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注]包曰 君能上孝於親하고 下慈於民이면 則民忠矣라
注
[注]包曰 擧用善人하고 而敎不能者면 則民勸勉이라
疏
‘季康子問 使民敬忠以勸 如之何’者, 季康子, 魯執政之上卿也,
故問於孔子曰 “欲使民人敬上盡忠, 勸勉爲善, 其法如之何.”
‘孝慈則忠’者, 言君能上孝於親, 下慈於民, 則民
.
‘擧善而敎不能則勸’者, 言君能擧用善人, 置之祿位, 敎誨不能之人, 使之材能, 如此則民相勸勉爲善也.
“백성으로 하여금 공경하고 충성하며 서로 권면하게 하려면 어찌해야 합니까?”
“백성을 엄숙嚴肅하게 대하면 〈백성들이〉 공경하고,
注
임금이 백성을 엄숙하게 대하면 백성들이 그 윗사람을 공경한다.
부모에게 효도하고 백성을 자애慈愛하면 〈백성들이〉 충성하고,
注
포왈包曰:임금이 위로 어버이께 효도하고, 아래로 백성을 자애하면 백성들이 〈그 윗사람에게〉 충성한다.
선인善人을 들어 쓰고 능하지 못한 자를 가르치면 〈백성들이 서로〉 권면할 것입니다.”
注
포왈包曰:선인善人을 들어 쓰고 능하지 못한 자를 가르치면 백성들이 권면한다.
疏
○正義曰:이 장은 백성으로 하여금 공경하고 충성하며, 선행善行을 하도록 권면하는 방법을 밝힌 것이다.
[季康子問 使民敬忠以勸 如之何] 계강자季康子는 노魯나라의 정권政權을 잡은 상경上卿이다.
이때 참람한 짓을 하였기 때문에 백성들이 공경하지도 충성하지도 권면하지도 않은 것이다.
그러므로 공자께 ‘백성으로 하여금 윗사람을 공경하고 충성을 다하며 선행을 하도록 권면하려면 그 방법을 어찌해야 하느냐?’고 물은 것이다.
[子曰 臨之以莊則敬] 이것은 대답하신 말씀이다.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대하는 것을 ‘임臨’이라 한다.
장莊은 엄숙함이니, 임금이 백성을 엄숙하게 대하면 백성들이 그 윗사람을 공경한다는 말이다.
[孝慈則忠] 임금이 위로 어버이께 효도하고 아래로 백성을 자애하면 백성들이 충성을 다한다는 말이다.
[擧善而敎不能則勸] 임금이 선인善人을 등용하여 후한 녹祿과 높은 지위를 주고, 재능이 없는 사람을 가르쳐서 재능이 있는 사람이 되게 하면, 백성들이 서로 선행을 하도록 권면한다는 말이다.
이때 노군魯君은 깊은 궁중에서 〈군권君權을〉 잠식蠶食당하고, 계씨季氏가 국정을 전담하였으니, 〈그 형세가〉 마치 임금 같았다.
그러므로 이 답사答辭에 모두 임금의 일로써 말씀하신 것이다.
疏
정의왈正義曰:〈계강자季康子가 노魯나라의 경卿 계손비季孫肥인 것을〉 안 것은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및 《사기史記》 〈노세가魯世家〉의 글에 의거해서이다.
〈시법諡法〉에 “안락하게 백성을 위무慰撫한 것을 강康이라 한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