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注]大寒之歲
에 衆木皆死
니 然後知松栢小彫傷
이라 則衆木亦有不死者
라
喩凡人處治世에 亦能自脩整하야 與君子同이나 在濁世然後에 知君子之正不苟容이라
疏
喩凡人處治世, 亦能自脩整, 與君子同, 在濁世然後, 知君子之正不苟容也.
“날씨가 크게 추운 해가 된 뒤에야 소나무와 잣나무의 잎이 뒤에 짐을 알 수 있다.”
注
날씨가 크게 추운 해에는 뭇 나무들이 모두 죽으니, 그런 뒤에야 소나무와 잣나무의 잎이 조금 시듦을 알 수 있다. 평년平年의 추위에는 뭇 나무도 죽지 않는 것이 있다.
그러므로 반드시 날씨가 크게 추운 해가 된 뒤에 〈송백松柏이 중목衆木과〉 구별이 된다.
범인凡人도 태평太平한 시대에는 자신을 수식修飾(檢束)하여 군자君子와 같을 수 있으나 혼탁混濁한 세상을 만난 뒤에야 구차하게 세상에 용납되기를 구하지 않는 군자君子의 정대正大함을 알 수 있음을 비유한 것이다.
疏
○정의왈正義曰 : 이 장章은 군자君子를 비유한 것이다.
크게 추워진 해에는 뭇 나무들이 모두 죽으니, 그런 뒤에야 소나무와 잣나무의 잎이 조금 시듦을 알 수 있다.
평년의 추위라면 뭇 나무 중에도 죽지 않는 것이 있다.
그러므로 반드시 크게 추운 해가 된 뒤에야 〈송백松柏이 중목衆木과〉 구별이 된다.
범인凡人도 태평太平한 시대에는 자신을 수식修飾하여 군자君子와 같을 수 있으나, 혼탁混濁한 세상을 만난 뒤에야 구차하게 세상에 용납되기를 구하지 않는 군자君子의 정대正大함을 알 수 있음을 비유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