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爲山者 其功雖已多나 未成一籠而中道止者는 我不以其前功多而善之요 見其志不遂라 故不與也라
注
[注]馬曰 平地者가 將進加功이면 雖始覆一簣나 我不以其功少而薄之하고 據其欲進而與之라
疏
‘譬如爲山 未成一簣 止 吾止也’者, 簣, 土籠也.
譬如爲山者, 其功雖已多, 未成一籠而中道止者, 我不以其前功多而善之, 見其志不遂, 故吾止而不與也.
‘譬如平地 雖覆一簣 進 吾往也’者, 言人進德脩業, 功雖未多, 而强學不息, 則吾與之也.
譬如平地者, 將進加功, 雖始覆一簣, 我不以其功少而薄之, 據其欲進,
“비유하자면 산을 만드는데 한 삼태기의 흙을 〈붓지 않아 산을〉 이루지 못하고서 그만두면 나도 〈도움을〉 그만두며,
注
포왈包曰 : 궤簣는 토롱土籠(흙 삼태기)이다.
이것은 사람들에게 도덕道德에 매진邁進하기를 권면勸勉하신 것이다.
‘산을 만드는 자가 들인 공력功力이 이미 많다 하더라도 〈마지막〉 한 삼태기의 흙을 붓지 않아 산을 완성完成하지 못하고 중도中道에서 그만두면 나는 그의 전공前功이 많다 하여 그를 훌륭하게 여기지 않고, 그가 뜻을 완수完遂하려 하지 않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그를 돕지 않는다.’〈라는 말이다.〉
비유하자면 평지에 비록 한 삼태기의 흙을 부었으나, 나아가서 〈그 일을 계속하면〉 나도 가서 〈돕는다.〉”
注
마왈馬曰 : ‘평지에 〈산을 만드는〉 자가 나아가서 공력을 들이려 하면 비록 비로소 한 삼태기의 흙을 부었다 하더라도 나는 그가 들인 공력이 적다 하여 박대薄待하지 않고, 그가 나아가고자 하는 뜻에 따라 그를 도와준다.’〈라는 말이다.〉
疏
○정의왈正義曰 : 이 장章은 공자孔子께서 사람들에게 도덕道德에 매진邁進하기를 권면勸勉하신 것이다.
[譬如爲山 未成一簣 止 吾止也] 궤簣는 토롱土籠(흙 삼태기)이다.
사람이 도道를 배워 거의 완성完成될 무렵에 중지하면, 전공前功이 아무리 많다 하더라도 나는 그를 돕지 않는다는 말이다.
‘비유하자면 산을 만드는 자가 들인 공력功力이 이미 많다 하더라도 한 삼태기의 흙을 붓지 않아 〈산을 완성完成하지 못하고〉 중도中道에 그만두면 나는 그의 전공前功이 많다 하여 그를 훌륭하게 여기지 않고, 그가 뜻을 완수하려 하지 않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나도 그만두고 그를 돕지 않는다.’고 하신 것이다.
[譬如平地 雖覆一簣 進 吾往也] 사람이 덕德을 증진增進하고 학업學業을 닦은 공功이 비록 많지 않다 하더라도 학업學業에 힘쓰고 쉬지 않는다면 나는 그를 돕는다는 말이다.
‘비유하자면 평지平地에 산을 만드는 자가 나아가서 공력功力을 들이려 하면 비록 비로소 한 삼태기의 흙을 부었다 하더라도 나는 그가 들인 공력功力이 적다 하여 그를 박대薄待하지 않고 그가 나아가고자 하는 뜻에 따른다.
그러므로 나는 나아가서 그를 돕는다.’고 하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