疏
云 “樂得淑女以配君子, 憂在進賢,
.” 是樂而不淫也.
“〈관저關雎〉는 즐겁되 음란하지 않고, 슬프되 선인善人을 상해傷害하지 않는다.”
注
공왈孔曰:즐겁되 음란한 데 이르지 않고 슬프되 선인善人을 상해하는 데 이르지 않는 것은 악樂의 성조聲調가 화평하고 아정雅正함을 말한 것이다.
疏
○正義曰:이 장은 정악正樂의 성조가 화평함을 말한 것이다.
[關雎] 《시경詩經》 〈국풍國風 주남周南〉 수편首篇의 이름인데, 후비后妃의 덕을 흥興(비유)한 것이다.
〈시서詩序〉에 “〈후비는〉 선녀善女를 얻어서 군자君子의 배필配匹로 삼아주기를 즐거워하여, 근심하는 바가 어진 여자를 추천하는 데 있었고, 자기만이 지나치게 남편의 사랑을 독차지하기를 구하지 않았다.”고 하였으니, 이것이 ‘낙이불음樂而不淫’이다.
“요조窈窕(깊숙하고 한적한 곳에 묻혀있는 현녀賢女)를 가엾게 여기고, 현재賢才를 지닌 선녀善女를 얻기를 생각하였고, 선인善人을 해치려는 마음이 없었다.”고 하였으니, 이것이 ‘애이불상哀而不傷’이다.
즐겁되 음란한 데 이르지 않고 슬프되 선인善人을 상해傷害하는 데 이르지 않았다는 것은 정악正樂의 성조가 화평함을 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