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集評] 反覆과 曲折이 많은 표현이 낙제한 사람으로 하여금 절대 원망이나 탓함을 없게 한다.
역주
역주1綦毋潛 :
綦毋는 성이며 潛이 이름이다. 간략한 소개는 p.86에 있다. 《唐詩記事》에, 기무잠이 일찍이 上東門을 떠나며 말하기를, “열다섯에 서쪽으로 가서 秦에 들어갔는데, 서른 살에 집도 없는 나그네 되었네. 시대의 운명이 明主와 맞지 않아, 붉은 옷에 공연히 낙양 먼지 물들였네.[十五能行西入秦 三十無家作路人 時命不將明主合 紫衣空染洛陽塵]”라고 하였다.
역주2英靈盡來歸 :
賢才들이 모두 조정에 임용됨을 뜻한다. ‘英靈’은 걸출한 인재를 일컫는다.
역주3東山客 :
隱者를 비유한다. 謝安이 東山에 은거한 데서 유래된 말로, 東山은 會稽에 있다.
역주5金門遠 :
《三輔黃圖》에, “漢武帝가 大宛馬를 얻어 그 모습을 銅像으로 제작하고 署門에 세워 두었다. 그러므로 金馬門이라고 이름하였고, 줄여서 金門이라고 하였다.[漢武帝得大宛馬 以銅鑄像 立於署門 故名金馬門 簡稱金門]”고 되어 있다. 漢나라 때 金馬門과 玉堂殿은 文學하는 선비들이 出仕하는 官署였다. 여기서 ‘금마문이 멀어졌다.’고 한 것은 과거시험에 낙방했음을 뜻한다.
역주6江淮 :
江水와 淮水이다. 기무잠은 荊南人이기 때문에, 江水와 淮水는 서울로 가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길이었다.
역주7寒食 :
명절의 하나이다. 동지가 지난 뒤에 105일이 되는 날인데, 양력으로 4월 5일이나 6일쯤 든다. 예전에 나라에서는 이날에 종묘와 각 능원에 제향을, 민간에서는 조상의 무덤에 제사를 지냈다. 寒食이라는 명칭은, 이날 불을 피우지 않고 찬 음식을 먹는다는 옛 풍속에서 나온 것이다.
역주13知音 :
상대방이 연주하는 음악의 뜻을 알아듣는 것으로, 서로 마음을 알아줌을 비유한다. 옛날 伯牙가 마음속에 높은 산을 두고 거문고를 타면 鍾子期가 이것을 알아듣고 “아! 훌륭하다. 높고 높음이 태산과 같다.[善哉 峨峨若泰山]” 하였으며, 마음속에 흐르는 물을 두고 거문고를 타면 종자기가 이것을 알아듣고 “아! 훌륭하다. 너르고 너름이 강하와 같다.[善哉 洋洋若江河]” 하였다. 《呂氏春秋》 〈孝行覽第二 二曰本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