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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三百首(1)

당시삼백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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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사산방에 묵으며 정대를 기다렸으나 오지 않다〉
孟浩然
맹호연
夕陽度西嶺
석양이 서쪽 고개를 넘자
계곡마다 금방 어둠이 내렸다
松月生夜涼
소나무와 달빛엔 상쾌한 밤 기운 일고
風泉滿
바람소리 샘물소리 맑게 귀에 가득하다
樵人歸欲盡
나무하던 사람들 다 돌아가 버리고
棲初定
저녁안개 속에 날아간 새 막 둥지에 깃들었다
그대 묵으러 온다고 약속했기에
孤琴候
홀로 거문고 안고 여라 드리운 길에서 기다린다
[通釋] 석양이 서산을 넘어가자 여러 계곡이 갑자기 어두워졌다. 소나무 사이로 비치는 달빛은 밤의 상쾌한 기운을 뿜어내고 바람소리 가운데 들려오는 샘물소리는 맑은 음향으로 가득하다.
황혼녘에 땔나무 하던 사람 거의 모두 다 돌아가고 저녁 안개 속에 날아간 새들은 둥지에 자리를 잡았다. 그대와 여기에 와서 하룻밤 묵기로 약속하였는데 나만 홀로 거문고를 안고 긴 덩굴이 드리운 작은 길에서 그대를 기다린다.
[解題] 시의 중심은 ‘기다림’에 있다. 하지만 친구가 오지 않는데도 원망하는 말은 보이지 않는다. 시는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앞 네 구절은 산 속 풍경과 禪房같은 분위기를 두 구절씩 묘사했고, 뒤의 네 구절은 앞의 두 구절을 통해 경치에 의탁해 친구를 기다리는 모습을 드러내면서 마지막 두 구절로 ‘기다린다’는 글자의 뜻을 나타냈다.
자연 경관 묘사와 친구를 그리워하는 심정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변하는 감정의 진행과정이 바로 시의 흐름이기도 하다.
[集評] ○ 景物滿眼 而淸淡之趣更自浮動 非寂寞者 - 宋 劉辰翁, 現代 李景白, 《孟浩然集校注》에서 재인용
[集評] 景物이 눈에 가득하고 淸淡의 雅趣가 저절로 떠다녀 적막한 것이 아니다.
○ 山水淸音 悠然自遠 末二句見不至意 - 淸 沈德潛, 《唐詩別裁集》 卷1
산수의 맑은 소리 아득하게 저절로 멀어져 가고 마지막 두 구절에 이르러서야 친구가 오지 않았다는 뜻이 드러난다.
○ 宿來公山房期丁大不至 不做作淸態 正是天眞爛漫 - 淸 張謙宜, 《繭齋詩話》 卷5
〈宿來公山房期丁大不至〉는 맑은 모습을 꾸미지 않아 바로 天眞爛漫하게 되었다.
역주
역주1 宿業師山房 待丁大 不至 : 시의 제목이 〈宿業公山房待丁大不至〉로 되어 있는 本도 있으며, ‘待’가 ‘期’로 된 本도 있다. ‘業師’의 사전적인 뜻은 자신의 스승, 혹은 스승에 대한 謙稱이다. 일설에는 구체적인 인물로 보기도 하는데, 맹호연의 다른 시 〈疾愈過龍泉精舍呈易業二公〉을 근거로 襄陽 龍泉寺의 僧으로 보기도 한다. ‘업스님’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역주2 群壑倏已暝 : ‘壑’은 산 계곡을 말하며, ‘倏은’ 갑자기라는 뜻으로 시간이 빠름을 나타낸다. ‘暝’은 날이 어두운 것이다.
역주3 淸聽 : 귀에 맑은 소리가 들린다.
역주4 煙鳥 : 저녁 안개 가운데 돌아가는 새를 말한다.
역주5 之子期宿來 : 之子는 ‘이 사람’ 이란 말로 丁大를 가리킨다. 정대는 丁氏 一門의 맏이를 말하는데 정확히는 丁鳳을 가리킨다. 開元 연간 鄕貢進士로 알려져 있다. 맹호연의 시 가운데 〈送丁鳳進士擧〉라는 작품이 있다. ‘期’는 기약하는 것이고, ‘宿’은 하룻밤 묵는 것이다.
역주6 蘿徑 : ‘蘿’는 女蘿라는 식물로 소나무에 엉켜 자라므로 松蘿라고도 한다. 앞에 松月이 있으므로 ‘소나무에 얽힌 여라가 늘어진 작은 길’ 정도의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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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20 숙업사산방대정… 343

당시삼백수(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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