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唐詩三百首(1)

당시삼백수(1)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당시삼백수(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漁翁〉
〈늙은 어부〉
柳宗元
유종원
漁翁夜傍西巖宿
늙은 어부 밤이 되면 서쪽 바위에 기대어 잠들고
새벽엔 맑은 湘水 물을 길어다 楚竹으로 불을 지핀다
煙銷日出不見人
안개 흩어지고 해가 뜨니 사람은 아니 뵈고
一聲山水綠
‘어여차’ 한 소리에 山水가 푸르구나
迴看天際下中流
中流를 타고 내려가며 하늘 끝을 돌아보니
巖上無心雲相逐
바위 위 무심한 구름이 서로 좇는다
[通釋] 늙은 어부는 밤이 되면 서쪽 바위에 기대어 잠들고, 새벽이 되면 맑은 상수의 물을 길어다 초나라 대나무에 불을 피워 아침밥을 짓는다. 아침 안개 사라지고 해가 떠오르니 사람은 보이지 않는데, 오직 푸른 산수 속에서 ‘어여차’ 노 젓는 소리만 들려온다. 흐르는 물결을 따라 강의 중류를 타고 내려가는데 고개 돌려 저 하늘 끝을 바라보니 바위 위엔 무심한 구름이 따라온다.
[解題] 이 시는 유종원이 永州로 좌천되었을 때 지은 작품으로, 세속을 벗어나 초연한 삶을 살고 있는 늙은 어부의 형상이 한 폭의 수묵화처럼 그려져 있다. 유종원은 늙은 어부에 자신을 의탁하여 당시 좌천당한 좌절감을 승화시켜 탈속의 정취로 노래한 것이다. 특히 제 3, 4구인 ‘煙銷日出不見人 欸乃一聲山水綠’은 유종원의 시구 중 絶唱으로 평가되고 있다.
[集評] ○ 東坡云 詩以奇趣爲宗 反常合道爲趣 熟味此詩 有奇趣 然其尾兩句 雖不必 亦可 - 宋 吳可, 《冷齋詩話》
[集評] 소동파가 말하기를, “시는 奇趣를 宗으로 삼는데 평상적인 것과 상반되면서도 道와 합치되는 것이 趣이니, 이 시를 깊이 음미해보면 奇趣가 있다. 그러나 마지막 두 구는 비록 꼭 그렇게 하지 않아도 역시 좋을 것이다.” 하였다.
○ 柳子厚漁翁夜傍西巖宿之詩 東坡刪去後二句 使子厚復生 亦必心服 - 宋 嚴羽, 《滄浪詩話》
柳子厚(柳宗元)의 ‘漁翁夜傍西巖宿’ 詩에서 소동파가 뒤의 두 구를 삭제하였는데, 자후가 다시 살아온다 해도 또한 반드시 심복할 것이다.
역주
역주1 曉汲淸湘然楚竹 : ‘淸湘’은 맑은 湘水의 물이고, ‘楚竹’은 楚나라의 대나무이다. 유종원이 시를 지은 지역이 옛 초나라에 속한 永州였으므로 이렇게 말한 것이다.
역주2 欸乃 : 노를 저을 때 힘을 내기 위해 내는 소리이다. 《御製詞譜》에는 노래를 부를 때 화답하는 소리인 ‘號頭’가 있는데 이것과 유사한 것으로, 배의 노를 저을 때 서로 힘을 맞추기 위해 내는 소리라고 하였고, 또 강남지역의 뱃노래는 한 구절을 부르면 여러 사람이 한 소리로 화답하는데 이것과 같은 것이라고 하였다. 《全唐詩》와 章燮의 注疏本에는 ‘款乃’라고 되어 있다.
동영상 재생
1 070 어옹 120

당시삼백수(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18 By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