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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三百首(3)

당시삼백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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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曉〉
孟浩然
處處聞啼鳥
夜來風雨聲
[集評]○ 孟浩然詩 春眠不覺曉 處處聞啼鳥 夜來風雨聲 花落知多少 後人以嘲之
余謂浩然生旣不遇於世 死又被盲子之誚 亦見其窮矣 - 朝鮮 李睟光, 《芝峯類說》 卷9
○ 予居山中 日聽鳥聲 欲倣古人山中禽言之詩
古人已道之辭 備盡其妙 則更無餘料 故未能焉
特以古事代之 與幽人共之 又不如春眠不覺曉 處處聞啼鳥之天趣自然也
凡鳥之爲鳴也 有應候而鳴者 有待時而鳴者……有啼花者 有叫月者 有鳴而祥者 有啼而凶者 其鳴不一矣 - 朝鮮 李圭景, 《五洲衍文長箋散稿》 鳥獸類
○ 風流閑美 政不在多 - 元 楊士弘, 《唐音》 卷6
○ 昔人謂詩如參禪 如此等語 非妙悟者不能道 - 明 唐汝詢, 《唐詩解》
○ 喁喁懨懨 絶得閨中體 氣宛 是六朝之餘 第骨未峭耳 - 明 陸時雍, 《古詩鏡》 中 《唐詩鏡》 卷11
○ 通詩情境 妙妙 - 明 鐘惺, 《詩歸》
○ 詩到自然 無迹可尋 落花句 含幾許惜春意 - 淸 黃叔燦, 《唐詩淺注》


〈봄 아침〉
맹호연
봄잠에 취하여 새벽인 줄 몰랐는데
여기저기서 새소리 들려온다
밤사이 비바람소리 들리더니
꽃잎은 얼마나 떨어졌을까
[集評]○ 맹호연의 시 ‘春眠不覺曉 處處聞啼鳥 夜來風雨聲 花落知多少’를 후대 사람들은 ‘冒子’라고 조롱하였다.
내가 생각건대 맹호연은 생전에 세상에서 불우하였는데, 죽어서도 식견 없는 사람들로부터 또다시 비난을 받으니, 여기에서 또한 그의 궁함을 볼 수 있다.
○ 내가 산속에 살면서 날마다 새소리를 들으며 산중 새들의 울음소리를 읊은 옛사람들의 시를 본떠 작품을 짓고 싶었다.
그러나 옛사람들이 이미 말한 文辭에 모두 그 묘함이 갖춰져 있으니 다시 남은 소재가 없어서 짓지 못하고 있었다.
다만 고사로 대신하여 隱者와 함께 감상하려 했는데, 또 ‘春眠不覺曉 處處聞啼鳥’라는 시구가 본성에서 우러나와 자연스러운 것만 같지 못하였다.
무릇 새가 우는 것은 날씨에 응해서 우는 것이 있고, 계절을 기다려 우는 것이 있고,……꽃을 보고 우는 것이 있고, 달을 보고 우는 것이 있고, 울면 상서로운 것이 있고, 울면 불길한 것이 있으니, 그 울음은 한 가지가 아니다.
○ 풍류와 閑雅한 아름다움은 진정 많은 말에 담겨 있는 것이 아니다.
○ 옛사람들은 시가 참선과 같다고 말하였다. 이 같은 말은 妙悟를 터득한 자가 아니면 말할 수 없는 것이다.
○ 기다리고 상심하는 모습은 규방의 詩體와 매우 흡사하고, 기운이 완연함은 육조시대의 여풍인데, 다만 骨氣가 우뚝하지 못하다.
○ 시 전체가 情境이니, 묘하고 묘하다.
○ 시가 자연스런 경지에 이르러 찾을 수 있는 흔적조차 없다. 꽃이 진다는 구절은 봄을 아쉬워하는 마음이 얼마나 많은지를 담고 있다.


역주
역주1 春眠不覺曉 : ‘春眠’은 봄날의 나른한 기운으로 인해 잠을 자는 것을 뜻하는데, 새벽이 지나도록 일어나지 못하였다고 하니 밤늦도록 잠들지 못하였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역주2 花落知多少 : ‘多少’는 수량의 대소를 뜻하는데, 여기서는 ‘幾何’(얼마나), ‘若干’의 뜻으로 쓰였다. 즉 ‘꽃이 떨어진 것이 얼마일까?’라는 간접의문문이 된다.
역주3 冒子 : 책의 서두에 쓰는 序나 引 등의 글을 지칭하는데, 글의 주제와 무관한 군더더기 말을 뜻하기도 한다. 여기서는 후자의 의미로 쓰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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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32 춘효 202

당시삼백수(3)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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