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集評] 元 陳孚遠의 〈歸帆〉 절구에, “날 저물어 소와 양이 돌아오고, 나룻머리에 북소리 들리네. 연기 피어나는 저물녘 사람은 보이지 않고, 은은한 몇 자락의 노 젓는 소리.[日落牛羊歸 渡頭動津鼓 烟昏不見人 隱隱數聲櫓]”라고 하였는데, 학자들은 이를 두고 왕유에 뒤지지 않는다고 하였다.
역주5立 :
宋蜀本 《王摩詰文集》‧《文苑英華》‧《唐文粹》에는 모두 ‘至’라 되어 있다. 趙殿成의 《王右丞集箋注》에 ‘立’이라 하였으므로, 그것을 따른다.
역주6依依 :
친절히 담화를 나누는 것으로, 정과 뜻이 깊고 돈독하여 차마 떠나가기 어려워하는 모양이다.
역주7卽此羨閑逸 悵然吟式微 :
‘式微’는 《詩經》 〈邶風〉의 “날이 이미 어두워졌는데, 어찌하여 아직도 돌아가지 않는가?[式微式微 胡不歸]”에서 나왔으며, ‘式’은 발어사, ‘微’는 쇠락했다는 뜻이다. 이 시에서 마지막 두 구의 뜻은 전원생활을 흠모하여, 하루 빨리 관직을 떠나 전원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