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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三百首(3)

당시삼백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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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에게 부치다〉
장필
이별 후 못 잊어 꿈속에 그대의 집으로 가니
曲闌斜
빙 둘러 있는 작은 복도 비껴 있는 난간들
多情只有春庭月
다정한 건 봄날 뜰 앞의 달뿐이로구나
猶爲照落花
아직도 헤어진 사람 위해 낙화를 비추고 있으니
[通釋] 헤어진 후에도 잊지 못해 꿈속에서 또 그대의 집을 찾아갑니다. 빙 둘러 있는 작은 복도와 비껴 있는 난간만 보았을 뿐이지만, 꿈에서 깨어보니 다정한 것은 봄날 뜰 앞에 떠 있는 달밖에 없네요. 아직도 이별한 나를 위해 떨어진 꽃잎을 비추고 있으니 말이에요.
[解題] 이별한 후에 情人을 그리워하여 그에게 부치는 시이다. 앞의 두 구는 이별 후에도 잊지 못해 꿈속에서 그 사람의 집으로 간 정황을 말하였는데, 꿈속에서 본 것은 빙 둘러 있는 작은 복도와 비껴 있는 난간이었다. 뒤의 두 구는 꿈이 깬 후에 본 풍경을 그렸다. 春月은 다정하여 아직도 낙화를 비추고 있다. 言外之音으로 말한다면, ‘그 사람의 냉담함은 어느 때나 저 봄날의 달처럼 다정하게 변하여 이별 후 헤어진 이 사람의 마음을 위로해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뜻이다. ‘別夢依依到謝家’는 이미 사랑에 빠진 바보임을 드러내고 있으며, ‘多情’과 ‘猶爲’는 서로 호응한다. 경치를 묘사하여 마음속 情을 그려냈으니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마음을 더욱 볼 수 있다. 처연하고도 아름다운 서정시이다.
[集評]○ 張泌 仕南唐爲內史舍人
[集評]○ 장필은 南唐에서 벼슬하여 內史舍人이 되었다.
初與鄰女浣衣相善 作江神子詞云
처음에 이웃집 여인 浣衣와 서로 좋아하여 〈江神子〉를 지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浣花溪上見卿卿 臉波明 黛眉輕
“浣花溪가에서 그대를 보니, 환한 얼굴에 옅게 그린 눈썹.
高綰綠雲 低簇小蜻蜓
높게 틀어 올린 구름 같은 머리, 낮게 떼 지어 나는 작은 잠자리.
好是問他來得麽
마침 그에게 묻는 말, 올 수 있어요?
和笑道 莫多情
부드럽게 웃으며 말하니, 이보다 더 다정할 순 없네.”
後經年不復相見 張夜夢之 寄絶句 別夢依依到謝家云云 - 淸 徐釚, 《詞苑叢談》
훗날 세월이 지나 다시 만나볼 수 없게 되자, 張泌이 밤이면 그녀의 꿈을 꾸었는데, 絶句詩를 부쳐 ‘別夢依依到謝家……’라고 하였다.
○ 按泌有江城子二闕 卽記此事 詞曰
○ 살펴보니 張泌은 〈江城子〉 두 곡을 지었는데, 곧 이 일을 기록한 것이다. 그 가사는 다음과 같다.
碧闌干外小中庭 雨初晴 曉鶯聲
“푸른 난간 밖 작은 뜰, 비가 처음 개이고 새벽의 꾀꼬리 소리.
飛絮落花 時節近淸明
버들개지 날리고 꽃 떨어지니, 시절은 淸明에 가깝구나.
睡起卷簾無一事 勻面了 沒心情
잠에서 깨어 주렴을 걷는데 아무 일 없어, 화장을 끝내고 나니 무너지는 이 마음.”
又 浣花溪上見卿卿 臉波明 黛眉輕
두 번째 가사는 다음과 같다. “완화계가에서 그대를 보니, 환한 얼굴에 옅게 그린 눈썹.
高綰綠雲 低簇小蜻蜓
높게 틀어 올린 구름 같은 머리, 낮게 떼 지어 나는 작은 잠자리.
好是問他來得麽
마침 그에게 묻는 말, 올 수 있어요?
和笑道 莫多情
부드럽게 웃으며 말하니, 이보다 더 다정할 순 없네.”
據此 則亦一崔張故事也
여기에 근거해보면 이 또한 의 하나가 된다.
唐人男女之防不似宋代之嚴
唐代에는 남녀의 만남이 차단된 것이 宋代처럼 엄격하진 않았다.
然有情人不得成眷屬者亦多 故詩人每喜詠歎及之 - 現代 劉永濟, 《唐人絶句精華》
그러나 情人이 있어도 가족이 될 수 없는 경우가 또한 많았기 때문에 시인들은 매양 즐겨 그것을 노래하며 탄식하였던 것이다.
역주
역주1 寄人 : ‘人’이 누구인가 하는 것에는 세 가지 설이 있다. 첫째는 작자 자신으로 보는 것이고, 두 번째는 이 시를 부치는 상대, 세 번째는 앞의 두 사람 모두를 가리킨다는 설이다. 여기서는 두 번째 설을 따라, 시인이 젊은 시절 사랑했던 여인 浣衣를 가리킨다고 보았다.
역주2 張泌 : 字는 子澄이며 淮南人이다. 南唐에서 벼슬하였고, 일찍이 句容懸尉를 지냈으며 여러 번 內史舍人에 임명되었다. 시집 1권이 있다. 《全唐詩》에 小傳이 있다.
역주3 別夢依依到謝家 : ‘依依’는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모양이다. ‘謝家’는 謝氏의 집이 아니고 여자의 집을 가리키는 범칭이다.
역주4 小廊回合 : ‘回廊’과 같다. 굽이굽이 빙 둘러 있는 복도이다.
역주5 離人 : 이별한 사람을 말한다.
역주6 崔護와 張泌 故事 : 최호의 시 〈題都城南莊〉에 보면 “그 사람 얼굴도 모르는데 어디로 갔나. 복사꽃은 예전처럼 봄바람 속에 웃고 있네.[人面不知何處去 桃花依舊笑春風]”라고 하였는데, 이것이 장필의 〈寄人〉과 느낌이 비슷하여 병칭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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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삼백수(3)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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