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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宋八大家文抄 歐陽脩(2)

당송팔대가문초 구양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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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송팔대가문초 구양수(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04. 唐書藝文志論
序事中 帶感慨悲吊하야 以發議論하니 其機軸 本史遷來
自六經焚於秦而復出於漢으로 其師傳之道中絶하고 而簡編脫亂訛缺하야 學者莫得其本眞이라
於是 諸儒章句之學興焉하고
其後 傳注箋解義疏之流 轉相講述하야 而聖道粗明이나
然其爲說 固已不勝其繁矣
至於上古三五帝以來世次國家興滅終始 僭竊僞亂하얀 史官備矣
而傳記小說 外曁方言地理職官氏族 皆出於史官之流也
自孔子在時 方修明聖經하야 以絀繆異하고 而老子著書論道德이러니
接乎周衰하야 戰國游談放蕩之士 田騈愼到列莊之徒 各極其辯하고 而孟軻荀卿 始專修孔氏하야 以折異端이라
然諸子之論 各成一家하야 自前世 皆存而不絶也러라
夫王迹熄而詩亡하고 離騷作而文辭之士興하니 歷代盛衰 文章與時高下러라
然其變態百出하야 不可窮極 何其多也
自漢以來 史官列其名氏篇第하야 以爲이러니
至唐하야 始分爲四類하니 曰經史子集이라
而藏書之盛 莫盛於開元하니 其著錄者五萬三千九百一十五卷이요 而唐之學者 自爲之書 又二萬八千四百六十九卷이니
嗚呼
可謂盛矣로다
六經之道 簡嚴易直하야 而天人備
故其愈久而益明이러니
其餘作者衆矣 質之聖人 或離或合이나
然其精深閎博하야 各盡其術하고 而怪奇偉麗하야 往往震發於其間하니 此所以使好奇愛博者不能忘也
然凋零磨滅 亦不可勝數하니 豈其華文少實하야 不足以行遠歟
而俚言俗說 猥有存者 亦其有幸不幸歟
今著于篇 有其名而無其書者 十蓋五六也 可不惜哉


04. 《당서唐書》 〈예문지藝文志〉에 대한
내용을 전개하는 가운데 감개함과 비통함을 띠고 의론을 펴니, 그 기축機軸은 본래 사마천司馬遷에서 유래하였다.
나라에서 육경六經이 불탔다가 나라에서 다시 출현한 이래로 사전師傳가 중도에 끊어졌고, 간편簡編이 빠지거나 어질러지거나 잔결殘缺되어 학자들이 본래의 참모습을 찾을 수가 없었다.
이에 제유諸儒장구章句의 학문이 흥기하였다.
뒤에 전주傳注전해箋解의소義疏를 전공하는 학자들이 서로서로 강술講述하여 성도聖道가 조금 밝아졌다.
그러나 그 의 성격이 실로 너무 번잡하였다.
상고시대 삼황三皇오제五帝 이래로 역대로 국가國家하고 하며 끝나고 시작함과 찬탈하여 훔치고 속여 어지럽게 됨에 이르러서는 사관史官이 갖추어졌다.
그리고 전기傳記소설小說과 밖으로 방언方言지리地理직관職官씨족氏族에 이르기까지 모두 사관의 부류에서 나왔다.
공자孔子가 계실 때부터 성인의 경전을 닦아 밝혀 오류를 바로잡고, 노자老子가 책을 저술하여 도덕道德을 논했다.
그러다가 나라의 말기에 와서 전국戰國시대의 유세遊說하거나 방탕放蕩한 선비인 전병田騈신도愼到열자列子장자莊子와 같은 무리가 각각 극력 변설을 늘어놓았는데, 맹가孟軻순경荀卿이 비로소 공자의 학문을 오로지 공부하여 이단을 꺾었다.
그러나 제자諸子의 변론은 각각 일가一家를 이루어 이전 세대로부터 모두 남아서 멸절되지 않았다.
저 왕자의 자취가 끊어지자 《》가 없어졌고, 〈이소離騷〉가 일어나자 문사文辭를 짓는 선비가 흥기하니, 역대歷代 성쇠盛衰문장文章이 시대와 더불어 부침하였다.
그러나 온갖 변화가 다 나와서 끝이 없음이 어찌 그리도 많은가.
나라 이래로 사관史官문체文體의 이름을 편제篇第에 나열하여 육예六藝구종九種이니 《칠략七略》이니 등을 만들었다.
그러다가 나라에 와서 비로소 사류四類로 만드니 ‘’이다.
장서藏書의 성대함이 개원開元에서 절정을 이루니, 저록著錄한 것이 53,915권이고, 나라 학자가 스스로 지은 책이 또 28,469권이다.
아!
성대하다 하겠다.
육경六經간엄簡嚴하고 역직易直하여 천인天人이 갖추어졌다.
그러므로 오래되면 될수록 더욱 밝아졌다.
그러다가 그 나머지 지은 책들이 많아진지라 성인聖人에 질정해보니 혹 유리되기도 하고 혹 부합하기도 한다.
그러나 정심精深하고 굉박閎博하여 각각 나름의 술법을 다하고, 괴기怪奇하고 위려偉麗하여 왕왕往往 그 사이에 떨쳐 진동하니, 이것이 기이한 것을 좋아하고 박학을 사랑하는 자들이 잊지 못하는 까닭이다.
그러나 영락하고 마멸된 것이 또한 헤아릴 수 없이 많으니, 어쩌면 화려한 문채文采에 실질이 적어 멀리 전해지기에 부족해서 그런 것인가.
그럼에도 이언俚言속설俗說이 외람되이 남아 있는 것은 또한 불행 중 다행이 있어서 그런 것인가.
지금 편명을 저록著錄함에 이름만 있고 책 자체는 없는 것이 열에 대여섯이니, 안타깝지 않겠는가.


역주
역주1 : 四庫全書本에서 《新唐書》와 《唐宋八代家文抄》에 모두 ‘皇’자로 되어 있다. ‘皇’자가 더 적절하다.
역주2 六藝九種七略 : 六藝는 六經과 같다. 여기서 九種은 九經과 같은 말이다. 《漢書》 〈藝文志〉에는 易ㆍ書ㆍ詩ㆍ禮ㆍ樂ㆍ春秋ㆍ論語ㆍ孝經ㆍ小學을 구경이라 하였다. 《七略》은 《七略別錄》이라고도 하는데 前漢 劉歆이 그의 아버지 劉向과 함께 작성한 일종의 도서목록이다. 輯略ㆍ六藝略ㆍ諸子略ㆍ詩賦略ㆍ兵書略ㆍ術數略ㆍ方技略으로 구성되어 있다.

당송팔대가문초 구양수(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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