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唐詩三百首(3)

당시삼백수(3)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당시삼백수(3)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宿
〈건덕강에서 투숙하며〉
孟浩然
맹호연
移舟泊
배를 옮겨 안개 낀 모래톱에 대니
日暮客愁新
날 저물어 나그네의 수심이 새롭다
野曠天低樹
들은 넓어 하늘은 나무에 나직하고
江淸月近人
강은 맑아 달이 사람과 가깝구나
[通釋] 배를 타고 가다 안개가 자욱한 모래톱에 정박하였는데, 날은 이미 저물어 떠도는 나그네의 愁心을 새롭게 일으킨다. 멀리 바라보니, 눈앞에 펼쳐진 들판은 광활하여 마치 하늘과 나무가 맞닿은 듯하고, 강물은 맑아 그 속에 비친 달은 마치 사람이 잡을 수 있을 만큼 가까워 친근하게 느껴지는구나.
[解題] 이 시는 나그네가 밤에 투숙하며 客愁에 잠긴 모습을 묘사한 시이다. 시인이 錢塘江을 지나면서 밤에 建德縣 부근에 배를 정박하던 차, 여행길에 감회가 일어 쓴 작품으로 보인다. 3‧4구는 對仗이 되니, 밤에 정박하며 목도한 景色을 그려냈는데, 여행길이 아득하고 멀게 느껴지지만, 달빛은 사람과 가까우니 더욱더 친근한 느낌을 갖게 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廣’과 ‘淸’ 두 글자는 詩眼으로서, 대장이 공교하고 뛰어나다. 宋의 嚴羽는 《滄浪詩話》에서 “맹호연의 시는 오랫동안 읊어보면 악기의 음률과도 같다.[孟浩然之詩 諷詠之久 有金石宮商之聲]”라 하였는데, 이 시가 바로 그 예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集評]○ 孟浩然詩曰 江淸月近人 杜陵云 江月去人只數尺 浩然之句渾涵 子美之句精工 - 宋 羅大經, 《鶴林玉露》 卷13
[集評]○ 맹호연은 시에서 ‘江淸月近人’이라 하였고, 두소릉(두보)은 ‘강 달은 사람과 지척간에 있다.[江月去人只數尺]’(〈漫成一絶〉)라 하였다. 맹호연의 시구는 함축적이고, 두자미(두보)의 시구는 정미하고 공교하다.
○ 客愁因景而生 故下聯不復言情 而旅思自見 - 明 唐汝詢, 《唐詩解》
○ 나그네의 수심이 景을 따라 일었기 때문에 다음 연에서는 다시 情을 말하지 않아도 여행길의 심사가 절로 드러난다.
○ 低字近字 宋人所謂詩眼 却無造作痕 此唐詩之妙也 - 淸 張謙宜, 《繭齋詩談》
○ ‘低’자와 ‘近’자는 宋人들이 말하는 詩眼으로서, 조작한 흔적이 전혀 없으니 이것이야말로 唐詩의 묘미이다.
○ 野廣一聯 人但賞其寫景之妙 不知其卽景而言旅情 有詩外味 - 淸 黃叔燦, 《唐詩箋注》
○ ‘野曠天低樹’ 구절에서 사람들은 단지 그 寫景의 절묘함만을 찬상할 뿐, 경치를 통해 나그네의 情懷를 말함으로써 시에 言外之味가 있다는 것은 알지 못한다.
○ 詩家有情在景中之說 此詩是也 - 現代 劉永濟, 《唐人絶句精華》
○ 시인들이 ‘景 가운데 情이 있다.’라 말하곤 하는데, 이 시가 바로 그런 것이다.
역주
역주1 建德江 : 新安江이라고도 한다. 錢塘江의 上流인데 浙江省 建德縣에 위치해 있으므로 ‘건덕강’이라 명칭한 것이다.
역주2 煙渚 : 물안개가 자욱하게 낀 작은 모래톱을 뜻한다.
동영상 재생
1 231 숙건덕강 357

당시삼백수(3)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18 By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