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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三百首(3)

당시삼백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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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고를 타다〉
劉長卿
유장경
칠현금 위로 넘실거리는 소리
靜聽
조용히 들으니 솔바람 차겁구나
古調雖自愛
옛 노래 절로 사랑스럽건만
今人多不彈
요즘 사람 다 타지 않는구나
[通釋] 칠현금의 맑고 속세를 떠난 듯한 소리가 들리기에 조용히 숨죽이고 귀 기울여 들으니 〈風入松〉, 솔숲에 이는 바람같이 그윽하고 깨끗한 소리로구나. 이렇게 옛 노래는 저절로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곡이건만 요즘 사람들은 대부분 연주하지 않으니, 노래를 아는 이 참으로 적구나.
[解題] 劉長卿의 시 가운데 〈幽琴〉이 있는데 이 시와 함께 읽어볼 만하다. “집안 가득 달빛 하얀데, 거문고소리 의당 밤이 깊었으리라. 푸른 현 위로 쏴아, 조용히 들으니 솔바람이 차갑구나. 옛 노래 절로 사랑스럽건만, 요즘 사람 다 타지 않네. 그대에게 이 곡 드리니, 세상에 귀한 知音 찾기 어려워서지요.[月色滿軒白 琴聲宜夜闌 飅飅靑絲上 靜聽松風寒 古調雖自愛 今人多不彈 向君投此曲 所貴知音難]”
이 〈幽琴〉은 〈雜詠八首 上禮部李侍郞〉이란 연작시의 하나이다. 5‧6‧7구가 〈彈琴〉 구절과 흡사하다.
‘古調雖自愛 今人多不彈’이란 구절은 당시 음악에 일어난 큰 변화와 관련된 발언이라 그 역사적 배경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漢魏六朝時代 때 특히 南方에서는 淸樂으로 항상 琴瑟을 썼다. 당나라에 이르러 음악에 변화가 생기는데 ‘燕樂’이 新聲으로 유행하면서 악기도 西域에서 전해온 琵琶가 중심이 된다. 음악감상 취미에 變革이 일어난 것이다. 솔숲에 이는 바람 같은 琴聲이 아름답긴 하나, 지금 시대엔 ‘古調’가 돼버려 高雅하고 淸致한 소리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점점 드물어졌다. 이 구절엔 知音이 稀少한 사실이 배경에 있다.
요즘 사람들이 時俗을 좇느라 ‘古調’를 타지 않는다는 말에는 時宜에 화합하지 못하는 시인 자신의 모습도 들어 있다. 거문고소리 듣는 정경을 묘사한 시를 통해 혼자 음악을 감상하는 시인의 고독한 정조를 표현한 것이다.
창작 연대는 未詳이다.
역주
역주1 彈琴 : 《劉隨州集》에는 제목이 ‘聽彈琴’으로 되어 있다. 시 가운데 ‘靜聽’이란 말에 섬세한 맛이 있으므로 ‘聽彈琴’이 타당해 보인다.
역주2 泠泠七弦上 : ‘七弦’이 ‘七絲’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 ‘七弦’은 七弦琴을 말한다. 古琴이라고도 한다. ‘泠泠’은 본래 물소리를 말하지만 여기서는 거문고의 淸越한 소리를 형용한 것이다.
역주3 松風寒 : 이 구절은 솔숲에 부는 바람소리를 통해 凄淸한 거문고소리를 암시한다. ‘松風’은 琴曲 가운데 〈風入松〉이라는 曲調名을 나타내기도 하니 重意的인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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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삼백수(3)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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