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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宋八大家文抄 歐陽脩(2)

당송팔대가문초 구양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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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송팔대가문초 구양수(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05. 唐書五行志論
千古五行災異之說 最爲辯悉可誦이라
萬物盈於天地之間
而其爲物 最大且多者 有五하니 一曰水 二曰火 三曰 四曰木이요 五曰土
其用於人也 非此五物이면 不能以爲生하야 而闕其一不可
是以 聖王重焉이라
夫所謂五物者 其見象於天也 爲五星이며 分位於地也 爲五方이며 行於四時也 爲五德이며 稟於人也 爲五常이며 播於音律 爲五聲이며 發於文章 爲五色이요
而總其精氣之用하야 謂之五行이라
自三代之後 數術之士興하니 而爲災異之學者 務極其說하야
至擧天地萬物動植하야 無大小 皆推其類而附之於五物하야 曰五行之屬이라
以謂人稟五行之全氣以生이라
故於物爲最靈이요
其餘動植之類 各得其氣之偏者 其發爲英華美實 氣臭滋味 羽毛鱗介 文采剛柔 亦皆得其一氣之盛하고
至其爲變怪非常 失其本性하얀 則推以事類吉凶影響하니 其說尤爲委曲繁密이러라
蓋王者之有天下也 順天地以治人하고 而取材於萬物하야 以足用하니 若政得其道하고 而取不過度 則天地順成하고 萬物茂盛하야 而民以安樂하야 謂之至治어니와
若政失其道 用物傷夭하야 民被其害而愁苦하면 則天地之氣하야 三光錯行 陰陽寒暑失節하야 以爲水旱 蝗螟 風雹 雷火 山崩 水溢 泉竭 雪霜不時 雨非其物하고 或發爲氛霧虹霓光怪之類하니
此天地災異之大者 皆生於亂政이요
而考其所發하야 驗以人事 往往近其所失하야 而以類至
然時有推之不能合者하니 豈非天地之大 固有不可知者邪
若其諸物種類 不可勝數 下至細微家人里巷之占하얀 有考於人事而合者하고 有漠然而無所應者하니 皆不足道
語曰 이라하니
蓋君子之畏天也 見物有反常而爲變者失其本性이면 則思其有以致而爲之戒懼하야 雖微不敢忽而已러니
至爲災異之學者하얀 不然하야 莫不指事以爲應하고 及其難合하얀 則旁引曲取하야 而遷就其說이라
蓋自漢儒董仲舒劉向與其子歆之徒 皆以春秋洪範爲學하되 而失聖人之本意하고 至其不通也하얀 父子之言 自相戾하니 可勝歎哉
昔者 箕子爲周武王하야 陳禹所有洪範之書하야 條其事爲九類하고 別其說爲九章하야 謂之하니
考其說컨대 初不相附屬이어늘
而向爲 乃取其五事皇極庶徵하야 附於五行하고 以爲人事皆屬五行歟하니
則至於之類하야 又不能附하고
至俾洪範之書 失其倫理하야 有以見所謂旁引曲取而遷就其說也
然自漢以來 未有非之者 又其祥眚禍之說 自其數術之學이라 故略存之하니 庶幾深識博聞之士 有以考而擇焉이라


05. 《당서唐書》 〈오행지五行志〉에 대한
천고千古오행재이五行災異이 가장 조리 있으니 외울 만하다.
만물이 천지의 사이에 가득 차 있다.
그중에 이 가장 크고 많은 것이 다섯 가지이니, 첫째 이고, 둘째 이고, 셋째 이고, 넷째 이고, 다섯째 이다.
사람에게 쓰임에 이 다섯 가지 이 아니면 삶을 살아갈 수가 없어 하나라도 없어서는 안 된다.
이런 까닭에 성왕聖王이 중하게 여겼다.
무릇 이른바 오물五物이란 것은 하늘에 상이 드러남에 오성五星이 되고 땅에 방위를 나눔에 오방五方이 되며, 사시四時에 행함에 오덕五德이 되고 사람에게 품부됨에 오상五常이 되며, 음률音律에 베풂에 오성五聲이 되고 문장文章에 발현됨에 오색五色이 된다.
정기精氣의 쓰임을 총괄하여 오행五行이라 한다.
삼대三代 이후로 수술數術의 선비가 일어나니 재이災異를 전공한 학자가 그 설을 극구 말하기에 힘써,
심지어 천지만물天地萬物동식물動植物을 들어 크고 작고 할 것 없이 모두 그 속성을 미루어 오물五物에 붙여 오행五行등속等屬이라 하고,
‘사람은 오행의 전기全氣를 받아 태어났다.
그래서 중에 가장 영명靈明하다.’고 한다.
그 나머지 동식물動植物 따위는 각각 기의 편벽된 것을 얻었기 때문에 발하여 영화英華미실美實이 되거나, 기취氣臭자미滋味가 되거나, 우모羽毛인개鱗介가 되거나, 문채文采가 강하고 부드러움이 됨에 모두 또한 일기一氣의 성대함을 얻는다.
변괴가 되고 이상한 것이 되어 본성을 잃어버림에 미쳐서는 일의 종류에 따라 길흉의 영향을 유추하니, 그 설이 더욱 왜곡되고 번잡해졌다.
대개 왕자王者천하天下를 소유함에 천지天地에 순응하여 인간人間을 다스리고, 만물萬物에서 재목材木을 취하여 씀을 풍족하게 하니, 만약 정치가 옳은 도를 얻고 세금을 거둠이 과도하지 않으면 천지가 순조로이 이루어주고 만물이 무성하여 백성이 이로써 안락하게 지내어 지치至治라고 한다.
그에 비해 정치가 옳은 도를 잃음에 하고 요절夭折함을 써서 백성들이 그 해를 입고 괴로워하면 천지의 기운이 흉악하여, 삼광三光의 운행이 어긋남에 음양陰陽한서寒暑가 절제를 잃어 장마와 가뭄‧메뚜기 떼와 병충해‧바람과 우박‧벼락과 화재‧산사태‧홍수의 범람‧지하수 고갈‧때를 벗어난 눈과 서리‧내릴 철이 아닐 때 내리는 비 등의 현상이 나타나고, 혹 음산한 안개와 무지개 또는 괴이한 광채 따위가 발생한다.
이는 천지天地재이災異 가운데 큰 것이 모두 어지러운 정치에서 생긴 것이다.
발생한 원인을 고찰하여 인사人事징험徵驗하면 왕왕往往 잘못한 바에 가깝게 비슷한 종류의 재이가 이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때때로 유추해보아도 합치할 수 없는 것이 있으니, 어찌 천지의 큼이 실로 알 수 없는 것이 아니겠는가.
저 만물의 종류와 같은 것은 이루 헤아릴 수 없고, 아래로 한미한 집안 민촌民村 여항閭巷에서 치는 점에 이르러서는 인사에 헤아려봄에 합하는 것이 있고 막연히 응하지 않는 것도 있으니, 모두 말할 것이 못 된다.
논어論語》에 “우레가 치고 바람이 세차게 불면 반드시 안색顔色을 고치셨다.”라 하였다.
대개 군자는 하늘의 뜻을 두려워하여 정상과 상반되어 이변이 된 이 이변이 생겨 본성本性을 잃은 것을 보면, 그것을 초래한 원인을 생각하여 경계하고 두려워하여, 비록 미미한 것이라 하더라도 감히 소홀히 하지 않을 뿐이다.
그런데 재이災異를 전공하는 학자에 이르러서는 그렇지 않아 현상을 가리켜 대응하고, 합치하기 어려운 것에 이르러서는 엉뚱한 것을 끌어 붙여 그 을 변경하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대개 나라 유학자 동중서董仲舒유향劉向과 그 아들 유흠劉歆 등의 무리가 모두 《춘추春秋》와 〈홍범洪範〉으로 학문을 하였으되 성인의 본의本意를 잃었고, 통하지 않는 곳에 이르러서는 부자간의 말이 서로 어긋나니 매우 탄식할 만하다.
옛날 기자箕子 무왕武王을 위하여 임금이 가지고 있던 〈홍범洪範〉의 글을 진달하여 사안事案대로 갈래를 나누어 9를 만들고, 내용을 구분하여 구장九章을 만들어서 구주九疇라고 하였다.
그 설을 고찰해보건대 애초에 서로 연결이 되지 않는다.
유향劉向이 〈홍범오행전洪範五行傳〉을 지을 때 ‘오사황극서징五事皇極庶徵’을 취하여 오행五行에 붙이고 ‘인사가 모두 오행에 속한다.’ 하였으니,
이렇게 하면 팔정八政오기五紀삼덕三德계의稽疑복극福極 따위가 또 연결되지 않고,
홍범洪範〉의 로 하여금 윤리倫理를 잃게 하는 데 이르러 이른바 엉뚱한 것을 끌어 붙여 그 을 변경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나라 이래로 비판하는 자가 없고, 또 재해災害요생妖眚앙화殃禍질병疾病에 관한 설은 본래 술수의 학문이 있는지라 그 때문에 소략하게 남겨두니, 깊은 식견이 있고 넓은 견문이 있는 선비가 고찰하여 택하기를 바라노라.


역주
역주1 : 려
역주2 迅雷風烈 必變 : 《論語》 〈鄕黨〉에 나온다.
역주3 九疇 : 禹임금이 천하를 다스리던 아홉 종류의 大法으로, 五行, 五事, 八政, 五紀, 皇極, 三德, 稽疑, 庶政, 五福이다.
역주4 五行傳 : 漢나라 劉向이 지은 《洪範五行傳》을 가리킨다. 箕子가 《書經》의 〈洪範〉을 바탕으로 삼아서 周 武王에게 陰陽五行과 그에 따른 應驗을 설명했던 것을 본받아 上古이래 春秋, 六國 및 秦ㆍ漢에 이르기까지의 符瑞와 災異를 11편으로 기록한 것이다. 《漢書》에는 《洪範五行傳論》으로 되어 있다.
역주5 八政五紀三德稽疑福極 : 《書經》 洪範九疇 중 八政ㆍ五紀ㆍ三德ㆍ稽疑ㆍ五福六極의 다섯 가지이다.
역주6 : 아

당송팔대가문초 구양수(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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