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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三百首(2)

당시삼백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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暮雨 送
〈저녁비:李冑를 보내다〉
韋應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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微雨裡
楚江은 가는 비 속에 흐르고
暮鐘時
建業에 저녁 종이 울릴 때
帆來重
막막한 가운데 돛단배가 무겁게 오고
鳥去遲
어둠 속에 새는 더디 떠난다
深不見
海門은 깊이 있어 보이지 않는데
浦樹遠含滋
포구의 숲은 멀리서 물기를 머금고 있다
相送情無限
그대 보내는 정은 다함이 없어
옷깃을 적시는 눈물은 가랑비 같네
[通釋] 楚江은 가는 비에 덮여 그 속에서 흐르고, 亡國의 王都 건업에서는 저녁 종이 울리는데, 빗줄기로 흐릿해진 강 위에 둔중하게 돛단배가 들어오고 어두침침한 하늘 위에는 새가 느릿느릿 날아간다. 장강이 바다로 나가는 海門은 저 깊은 곳에 있어 보이지 않는데, 포구의 숲만이 저 멀리서 비에 젖어 있다. 그대 보내는 이내 마음은 다함이 없는데, 옷깃을 적시는 것은 눈물인가 흩날리는 빗줄기인가.
[解題] 大曆 7년 또는 8년 즈음, 河南兵曹參軍에 임명되었다가 곧 병으로 파직되었을 때 낙양에서 지은 작품이다. 저물녘 비가 내리는 장강의 몽롱한 전경에, 석별의 정을 함축시켜 묘사하였다. 빗속에 들어오고 떠나가는 배와 새는 이별의 슬픔을 안고 떠나는 사람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특히 ‘漠漠帆來重 冥冥鳥去遲’는 명구로 칭송을 받았다.
[集評]○ 三四絶妙 天下誦之 - 元 方回, 《瀛奎律髓》 卷17
[集評]○ 3구와 4구는 절묘하여 천하 사람들이 암송한다.
○ 後湖集云
에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余每讀蘇州 漠漠㠶來重冥冥鳥去遲之語 未嘗不茫然而思 喟然而歎
“내가 매양 韋蘇州(韋應物)의 ‘漠漠㠶來重 冥冥鳥去遲’ 구를 읽을 때면 망연하여 회상하고 한숨을 쉬며 탄식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嗟乎 此余晩泊江西 十年前夢耳
아아, 이것은 나의 〈저물녘에 江西에 정박하다〉이니, 10년 전 꿈에서 본 것이었다.
自余奔竄南北 山行水宿 所歷佳處固多
내가 남북으로 떠돌아다닐 때 산수 사이에서 길을 가고 잠을 자고 하였는데, 여정에 아름다운 경치가 정말 많았다.
欲求此夢 了不可得
꿈에서 본 것을 찾고자 하였으나 끝내 얻을 수 없었다.
……慶長筆端丘壑 固自不凡 當爲余圖蘇州之句於壁 使余隱几靜對 神遊八極之表耳 - 宋 阮閱, 《詩話總龜》 前集 卷48에서 재인용
……慶長이 붓으로 그린 丘壑은 진실로 범상하지 않으니, 마땅히 나를 위하여 소주의 구절을 벽에 그려, 나로 하여금 궤석에 앉아 고요하게 마주하게 한다면 정신이 八極의 너머에서 노닐 것이다.”
역주
역주1 賦得 : 기존의 시 제목이나 시 구절을 제목으로 차용하여 짓는 것을 뜻한다. 科擧나 應制, 또는 詩會 등에서 제목을 미리 정하여 시를 짓는 방식으로, 후대에는 하나의 시체가 되기도 하였다.
역주2 李冑 : 字는 恭國, 趙郡人이다. 大曆 3년 著作郞이었던 李昻의 아들이다. 貞元 年間에 魯山縣令, 戶部員外郞 등을 역임하였다. ‘冑’가 ‘渭’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
역주3 楚江 : 長江을 지칭한다.
역주4 建業 : 현재 江蘇省 南京市, 본래의 지명은 金陵인데, 진시황 때 秣陵으로 개명하였으며, 후한 建安 연간에 건업으로 다시 고쳤다. 六朝時代의 王都로서, 亡國의 古都가 주는 정서를 담고 있다.
역주5 漠漠 : 흐릿하고 몽롱한 모습으로, 여기서는 가는 비가 내리는 강의 모습을 형용하였다.
역주6 冥冥 : 멀고 아득한 모습, 또는 어둡거나 침침한 모습으로, 여기서는 저물녘 하늘의 모습을 형용하였다.
역주7 海門 : 장강이 바다로 유입하는 곳이다. 潤州(현재 강소성 鎭江) 부근 장강 근처에 海門山이 있다.
역주8 沾襟比散絲 : ‘沾襟’은 옷깃이 젖는다는 뜻으로, 상심하여 눈물을 흘린다는 의미로 주로 쓰인다. 여기서는 비에 젖는 것과 눈물에 젖는 것을 모두 의미하는 쌍관의이다. ‘散絲’는 가는 실이 흩어져 떨어진다는 뜻으로 대개 가는 비를 지칭한다.
역주9 《後湖集》 : 南宋 때 蘇庠(1065~1147)의 시문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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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41 부득모우 송이 … 113

당시삼백수(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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