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唐宋八大家文抄 歐陽脩(1)

당송팔대가문초 구양수(1)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당송팔대가문초 구양수(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臣伏見已來 群臣不得進見이러니 今聖體康裕하야 日御前後殿하야 視朝決事하니 中外臣庶 無不感悦이라
然侍從臺諫省府臣寮 皆未曾得上殿奏事
今雖邊鄙寧靜하고 時歲豐稔하며 民無疾厲하고 盜賊不作하야 天下庶務 粗循常規하야 皆不足上煩聖慮 陛下可以遊心淸閑하야 頤養聖體 然侍從臺諫臣寮 皆是陛下朝夕左右論思獻納委任之臣이니 豈可曠隔時月하야 不得進見於前
不惟亦有天下大務理當論述者 至於臣子之於君父하야도 動經年歲 不得進對하니 豈能自安
今欲望聖慈 每遇前後殿坐日하야 中書樞密院退後不引人이어든 則許臣寮一班上殿하야 假以頃刻하야 進瞻天威
不勝臣子區區之願也
如允臣所請이면 乞下施行하고 仍約束上殿臣寮하야 不得將干求恩澤訴理功過及細碎閑慢等事 上煩聖聰하고
或乞約定上殿時刻이니 所貴不煩久坐
伏候勅旨하노이다


04. 대전大殿에 오르는 반열班列의 인원을 더 추가할 것을 청한 차자箚子
신은 삼가 보건대 폐하께서 올봄 복약服藥하신 이래로 신하들이 알현하지 못하였는데, 지금은 성상의 체후가 건강하시어 날마다 전후 대전大殿에 납시어 조회를 보고 국사를 결재하시니 중외의 신민들이 감격하고 기뻐하지 않는 이가 없습니다.
그러나 시종侍從, 대간臺諫, 성부省府의 신료들은 모두 대전에 올라 일을 아뢸 수 있었던 적이 없었습니다.
지금 비록 변방이 조용하고 농사가 풍년이며 백성들은 질고疾苦가 없고 도적은 일어나지 않아 천하의 모든 일이 다소 상규常規를 따르고 있어, 모두 위로 성상의 심려를 끼쳐드리지 않으므로 폐하께서 마음을 한가로이 가지시어 옥체를 정양靜養하실 수 있습니다만 시종, 대간, 성부의 신료들은 모두 폐하께서 조석으로 측근에 두고서 국사를 의논하고 의견을 올리게 하는 신임하는 신하들이니, 어찌 오랜 시일 동안 만나지 않아서 앞에 나아가 뵙지 못해서야 되겠습니까.
천하의 큰 일을 이치상 마땅히 의논하고 진달해야 할 것이 있을 뿐 아니라 신자臣子군부君父에 이르러서도 걸핏하면 해를 넘기도록 만나 뵙지 못하니, 어찌 스스로 편안할 수 있겠습니까.
이제 바라건대 성상께서는 전후 대전에 좌정할 때마다 중서성中書省추밀원樞密院이 퇴청한 뒤에 심관審官, 삼반三班, 전사銓司의 사람을 접견하지 않을 경우에는 신료 한 반열을 대전에 오르도록 허락하여 잠깐의 시간을 주어서 용안을 우러러볼 수 있게 해주소서.
신자臣子로서 바라 마지않습니다.
신의 소청을 윤허하신다면, 바라건대 각문閣門에 하달하여 시행하는 한편 대전에 오르는 신료들을 단속하여 은택을 내려주기를 청하거나 공과功過를 조사해주기를 청하는 것과 자질구레하고 긴요치 않은 일들을 가지고 위로 성상의 귀를 번거롭게 하지 못하게 하소서.
또 바라건대 대전에 오르는 시각을 약정해야 할 것이니, 중요한 것은 번거롭게 오래 앉아 있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삼가 칙지勅旨를 기다립니다.


역주
역주1 乞添上殿班箚子 : 이 글은 仁宗 嘉祐 원년(1056) 10월에 쓴 글이다.
역주2 陛下自今春服藥 : 嘉祐 원년(1056) 정월에 仁宗이 大慶殿에서 조회를 받다가 중풍에 걸려 갑자기 건강이 악화된 일을 가리킨다.
역주3 省府 : 三省과 二府를 합친 말로 조정을 뜻한다.
역주4 審官三班銓司 : 審官은 審官院을 가리킨다. 淳化 연간(990~994)에 太宗은 中樞院의 권력이 과중하다는 臺諫 向敏의 건의를 받아들여 中書吏房을 나누어 審官院을 두었다. 三班은 三班院으로 武臣의 인사와 고과 등의 일을 맡았다. 銓司는 관리의 선발‧인사‧고과를 주관하였다.
역주5 閤門 : 閤門使로 政令을 위로 진달하고 아래로 하달하는 일 등을 관장하는 관리이다.

당송팔대가문초 구양수(1)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