有澹臺滅明者
하니 行不由徑
하며 非公事
어든 未嘗至於
之室也
니이다
疏
‘子曰 女得人焉耳乎’者, 孔子問子游, 言 “女在武城, 得其有德之人乎.”
‘曰 有澹臺滅明者’ 此子游對孔子言己所得之人也, 姓澹臺, 名滅明.
‘行不由徑 非公事 未嘗至於偃之室也’者, 此言其人之德也.
行遵大道, 不由小徑, 是方也, 若非公事, 未嘗至於偃之室, 是公也.
疏
○正義曰:史記弟子傳云 “澹臺滅明, 武城人, 字子羽,
欲事孔子, 孔子以爲材薄. 旣已受業, 退而脩行, 名施乎諸侯. 孔子聞之曰 ‘吾以貌取人, 失之子羽.’” 是亦弟子也.
云 ‘言其公且方’者, 公, 無私也, 方, 正直也.
注
포왈包曰:무성武城은 노魯나라 하읍下邑(시골의 작은 읍)이다.
注
공왈孔曰:언焉‧이耳‧호乎는 모두 어사語辭이다.
“담대멸명澹臺滅明이란 사람이 있는데, 길을 다닐 때는 지름길로 가지 않으며, 공사公事가 아니면 저의 방에 온 적이 없습니다.”
注
포왈包曰:담대澹臺는 성이고, 멸명滅明은 이름이고, 자는 자우子羽이다.
疏
○正義曰:이 장은 자우子羽의 공변되고 방정方正함을 밝힌 것이다.
[子游爲武城宰] 무성武城은 노魯나라의 시골 읍이다.
[子曰 女得人焉耳乎] 공자께서 자유子游에게 “네가 무성武城에 있으면서 덕이 있는 인재를 얻었느냐?”고 물으신 것이다.
[曰 有澹臺滅明者] 이것은 자유子游가 공자께, 자기가 얻은 사람은 성이 담대澹臺이고 이름이 멸명滅明이라고 대답한 말이다.
[行不由徑 非公事 未嘗至於偃之室也] 이것은 그 사람의 덕행을 말한 것이다.
길을 갈 때에 큰 길로 가고 작은 지름길로 가지 않았으니 이것이 방정함이고, 공사公事가 아니면 언偃의 방에 이른 적이 없었으니 이것이 공변됨이다.
이미 공변되고 방정하였기 때문에 인재를 얻었다고 여긴 것이다.
疏
○正義曰:《사기史記》 〈중니제자열전仲尼弟子列傳〉에 “담대멸명澹臺滅明은 무성武城 사람으로 자가 자우子羽이다.
공자를 스승으로 섬기려할 때 공자께서는 재주가 없을 것으로 여기셨는데, 수업을 마친 뒤에 물러가서 덕행德行을 수양하여 제후국諸侯國에 명성이 전파되니, 공자께서 이를 들으시고서 ‘내가 용모를 가지고 사람을 평가[取]하다가 자우子羽를 잘못 보았다.’라고 했다.” 하였으니, 담대멸명澹臺滅明 또한 제자이다.
그러므로 주注에 제자라고 말하지 않았으나, 이 기록을 통해 제자임을 알 수 있다.
[言其公且方] 공公은 사사로움이 없음이고, 방方은 정직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