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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三百首(1)

당시삼백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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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輪臺歌 奉送封大夫出師西征〉
〈윤대가:봉대부의 서역 출정을 봉송하며〉
岑參
잠삼
輪臺城頭夜吹
輪臺城 위에서는 한 밤에 호각 소리
輪臺城北
윤대성 북쪽에선 昴星이 떨어진다
昨夜過
羽書는 어젯밤 渠黎를 지나왔건만
已在西
單于가 이미 금산 서쪽에 와 있다네
戍樓西望煙塵黑
戍樓에서 서쪽 바라보니 연기와 먼지로 어둡고
漢兵屯在輪臺北
한나라 군대는 윤대 북쪽에 진을 쳤구나
上將擁旄西出征
상장군이 깃발 잡고 서쪽으로 출정하니
平明吹笛大軍行
날이 밝자 塞笛 불매 대군이 출발하네
四邊伐鼓
사방에서 북을 치니 雪海가 솟구치고
三軍大呼
三軍이 고함치니 陰山이 요동친다
虜塞兵氣連雲屯
오랑캐 땅의 전쟁 기운은 구름까지 닿아있고
戰場白骨纏草根
전쟁터의 백골들은 풀뿌리에 엉켜있네
風急雪片闊
劍河에는 바람이 급해 눈보라 휘날리고
石凍馬蹄脫
沙口에는 돌이 얼어 말발굽도 벗겨진다
甘苦辛
亞相께서 나라를 위해 고생도 달게 여기고
誓將報主靜邊塵
君恩 갚고 변방을 평정하리라 맹세했네
古來誰不見
예로부터 靑史의 인물 그 누가 모를까마는
今見功名勝古人
지금 보니 그 공명이 옛사람보다 낫도다
[通釋] 이 밤 輪臺城 위에서는 호각소리 들리고 윤대성 북쪽에선 오랑캐별인 昴星이 떨어진다. 긴급을 알리는 羽書는 어젯밤에야 渠黎를 지나왔건만 單于는 이미 벌써 금산 서쪽에 주둔해 있다. 戍樓에서 서쪽을 바라보니 선우 군대가 일으키는 연기와 먼지로 어둡고 우리 군대는 윤대 북쪽에 진을 쳤다.
상장군이 선봉에 서서 군대를 이끌고 서쪽으로 출정하는데, 날이 밝자 塞笛소리에 대군이 출발한다. 사방에서 북을 치니 雪海가 솟구치는 듯하고, 三軍이 고함치니 陰山이 요동치는 듯하다.
오랑캐 땅의 전운은 하늘까지 뻗어있고, 황량한 들판 전쟁터의 백골들은 풀에 뒤엉켜 나뒹군다. 劍河에는 바람이 급해 눈보라 휘몰아치고 沙口에는 돌이 얼어 말발굽도 벗겨질 만큼 날이 매섭다.
그런데도 亞相께서는 나라를 위해 고생도 달게 여기고 君恩을 갚기 위하여 변방의 전쟁을 평정하겠다고 맹세했다. 예로부터 역사상의 위대한 인물을 그 누가 모를까마는, 지금 보니 봉대부의 공명이 옛사람보다 낫다.
[解題] 잠삼 변새시의 대표작 중 하나인 이 작품 역시 앞의 시와 같은 시기에 동일한 소재로 지어졌다. 다만 앞의 〈走马川行〉이 전쟁이 일어나기 전 눈보라를 무릅쓰고 야간행군을 하는 군대의 모습을 통해 勝勢를 간접적으로 드러냈다면, 이 작품은 陣中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곡진하게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구별된다.
이 시는 내용상 네 단락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단락 여섯 구는 변방지역의 긴장된 분위기와 전쟁준비 상황을 묘사하였고, 둘째 단락 네 구는 출정과 사기충천함을, 셋째 단락 네 구는 전운이 가득한 변방의 황량함과 혹독한 기후를 표현하였다. 마지막 단락은 나라를 위한 봉대부의 충정을 통해 승리에 대한 강한 믿음을 나타내고 있다.
[集評] ○ 輪臺歌 四邊伐鼓雪海涌 三軍大呼陰山動 走馬川行 輪臺九月風夜吼 一川碎石大如斗 隨風滿地石亂走
[集評] 〈윤대가〉의 “사방에서 북을 치니 雪海가 솟구치고, 三軍이 고함치니 陰山이 요동친다.[四邊伐鼓雪海涌 三軍大呼陰山動]”와 〈주마천행〉의 “輪臺의 구월 바람은 밤에 울부짖고, 하천의 부서진 돌 크기는 말[斗]만 한데, 바람따라 온 땅 가득 어지러이 구른다네.[輪臺九月風夜吼 一川碎石大如斗 隨風滿地石亂走]”,
半夜軍行戈相揆 風頭如刀面如割等句 兵法所謂其節短其勢險 - 淸 施補華, 《峴傭說詩》
“한밤중 행군엔 창이 서로 부딪치는데, 바람끝은 칼날 같아 얼굴을 베는 듯하네.[半夜軍行戈相揆 風頭如刀面如割]” 등의 구절은 《손자병법》의 이른바 는 것이다.
역주
역주1 : 군중에서 사용하는 악기, 지금의 호각 같은 것을 말한다.
역주2 旄頭落 : ‘旄頭’는 昴星을 말한다. 옛날 사람들은 묘성이 오랑캐[胡人]를 상징한다고 여겼으므로, ‘묘성이 떨어진다는 것’[旄頭落]은 오랑캐가 곧 전멸함을 의미한다.
역주3 羽書 : 군대에서 사용되는 긴급한 문서를 말한다. 군대에서 급한 일임을 표시하기 위해 깃털을 꽂았으므로, 羽書라고 하였다.
역주4 渠黎 : 渠犁이다. 서한시대 서역에 위치한 나라의 이름으로, 지금의 新疆省 윤대현 동남쪽에 있다.
역주5 單于 : 한나라 때 흉노의 君長을 ‘선우’라고 했다. 여기서는 播仙族의 군주를 말한다.
역주6 金山 : 앞의 057 〈走馬川行〉의 주138) 참조.
역주7 雪海 : 앞의 057 〈走馬川行〉의 주135) 참조.
역주8 陰山 : 지금의 내몽고자치구 중부를 거쳐 河北省 서북부를 차지하고 있는 산맥 이름이다. 옛날부터 중국 북방의 장벽 역할을 하였다.
역주9 劍河 : 지금의 新疆省 경내에 있는 강 이름으로, 러시아 시베리아 남부 예니세이강[葉尼塞河] 상류 일대를 말한다. 《新唐書》 〈回鶻傳〉에, “回鶻牙에서 북쪽으로 600리를 가면 仙娥河에 이른다. 선아하의 동북을 雪山이라 하는데, 땅에는 샘물이 많다. 靑山의 동쪽에 물이 있는데 이를 劍河라고 한다.[回鶻牙北六百里得仙娥河 河東北曰雪山 地多水泉 靑山之東 有水曰劍河]”라고 하였다.
역주10 沙口 : 검하 부근을 지칭하는 듯하나, 자세한 것은 미상이다.
역주11 亞相勤王 : ‘亞相’은 御史大夫였던 봉상청을 지칭하는 말이다. 漢나라 제도에 御史大夫는 위치가 재상 다음이기 때문에 亞相이라고 하였다. ‘勤王’은 왕과 왕실을 위하여 충성을 다함을 말한다.
역주12 靑史 : 역사 또는 史書를 말한다. 옛날 종이가 없을 때에 푸른 대껍질을 불에 쬐어 기름기를 빼고 글씨를 쓴 데서 유래한다.
역주13 그 거리는 짧고 기세는 빠르다 : 《손자병법》의, “전투를 잘하는 자는 그 기세가 빠르고 그 공격거리가 짧다.[善戰者 其勢險 其節短]”(卷5 〈勢〉)라는 구절을 인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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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58 윤대가 봉송봉대… 532

당시삼백수(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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