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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宋八大家文抄 歐陽脩(1)

당송팔대가문초 구양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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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송팔대가문초 구양수(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較前二狀 更勝하고 亦與前二狀相發明이라
右臣伏見朝廷定議開修六塔河口하야 回水入橫壟故道하니 此大事也
中外之臣 皆知不便하되 而未有肯爲國家極言其利害者 何哉
蓋其說有三하니 一曰畏大臣이요 二曰畏小人이요 三曰無奇策이라
用心於河事亦勞矣
初欲試十萬人之役하야 以開故道하고 旣又捨故道而修六塔이라가 未及興役하야 遽又罷之하고 已而終爲言利者所勝하야 今又復修하니 然則其勢難於復止也
夫以執政大臣銳意主其事로도 而又有不可復止之勢하니 固非一人口舌可回此
所以雖知不便而罕肯言也
李仲昌 小人이라
利口僞言 衆所共惡어늘
今執政之臣 旣用其議하니 必主其人이라
且自古未有無患之河하니 今河浸恩冀 目下之患雖小 然其患已形하고 回入六塔 將來之害必大 而其害未至
夫以利口小人爲大臣所主어늘 欲與之爭未形之害하니 勢必難奪이라
就使能奪其議라도 則言者猶須獨任恩冀爲患之責하야 使仲昌得以爲辭하고 大臣得以歸罪리니 此所以雖知不便而罕敢言也
今執政之臣 用心太過하야 不思自古無不患之河하고 直欲使河不爲患하니 若得河不爲患이면 雖竭人力이라도 猶當爲之어든
況聞仲昌利口詭辯 謂費物少而用功不多하니 不得不信爲奇策이라
於是 決意用之어늘 今言者謂故道旣不可復이요 六塔又不可修라하고 詰其如何 則又無奇策以取勝이니 此所以雖知不便而罕肯言也
衆人所不敢言이어늘 而臣今獨敢言者 臣謂大臣非有私仲昌之心也 直欲興利除害爾
若果知其爲患愈大 則豈有不回者哉리오
至於顧小人之後患하얀 則非臣之所慮也
且事欲知利害權重輕하야 有不得已하면 則擇其害少而患輕者爲之 此非明智之士不能也
況治水 本無奇策이라 相地勢하고 謹隄防하야 順水性之所趨爾
夫所謂奇策者 不大利則大害 若循常之計 雖無大利 亦不至大害 明智之士 善擇利者之所爲也
今言修六塔者 奇策也 然終不可成而爲害愈大하고 言順水治堤者 常談也 然無大利하며 亦無大害하니 不知爲國計者欲何所擇哉
若謂利害不可必이요 但聚大衆하고 興大役하야 勞民困國하야 以試奇策하야 而僥倖於有成者인댄 臣謂雖執政之臣이라도 亦未必肯爲也
臣前已具言河利害甚詳이로되 而未蒙採聽이라
今復略陳其大要하노니 惟陛下詔計議之臣擇之하소서
臣謂河水未始不爲患이니 今順已決之流하야 治隄防於恩冀者 其患一而遲하고 塞商胡復故道者 其患二而速하고 開六塔以回今河者 其患三而爲害無涯
自河決橫壟以來 埽歲歲增治하고 及商胡再決而金堤益大加功하되 獨恩冀之間 自商胡決後 議者貪建塞河之策이요 未嘗留意於隄防이라
是以河水勢浸溢하니 今若專意倂力於恩冀之間하야 謹治隄防하면 則河患可禦하야 不至大害
所謂其患一者 十數年間 今河下流淤塞하니 則上流必有決處
此一患而遲者也
今欲塞商胡口하야 使水歸故道하면 治堤修埽 功料浩大하고 勞人廢物 困弊公私 此一患也
幸而商胡可塞하고 故道復歸라도 高淤難行하야 不過一二年間 上流必決이니 此二患而速者也
今六塔河口 雖云已有上下約이나 然全塞大河正流 爲功不小하고 又開六塔河道하야 治二千餘里하야 隄防移一縣兩鎭이면 計其功費又大於塞商胡數倍 其爲困弊公私 不可勝計
此一患也
幸而可塞하야 水入六塔而東이라도 橫流散溢 濱棣德博與齊州之界 咸被其害
此五州者素號富饒 河北一路財用所仰이어늘 今引水注之 不惟五州之民 破壞田産이요 河北一路坐見貧虛리니 此二患也
三五年間 五州凋弊하고 河流注溢하고 久又淤高하야 流行梗澁하면 則上流必決이라
此三患也 所謂爲害而無涯者也
今爲國誤計者 本欲除一患而反就三患하니 此臣所不諭也
至如六塔하얀 不能容大河하고 橫壟故道 本以高淤難行而商胡決이어늘 今復驅而注之 必橫流而散溢이리니
自澶至海二千餘里堤埽 不可卒修 修之雖成이라도 又不能捍水
如此等事甚多 士無愚智皆所共知 不待臣言而後悉也
臣前未奉使契丹時 已嘗具言故道六塔 皆不可爲 惟治堤順水爲得計하고 及奉使往來河北하야 詢於知水者하니 其說皆然이라
雖恩冀之人今被水患者 亦知六塔不便하고 皆願且治恩冀堤防爲是하니
下情如此로되 誰爲上通이리오
臣旣知其詳하니 豈敢自黙
伏乞聖慈特諭宰臣하야 使更審利害하야 速罷六塔之役하며 差替李仲昌等不用하고 選一二精幹之臣하야 與河北轉運使副及恩冀州官吏하야 相度隄防하고 倂力修治하면
則今河之水 必不至爲大患이라
且河水天災 非人力可回 惟當順導防捍之而已 不必求奇策立難必之功하야 以爲小人僥冀恩賞之資也
況功必不成하고 後悔無及者乎
臣言狂計愚하니 惟陛下裁擇하소서


03. 황하黃河를 수리하는 문제를 논한 셋째
앞 두 에 비교하면 더욱 낫고 또한 앞 두 과 뜻을 서로 드러낸다.
신은 삼가 보건대 조정이 육탑하六塔河 어귀를 열고 수리하여 물길을 돌려 횡롱橫壟의 옛 물길로 흘러들게 하기로 의논을 결정했으니, 이는 대사大事입니다.
중외의 신하들이 모두 그것이 온당치 못함을 알지만 국가를 위해 그 이해利害를 자세히 말하려 하는 사람이 없는 것은 어째서겠습니까.
대개 그 이유가 세 가지 있으니, 첫째는 대신을 두려워하는 것이고, 둘째는 소인을 두려워하는 것이고, 셋째는 특별한 계책이 없는 것입니다.
지금 집정대신들이 황하黃河의 일에 마음을 쓰는 것이 또한 수고롭습니다.
처음에는 10만 명의 인부를 써서 옛 물길을 열고자 했고, 이윽고 또 옛 물길을 버리고 육탑하를 수리하다가 공사를 일으키기도 전에 갑자기 또 파기하였고, 얼마 안 되어 마침내 이로움을 말하는 사람에게 설득되어서 지금 또다시 육탑하를 수리하니, 그렇다면 그 형세가 다시 그만두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대저 집정대신이 예의 그 일을 주관하고서도 또다시 그만둘 수 없는 형세에 있으니, 진실로 한 사람의 입으로 이를 되돌릴 수는 없습니다.
그런 까닭에 그 일이 불편한 줄 알지만 말하려는 이가 드문 것입니다.
이중창李仲昌은 소인입니다.
말을 잘하고 거짓말을 잘하여 사람들이 모두 싫어합니다.
그런데 지금 집정대신이 이미 그 주장을 따랐으니 필시 그 사람을 추천할 것입니다.
게다가 예로부터 우환이 없는 황하黃河는 있지 않았으니, 지금 황하가 은주恩州기주冀州를 침범하는 것은 목전의 우환이 비록 작으나 그 우환이 이미 나타났고, 육탑하六塔河로 물길을 돌려넣는 것은 장래의 해로움은 반드시 클 터이나 그 해로움은 아직 이르지 않았습니다.
대저 말 잘하는 소인이 대신의 추천을 받고 있거늘 그와 더불어 아직 나타나지 않은 해로움을 두고 다투고자 하니 형세상 반드시 이기기 어려울 것입니다.
가령 그의 주장을 이기더라도 말한 사람이 오히려 은주와 기주가 우환을 입는 책임을 홀로 지게 되어서, 이중창으로 하여금 할 말이 있게 하고 대신으로 하여금 죄를 다른 쪽에 돌릴 수 있게 할 것이니, 이것이 비록 이 일이 불편한 줄을 알더라도 감히 말하는 이가 드문 까닭입니다.
지금 집정대신이 너무 지나치게 마음을 써서 예로부터 환난이 나지 않는 황하黃河는 없었다는 사실을 생각하지 않고 곧바로 황하로 하여금 우환이 되지 않게 하고자 하니, 만약 황하가 우환이 되지 않을 수 있다면 비록 인력을 다 들이더라도 수리해야 할 것입니다.
더구나 듣건대 이중창李仲昌이 말재주로 궤변을 늘어놓아 “쓰이는 물자는 적고 공사에 드는 힘도 많지 않을 것이다.”라고 한다 하니, 특별한 계책이라 믿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에 뜻을 결정하여 실행에 옮기려 하거늘 지금 말하는 사람이 “옛 물길을 회복할 수 없고 게다가 육탑하六塔河는 수리할 수 없다.” 하고,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물으면 또 반박해 이길 수 있는 별다른 계책이 없으니, 이것이 비록 이 일이 불편한 줄은 알아도 말하려 드는 사람이 드문 까닭입니다.
뭇사람들이 감히 말하지 않는 바이거늘 신이 지금 홀로 감히 말하는 것은, 신은 ‘대신이 이중창을 사사롭게 편드는 마음을 가진 것이 아니고 단지 이로움을 일으키고 해로움을 없애고자 하는 것일 뿐이다.’라고 생각해서입니다.
만약 과연 그 우환이 더욱 크다는 사실을 안다면 어찌 뜻을 돌리지 않을 리가 있겠습니까.
소인들의 우환을 돌아보는 것으로 말하자면 신이 염려하는 바가 아닙니다.
그리고 일에 있어 이해利害를 알고 경중을 저울질하여 부득이한 점이 있으면 그중에서 해로움이 적고 우환이 가벼운 것을 선택하여 하는 것은 지혜가 밝은 선비가 아니면 할 수 없습니다.
더구나 치수治水는 본래 특별한 방법이 없어 지세를 살피고 제방을 신중히 쌓아서 물의 형세가 나아가는 바를 따르는 것일 뿐이니, 비록 임금이라 할지라도 이에 지나지 않습니다.
대저 이른바 특별한 계책이란 것은 크게 이롭지 않으면 크게 해로운 법이니, 만약 평상한 계책을 따르면 비록 큰 이로움은 없더라도 큰 해로움에는 이르지 않으니, 이것은 지혜가 밝은 선비로 이로움을 잘 선택하는 이가 하는 바입니다.
지금 육탑하六塔河를 수리하자고 말하는 것은 특별한 계책이나 끝내 성공할 수 없고 해로움만 더욱 클 것이며, 물의 성질을 따라서 제방을 수리하자는 것은 평상한 얘기이나 큰 이로움은 없고 큰 해로움도 없을 것이니, 국가를 위해 계책을 세우는 이는 어느 쪽을 선택할지 알지 못하겠습니다.
만약 이로움과 해로움을 꼭 단정할 수 없고 단지 많은 인부를 모으고 큰 역사를 일으켜서 백성을 수고롭게 하고 국가를 곤란하게 하여 특별한 계책을 시험해서 요행히 성공을 거둘 수 있기를 바랄 뿐이라 한다면, 신은 생각건대 비록 집정대신이라도 반드시 그 일을 하려 들지 않을 것입니다.
신이 예전에 이미 황하의 치수에 대한 이해를 상세히 갖추어 말했는데 아직도 채택되지 못하였습니다.
이제 다시 그 대요大要를 대략 진달하오니, 계획하고 의논하는 신하들에게 명하여 선택하게 하소서.
신은 생각건대 황하黃河는 애초부터 우환이 되지 않은 적이 없었으니, 지금 이미 제방이 터진 물줄기를 따라서 은주恩州기주冀州에 제방을 쌓는 것은 그 우환이 하나이고 더디며, 상호商胡 쪽을 막아서 옛 물길을 회복하는 것은 그 우환이 둘이고 빠르며, 육탑하六塔河에 물길을 열어서 지금 황하의 물줄기를 그쪽으로 돌리는 것은 그 우환이 세 가지이고 그 해로움이 무한합니다.
횡롱橫壟 쪽에 황하가 터진 이래 대명현大名縣 금제金堤를 해마다 증설增設하였고, 상호의 제방이 재차 터졌을 때에 미쳐서는 금제를 더욱 크게 보수하였지만, 유독 은주와 기주 지역에는 상호가 터진 뒤로 의논하는 이들이 황하를 막는 계책을 주장하려 하고 제방을 쌓는 데는 유의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까닭에 지금 황하의 수세水勢가 더욱 범람하니, 지금 만약 은주와 기주 지역에 마음을 쏟고 힘을 모아서 제방을 잘 보수한다면 황하의 우환을 막을 수 있어서 큰 해로움에는 이르지 않을 것입니다.
앞에서 말한 그 우환이 하나라는 것은 10여 년 동안 지금 황하黃河 하류가 진흙으로 막혔으니, 상류에는 필시 둑이 터진 것이 있으리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환이 하나이고 더딘 것’입니다.
지금 만약 상호商胡 어귀를 막아서 강물을 옛 물길로 돌아가게 하고자 하면, 제방과 를 보수함에 공정과 필요한 물자가 막대하고 사람을 수고롭게 하고 물자를 허비함에 공사公私 간에 모두 곤궁하고 피폐해질 것이니, 이것이 하나의 우환입니다.
요행으로 상호 어귀를 막을 수 있고 옛 물길로 강물을 돌아가게 한다 하더라도 진흙이 높이 쌓여서 강물이 잘 흐르지 못하여 불과 한두 해 사이에 상류가 반드시 터질 것이니, 이것이 ‘우환이 둘이고 빠른 것’입니다.
지금 육탑하六塔河 어귀는 비록 이미 위아래 쪽에 저지하는 곳이 있으나 황하黃河의 본류를 모두 막자면 드는 공력이 작지 않을 것이고, 또 육탑하의 물길을 열어서 2천여 리 물길을 보수해서 제방을 한 , 두 으로 옮기면 헤아려 보건대 그 공력과 비용이 상호商胡 쪽을 막는 것보다 몇 배나 더 클 것이니, 그 공사公私 간을 곤궁하게 하고 피폐하게 하는 것을 이루 헤아릴 수 없을 것입니다.
이것이 한 가지 우환입니다.
그리고 요행히 황하의 본류를 막아서 강물을 육탑하로 흘러들게 하여 동쪽으로 흐르게 할 수 있다 하더라도, 강물이 마구 흐르고 범람하여 빈주濱州체주棣州덕주德州박주博州제주齊州 일대가 모두 그 피해를 입게 될 것입니다.
이 다섯 는 본래 부유한 고을로 이름난 곳들이라 하북로河北路 일대의 재용財用을 이 고을들에 의지하거늘, 지금 물을 끌어다 육탑하로 흘러들게 하면 이 다섯 의 백성들만 그 전답의 농사가 파괴될 뿐 아니라 하북로 일대가 앉아서 빈곤하게 될 터이니, 이것이 두 가지 우환입니다.
3, 5년 사이에 다섯 가 피폐하고 황하의 흐름이 범람할 것이고, 게다가 오래 지나면 진흙이 쌓여 강물이 잘 흐르지 못하면 상류의 제방이 반드시 터질 것입니다.
이것이 세 가지 우환이니, 앞에서 말한 ‘해로움은 무한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국가를 위해 계책을 잘못 세우는 자는 본래 한 가지 우환을 제거하고자 하여 도리어 세 가지 우환에 나아가니, 이것이 신이 납득하지 못할 바입니다.
육탑하六塔河로 말하자면 황하黃河를 다 수용하지 못하고 횡롱橫壟의 옛 물길은 본래 진흙이 높이 쌓여 강물이 흐르기 어렵기 때문에 상호商胡 쪽이 터졌던 것인데, 지금 다시 물을 몰아서 그 옛 물길에 흘러들게 하면 필시 물이 제멋대로 흘러 범람할 것입니다.
전주澶州로부터 바다에 이르기까지 2천여 리의 제방을 갑자기 수리할 수 없고 비록 수리를 다 할 수 있다 하더라도 물을 막을 수 없습니다.
이와 같은 것은 일이 매우 많으니, 선비들이면 아무리 어리석은 사람이라도 다 알고 있는 바라 굳이 신이 말하지 않아도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신이 거란으로 사신 가기 전에 이미 옛 물길과 육탑하六塔河는 수리할 수 없고 오직 제방을 쌓고 물길을 따르는 것이 옳은 계책이라는 것을 갖추어 말하였고, 사명使命을 받들고 하북河北을 왕래할 때 수리水利를 아는 사람들에게 물었더니, 그들의 말도 모두 그러하였습니다.
비록 은주恩州기주冀州의 사람들 중 지금 수환水患을 입은 사람일지라도 육탑하를 수리하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모두 은주와 기주에 제방을 보수하는 것이 옳다 여기고 이를 원하고 있었습니다.
백성들의 마음은 이와 같지만 누가 위로 전달하겠습니까.
신이 이미 그 상세한 사실을 알고 있는 터에 어찌 감히 스스로 잠자코 침묵할 수 있겠습니까.
엎드려 바라옵건대 성상께서는 특별히 재신宰臣들에게 하유下諭하시어 다시 이해利害를 살펴보아 육탑하의 공사를 속히 그만두고, 이중창李仲昌 등을 파면시키고 쓰지 말며, 일에 능숙한 한두 사람을 뽑아서 하북전운부사河北轉運副使은주恩州기주冀州관리官吏에 제수하여 제방을 살펴보고 힘을 합쳐서 수리하게 하소서.
그렇게 하면 지금 황하의 물이 반드시 큰 우환이 되는 데는 이르지 않을 것입니다.
게다가 황하의 천재天災는 사람의 힘으로 되돌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니, 오직 물길을 순순히 인도하고 제방을 쌓아 막아야 할 뿐이요, 굳이 특별한 계책을 찾아 기필하기 어려운 공적을 세우고자 하여 소인들이 은상恩賞을 요행으로 얻으려 하는 데 바탕이 되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더구나 공적을 이룬다고 보장할 수 없고 후회해도 손 쓸 수 없게 됨에 있어서겠습니까.
신은 말은 광망狂妄하고 계책은 우매하니, 폐하께서 헤아려 선택하소서.


역주
역주1 論修河 第三狀 : 이 글은 仁宗 嘉祐 원년(1056) 2월에 지어진 것으로 제목을 〈論修六塔河〉라고도 한다. 이때 歐陽脩가 거란에 使臣으로 갔다가 돌아와 이 글을 올려 六塔河의 공사를 그만둘 것을 청하면서 육탑하를 수리하는 일의 해로움을 자세히 말하였다. 그러나 비답을 받지 못하였고, 그해 4월에 商胡의 북쪽 물길을 막아서 물을 육탑하로 들어가게 했는데 당장에 河口가 터져서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익사하였다.
역주2 執政之臣 : 宋나라 때 재상인 樞密使‧參知政事를 執政大臣이라 하였다.
역주3 雖大禹 不過此也 : 孟子가 “우임금이 물을 흘러가게 하신 것은 일이 없는 바를 행하셨다.[禹之行水也는 行其所無事也]” 하였다. 《孟子 離婁 下》 이는 물이 잘 흘러가는 길로 물을 흘려 보내고 인위적으로 물길을 막거나 돌리지 않았다는 뜻이다.
역주4 大名 : 河北 大名縣이다.
역주5 金堤 : 橫壟과 商胡 부근에 있었던 지역으로 추정된다.
역주6 : 本集에는 ‘令’자로 되어 있다.

당송팔대가문초 구양수(1)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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