學者勿爲放過 每於造句安字處 尋索玩味 自有長進之益
試言其可記處……又喜用日字 天時人事日相催 不堪人事日蕭條……又喜用更字 又喜用浮字 又喜用亦字
……此類不可殫記 學者詳之 - 朝鮮 梁慶遇, 《霽湖集》 卷9, 〈老杜喜用之文字〉
三四句 點到本身情事 不勝思家之感 五六句 復承一身發慨 傳出憂國之心
第七句 始點到望字 第八句 家國總收 - 淸 李鍈, 《詩法易簡録》 卷10 七言律詩
[集評]○ 老杜(杜甫)는 만고의 詩祖로, 시구를 만드는 법이 원래 규범이 있다.
배우는 자는 그대로 지나치지 말고, 매양 시구를 만들고 글자를 놓는 곳마다 완미하면 스스로 크게 진보하는 보탬이 있을 것이다.
기억할 만한 곳을 언급해보면,……또 ‘日’자를 즐겨 사용했으니 ‘天時人事日相催’, ‘不堪人事日蕭條’, ‘歸朝日簪笏’,……또 ‘更’자를 즐겨 사용하였고, 또 ‘浮’자를 즐겨 사용하였고, 또 ‘亦’자를 즐겨 사용하였다.
……이러한 부류는 다 기록할 수 없으니, 배우는 자들이 상세히 살펴야 한다.
○ 첫 두 구는 상상으로 먼저 바라본 경치를 묘사하였는데 이미 나라와 집안이 포함되어 있다.
제3‧4구는 자신의 사정으로 집에 대한 그리움을 이기지 못했고, 제5‧6구는 다시 자기 한 몸에서 발휘된 감개한 마음을 받아서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을 드러내었다.
제7구에 비로소 ‘望’자를 꼭 집어내었으며, 제8구에서 나라에 대한 걱정을 아울러 수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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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 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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