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集評] ○ 齊魯靑未了 盪胸生雲 決眥入鳥 皆望見岱岳之高大 揣摹想象而得之
故首用夫如何 正想象光景 三字直管到入歸鳥 此詩中大開合也
盪胸生層雲 狀襟懷之浩蕩也 決眥入歸鳥 狀眼界之寬闊也
公盖身在岳麓 神游岳頂 所云一覽衆山小者 已冥搜而得之矣
集中望岳詩三見 獨此辭愈少力愈大 直與泰岱爭衡 - 明 王嗣奭, 《杜臆》 卷1
謝詩八句 上半古秀 而下却平淺 李詩六章 中有佳句 而意多重複
此詩遒勁峭刻 可以俯視兩家矣 - 淸 仇兆鰲, 《杜詩詳註》 卷1
○ 杜子心胸氣魄 于斯可觀 取爲壓卷 屹然作鎭 - 淸 浦起龍, 《讀杜心解》 卷1
[集評] ○ ‘齊魯靑未了’와 ‘盪胸生雲 決眥入鳥’는 모두 태산의 높고 큼을 바라본 것인데, 추측과 상상을 통해 이 구절들을 얻었다.
그러므로 首句에서 쓴 ‘夫如何’는 바로 광경을 상상한 것이며, 이 세 글자는 곧 ‘入歸鳥’와 연관되니, 이 시 속의 큰
處이다.
‘齊魯靑未了’는 이 말이 반드시 사실은 아니지만 이것으로써 산의 높음을 형상하였으니, 참으로 웅장하여 一世의 으뜸이라 하겠다.
‘陰陽割昏曉’는 造語가 또한 뛰어난데, 이는 실상을 말한 것이다.
‘盪胸生層雲’은 가슴속이 넓고 큼을 형상하였고, ‘決眥入歸鳥’는 시야의 크고 넓음을 형상하였다.
이처럼 산에 오른 것을 상상한 것이지, 실상을 말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字句로 일일이 풀어낼 수는 없다.
公(두보)은 아마도 몸은 산기슭에 있으면서 정신으로 산 정상에 노닐었을 것이니, 이른바 ‘一覽衆山小’는 이미 마음속에서 찾아 그것을 얻어낸 것이리라.
結語는
주제와 호응시킨 것에 불과할 뿐, 정말로 다시 산 정상에 꼭 오르겠다는 것은 아니다.
詩集 가운데 〈望岳〉 시가 세 편 보이는데, 오직 이 시만은 말이 적을수록 힘이 더욱 커지니, 곧 태산과 힘겨루기를 하는 듯하다.
○ 少陵(두보) 이전에 泰山을 노래한 것으로는 謝靈運과 李白의 시가 있다.
사영운의 시는 8句이니 전반부는 예스럽고 빼어나지만 후반부는 오히려 평범하고 얕으며, 이백의 시는 6章이니 그 가운데 佳句가 있지만 의미가 중복되는 것이 많다.
이 시는 筆勢가 힘이 있고 준엄하여서 앞의 두 시인을 내려다볼 수 있다.
○ 杜子(두보)의 가슴속 기백을 여기에서 볼 수 있다. 가히 압권으로 삼을 만하며, 우뚝하여 鎭山(主山)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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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8 망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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