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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三百首(1)

당시삼백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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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同南齋翫月憶崔少府〉
〈종제와 함께 남재에서 달을 감상하며 산음의 최소부를 생각하다〉
왕창령
高臥南齋時
남재에 편안히 누워 있을 때
開帷月初吐
휘장 걷으니 달 막 떠오른다
淸輝
맑은 빛은 물가 나무에 담박하고
在窗戶
창 앞에 달빛이 넘실거리네
흐르는 세월 속에 몇 번이나 차고 기울었는가
變今古
저 맑은 빛 속에 고금은 수없이 변하였네
淸江畔
미인은 맑은 강가에서
是夜
이 밤 괴롭게 고향 생각 하겠지
千里其如何
천리 길은 그 얼마나 먼가
微風吹
미풍이 난초와 두약의 향기 불어온다네
[通釋] 내가 南齋에서 편히 누워 있을 때, 창의 주렴을 걷어 올리니 처음으로 둥글고 밝은 달이 얼굴을 드러낸다. 달빛은 물 위와 숲의 나무를 비추는데, 물에 비친 달빛은 내 창가에 넘쳐흐른다. 시간은 흘러 흘러 달 또한 몇 번이나 차고 기울었던가. 그 맑은 빛 가운데서 고금의 변화는 얼마나 많았던가. 그대는 맑은 강가에 살고 있으니, 생각건대 오늘밤 달빛 아래에서 월나라의 노래를 구슬프게 읊조리고 있겠지. 그대와 나 떨어진 거리가 천리나 되니 어떻게 하면 그 얼굴을 다시 볼 수 있으리오만. 바람에 실려 그대의 인품 같은 난초와 두약의 향기가 이곳에까지 불어오는구나.
[解題] 이 시는 달을 보며 친구를 그리워하는 시이다. 王昌齡은 南齋에서 종제와 함께 달을 감상하며 산음에 있는 벗 최소부를 그리워한다. 앞의 여섯 구는 남재에서 달을 완상하는 모습을 묘사하였다. 달이 찼다가 또 기우는 것을 보고 고금의 변화가 무상함을 느낌과 동시에 인간사 역시 이와 같다는 것을 말해준다. 뒤의 네 구는 산음에 사는 최소부를 그리워하는 작자의 심정을 묘사하였다. 여기서는 자신이 얼마만큼 친구를 그리워하는지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미인은 맑은 강가에서, 이 밤 괴롭게 고향 생각 하겠지.[美人淸江畔 是夜越吟苦]’라고 표현하여 그리움을 한층 더 배가시켰다.
[集評] ○ 高人對月時 每有盈虛古今之感 - 淸 沈德潛, 《唐詩別裁集》 卷1
[集評] 高士는 달을 마주 대할 때, 매양 차고 기우는 고금의 감회를 느낀다.
역주
역주1 從弟 : 堂弟이다. 從弟 뒤에 銷字가 있는 본도 있으니, 王昌齡의 從弟인 王銷이다. 生平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역주2 山陰 : 옛날의 懸名으로, 지금의 浙江省 紹興이다.
역주3 王昌齡 : 698~757?. 長安사람으로 字는 少白이다. 진사급제 후, 하남성 氾水縣의 尉가 되었다가 博學宏詞科에 합격, 秘書省 校書郞이 되었다. 안녹산의 난이 일어나자 향리로 돌아갔다가 刺史 閭丘曉에게 미움받아 살해되었다. 邊塞詩와 閨怨詩에 뛰어났으며, 저서로 《詩格》‧《詩中密旨》‧《古樂府解題》 등이 있다.
역주4 淡水木 : ‘滔水土’라 되어 있는 본도 있다.
역주5 演漾 : 본래는 물결이 요동치는 모습이지만, 이 시에서는 달빛이 물결처럼 넘실대는 모습이다.
역주6 苒苒 : 시간이 점점 흘러가는 것을 가리킨다.
역주7 盈虛 : 달이 차고 기우는 것이다.
역주8 澄澄 : 맑고 깨끗한 것이다.
역주9 美人 : 山陰의 崔小府를 가리킨다. 小府는 관직명으로 縣尉를 일컫는다.
역주10 越吟 : 월나라의 노래라는 뜻으로, 고향을 몹시 그리워하는 것을 이른다. 《史記》 〈張儀列傳〉에, “越人 莊舃(석)이 楚 執圭의 벼슬을 하게 되었는데, 오래지 않아 병이 들었습니다. 초왕은 ‘장석은 본래 월의 미천한 사람이다. 지금은 초나라에서 집규의 벼슬로 부귀하게 되었는데, 여전히 월을 생각할까?’라 하니, 중사가 대답하기를 ‘무릇 사람은 병이 났을 때 고향을 생각하는 법입니다.’라 하였습니다.[越人莊舃 仕楚執珪 有頃而病 楚王曰 舃故越之鄙細人也 今仕楚執珪貴富矣 亦思越不 中謝對曰 凡人之思故在其病也]”라는 구절이 보인다. 여기서는 산음의 최소부를 장석에 비유한 것인데, 산음은 본래 옛 월 땅에 속한 곳이다.
역주11 蘭杜 : 蘭草와 杜若으로 모두 향기 나는 풀이다. 최소부의 인품을 이 향초에 비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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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21 동종제남재완월… 387

당시삼백수(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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