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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仁者 不可以久處約’者, 言不仁之人不可令久長處貧約, 若久困, 則爲非也.
‘不可以長處樂’者, 言亦不可令久長處於富貴逸樂, 若久長處樂, 則必驕佚.
‘知者利仁’者, 知能照識前事, 知仁爲美, 故利而行之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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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正義曰:此經 ‘仁者安仁 知者利仁’ 與表記正同, 理亦不異.
云 ‘唯性仁者 自然體之’者, 言天性仁者, 非關利害, 自然汎愛施生, 體包仁道. 易文言曰 “
.” 是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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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正義曰:云 ‘知仁爲美 故利而行之’者, 言有知謀者, 貪利而行仁, 有利則行, 無利則止, 非本情也.
“불인不仁한 자는 오래도록 빈곤貧困 속에 살 수 없으며,
注
공왈孔曰:오래도록 빈궁하면 비행非行을 저지른다.
注
포왈包曰:성품이 인자한 자는 자연스럽게 인을 체행體行(몸소 실천함)한다.
注
왕왈王曰:인仁이 아름다움이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인을 이롭게 여겨 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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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里仁 제사第四
경經의 [子曰]에서 [利仁]까지
[不仁者 不可以久處約] 불인不仁한 사람은 오래도록 빈궁하게 살게 할 수 없으니, 만약 오래도록 빈궁하면 비행을 저지른다는 말이다.
[不可以長處樂] 또한 오래도록 부귀와 안락 속에 살게 할 수 없으니, 만약 오래도록 안락하면 반드시 교만 방자해진다는 말이다.
[仁者安仁] 천성이 인자한 자는 자연히 인을 편안히 여겨 행한다는 말이다.
[知者利仁] 지혜가 지난 일들을 밝게 알 수 있어서, 인이 아름다움이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인을 이익으로 여겨 행한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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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正義曰:경經의 “인자안인仁者安仁 지자이인知者利仁”은 《예기禮記》 〈표기表記〉의 글과 같고 의리義理(뜻) 또한 다르지 않다.
[唯性仁者 自然體之] 천성이 인자한 사람은 몸에 인애仁愛의 도리를 내포內包하고 있기 때문에 이해에 관계없이 자연스럽게 대중을 널리 사랑하고 사람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살길을 열어준다는 말이니, 《주역周易》 건괘乾卦 〈문언文言〉에 “군자는 몸에 인도仁道를 내포하여 사람들의 존장尊長이 되기에 충분하다.[君子體仁 足以長人]”고 한 것이 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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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正義曰:[知仁爲美 故利而行之] 지모知謀가 있는 자는 이익을 탐하여 인仁을 행하여 이익이 있으면 인을 행하고 이익이 없으면 행하지 않으니, 이는 본정本情(本心)이 아니라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