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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宋八大家文抄 歐陽脩(2)

당송팔대가문초 구양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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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송팔대가문초 구양수(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恩還舊職하고 事雪前誣하니 感極心驚 涕隨言出이라
臣伏見前世材賢之士 身結主知하고 勳德之臣 功施王室이나
然尙或一遭謗毁 欲辨無由하고 少忤要權 其禍不測이니 顧如臣者 何足道哉
臣材不逮於中人하고 功無益於當世
用之未見其效하니 去之無足可思어든
矧罔極之讒 交興而竝進하니 易危之迹 何恃而不顚이리오
而聖心不忘하야 恩意特至하야 辨罔欺於曖昧하고 沮仇嫉於衆多
雖暫居譴謫之中이나 而屢被陞遷之渥이어늘 今又特蒙甄錄하고 牽復寵名하니 以臣之愚 豈比前人而獨異리오
推其所幸컨댄 蓋由聖主之親逢이니 謂宜如何라야 可以論報리오
再念臣稟生孤拙하야 本乏藝能하고 徒因學古之勤하야 粗識事君之節하니 苟臨危效命이라도 尙當不顧以奮身이어든
況爲善無傷하니 何憚竭忠而報國이리오
誓期盡하야 少答이로소이다


14. 용도각직학사龍圖閣直學士에 복직된 데 사은하는
성은을 입어 예전 직위에 돌아왔고 종전의 억울한 일은 누명을 씻었으니, 감격이 지극하여 마음이 놀라 눈물이 말을 따라 나옵니다.
신은 삼가 보건대 전대前代에 유능한 선비는 몸이 임금의 지우知遇에 매이고, 훈업을 이룬 신하는 공로가 왕실에 베풀어졌습니다.
그런데도 혹 한번 비방을 만났다 하면 변명하고자 해도 길이 없고, 조금이라도 권요權要의 비위를 거스르면 그 화는 예측할 수 없었으니, 도리어 신 같은 자야 말할 것이 있겠습니까.
신은, 재능은 중간 수준의 사람에 못 미치고 공로는 당시 세상에 도움을 주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임용되어서는 그 효과를 보지 못하였고 관직을 떠난 뒤에는 신을 생각할 만한 게 없습니다.
게다가 망극한 참소讒訴가 다투어 일어나 함께 이르렀으니, 그렇지 않아도 위태하기 쉬운 몸이 무엇을 믿고 전복顚覆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성상께서 신을 잊지 않으시고 은혜로운 뜻이 각별하시어 애매한 정황에서 속임수를 변별하고 많은 사람들의 질시를 저지해주셨습니다.
그리하여 비록 잠시 견책을 받아 좌천되었으나 누차 승진의 은전을 입었거늘 지금 또 특별히 선발하여 영광스런 자리에 복직시켜 주시니, 어리석은 신으로서 어찌 전인前人에 비해 홀로 남다른 대우를 받을 수 있겠습니까.
이런 행운을 받게 된 까닭을 미루어보면 성상께서 친히 신을 대우해주신 것이니, 생각건대 의당 어떻게 해야 보답할 수 있겠습니까.
다시 생각건대 신은 품성稟性이 편벽되고 오활하여 본래 재예才藝가 부족하고 한갓 옛글을 부지런히 배움으로 말미암아 임금을 섬기는 절개를 조금 알았으니, 진실로 위태한 상황을 만나 목숨을 바치는 경우라도 오히려 아랑곳하지 않고 달려나갈 것입니다.
하물며 을 하는 일은 나쁠 게 없으니, 충성을 다해 국은國恩에 보답하는 것을 어찌 꺼리겠습니까.
심신心身을 다하여 조금이나마 성은에 보답할 것을 맹서하옵니다.


역주
역주1 謝復龍圖閣直學士表 : 이 글은 皇祐 원년(1049) 8월에 쓴 것이다. 이때 歐陽脩가 龍圖閣直學士의 직위를 다시 받았고 여전히 知潁州의 직책을 띠고 있었다. 本集에는 이 글 첫머리에 “신 脩는 아룁니다. 이달 18일에 樞密院이 전달한 誥勅 각 한 통에 의거하건대, 삼가 성은을 입어 신에게 종전대로 禮部郎中에 제수하고 龍圖閣直學士에 충원하며 그대로 知潁州를 맡긴다는 것이었습니다.[臣脩言 今月十八日 樞密院遞到誥勅各一道 伏蒙聖恩 授臣依前禮部郞中 充龍圖閣直學士 仍舊知潁州者]”라는 대목이 있다.
역주2 : 췌
역주3 高明 : 하늘 또는 임금을 뜻하는 말이다. 《中庸》에 “高明은 만물을 덮어주는 것이다.[高明 所以覆物也]”라 하고, “高明은 하늘에 짝하는 것이다.[高明配天]”라고 하였다.

당송팔대가문초 구양수(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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