居處恭하며 執事敬하며 與人忠을 雖之夷狄이라도 不可棄也니라
注
[注]包曰 雖之夷狄無禮義之處라도 猶不可棄去而不行이라
疏
‘子曰 居處恭 執事敬 與人忠 雖之夷狄 不可棄也’者,
言凡人居處多放恣, 執事則懈惰, 與人交則不盡忠, 唯仁者居處恭謹, 執事敬愼, 忠以與人也.
此恭敬及忠, 雖之適夷狄無禮義之處, 亦不可棄而不行也.
번지樊遲가 인仁을 묻자, 자子께서 말씀하셨다.
“평소의 처신을 공손히 하고, 일 처리를 신중愼重히 하고, 사람 대하기를 충심忠心으로 하는 것을 비록 이적夷狄의 나라에 가더라도 버려서는 안 된다.”
注
포왈包曰 : 비록 예의禮義가 없는 이적夷狄에 가더라도 버리고 행하지 않아서는 안 된다.
疏
○정의왈正義曰 : 이 장章은 인자仁者의 행실을 밝힌 것이다.
제자弟子 번지樊遲가 공자孔子께 인仁을 물은 것이다.
[子曰 居處恭 執事敬 與人忠 雖之夷狄 不可棄也]
범인凡人들은 평소의 처신에 방자함이 많고, 일을 처리함에는 나태하고, 남과 교제함에는 충심忠心을 다하지 않지만, 오직 인자仁者만은 평소의 처신이 공근恭謹하고, 일을 처리함에 경신敬愼하고, 사람을 대함에는 충심忠心을 다하니,
이 공恭과 경敬과 충忠을 비록 예의가 없는 이적의 나라에 가더라도 버리고 행하지 않아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