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注]溫은 尋也니 尋釋故者하고 又知新者면 可以爲人師矣라
疏
溫, 尋也, 言舊所學得者, 溫尋使不忘, 是溫故也. 素所未知, 學使知之, 是知新也.
疏
○正義曰:案中庸云 “溫故而知新.” 鄭注云 “溫, 讀如
之溫, 謂故學之熟矣, 後時習之, 謂之溫.”
案左傳哀十二年, 公會吳于橐臯, 太宰嚭請
, 子貢對曰 “
.”
賈逵注云 “尋, 溫也.” 又有司徹云 “
.” 是尋爲溫也.
“예전에 배운 것을 익히고 새로운 것을 알면 남의 스승이 될 수 있다.”
注
온溫은 심尋(거듭)이니, 예전에 배운 것을 거듭 연구해 뜻을 찾고, 또 새로운 것을 알면 남의 스승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疏
○正義曰:이 장은 스승이 되는 법을 말한 것이다.
온溫은 심尋이니, 예전에 배워서 얻은 것을 거듭 익혀서 잊지 않게 하는 것이 ‘온고溫故’이고, 본디 알지 못했던 것을 배워서 알게 하는 것이 ‘지신知新’이다.
이미 예전에 배운 것을 거듭 익히고, 또 새로운 것을 알면 남의 스승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疏
○正義曰:상고하건대 《중용中庸》에 말한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을, 정현鄭玄의 주注에 “온溫은 심온燖溫의 온溫으로 읽어야 하니, 옛날에 배운 것이 정숙精熟한데도 뒤에 때때로 익히는 것을 온溫이라 한다.”고 하였다.
상고하건대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애공哀公 12년에 애공哀公이 탁고橐臯에서 오인吳人과 회합할 때에 오나라 태재太宰 비嚭가 심맹尋盟하기를 청하니, 자공이 대답하기를 “맹약盟約을 되살릴 수 있다면 또한 폐기할 수도 있다.”라고 하였는데,
가규賈逵의 주注에 “심尋은 온溫이다.” 하였고, 또 《의례儀禮》 〈유사철有司徹〉에 “이에 시조尸俎를 데운다.”고 하였으니, 이는 심尋을 온溫으로 해석한 것이다.
사람이 옛날에 배운 것이 이미 정숙한데도 뒤에 다시 익히는 것이 마치 싸늘하게 식은 옛 음식을 따뜻하게 데우는 것과 같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