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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三百首(3)

당시삼백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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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흥의 임소로 가면서 樂遊原에 오르다〉
杜牧
두목
有味是無能
태평시절의 맛이란 무능한 사람의 것
閑愛孤雲靜愛僧
한가로운 구름을 아끼고 고요한 스님을 사랑한다네
깃발 듣고 江海로 나가려다
樂游原上望
낙유원에 올라 소릉을 바라본다
[通釋] 태평시절의 맛을 누릴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무능한 사람이니, 나는 한가로이 떠다니는 구름과 한정하게 지내는 스님을 좋아한다. 이제 부임을 알리는 깃대를 쥐고 오흥으로 나가려다, 낙유원에 올라 태평성세를 구가한 태종 임금이 묻힌 소릉을 바라본다.
[解題] 이 시는 唐 宣宗 大中 4년(840) 장안을 떠나 湖州(吳興)刺史로 부임해 가면서 지은 작품이다. 두목은 司勛員外郞으로 있으면서 누이의 병간호를 위해 외직인 오흥으로 부임하기를 청하였는데(〈上宰相 第三啓〉), 실제로는 조정의 문란함을 피해 한적하게 지내고자 외직을 청한 것이다.
이런 이유로 오흥으로 가고 있음에도 1구에서 그 당시를 ‘태평시절(淸時)’이라고 하였으니, 이는 반어법을 사용한 풍자이다. 또 이러한 태평시절에는 할 일이 없어 閒靜한 맛을 즐긴다고 하였으니, 이는 마음속의 불평과 격분을 말하지 않고 비유한 것이다. 2구는 1구에서 말한 맛을 구체적으로 표현하였다. 3구는 장안에서 멀리 떨어진 오흥으로 나감을 말하여 시대와 어울리지 못함을 나타내었고, 4구는 태평성세를 구가하였던 당 태종의 능을 바라본다고 하여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과 함께, 그 시절을 함께하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에 대한 울분을 담아내었다.
[集評]○ 杜牧詩 淸時有味是無能 閑愛孤雲靜愛僧 欲把一麾江海去 樂游原上望昭陵 此盖不滿於當時
[集評]○ 두목의 시, “淸時有味是無能 閑愛孤雲靜愛僧 欲把一麾江海去 樂游原上望昭陵”은 대개 당시에 대한 불만이 담겨 있다.
故末有望昭陵之句 - 宋 葉夢得, 《石林詩話》 卷中
그러므로 끝에 ‘望昭陵’이라는 구가 있는 것이다.
○ 惓惓不忍去 忠愛之思 溢於言表 - 淸 孫洙, 《唐詩三百首》
○ 미련을 두고 차마 떠나가지 못하니, 忠愛의 뜻이 言外에 넘쳐난다.
○ 司勛將遠宦吳興 登樂遊原而遙望昭陵 追懷貞觀 有江湖魏闕之思
○ 사훈(두목)이 멀리 오흥으로 벼슬 살러 갈 때에 낙유원에 올라 멀리 소릉을 바라보면서 貞觀 연간을 그리워하였으니, 강호에서 조정을 그리는 생각이 있다.
前二句詩意尤深 言升平之世 宜致身君國 安得有淸閑之味
앞의 두 구의 시의가 더욱 깊으니, 태평성세에 몸을 다해 나라를 위하는 것이 마땅한데 어찌 淸閑의 맛을 얻을 수 있겠는가라고 말하였다.
惟其自顧 無能不足爲世用 亦不與世爭 始覺其有味也
다만 스스로 돌아보매 무능하여 세상에 쓰일 수 없고 또한 세상과 더불어 다툴 수 없고 나서야 비로소 그러한 맛이 있음을 깨닫는다.
第二句承首句有味而言 若謂閑中之味 愛天際孤雲 無心舒卷 靜中之味 愛空山老衲 相對忘言
제2구는 첫 구의 ‘有味’를 받아서 말하였는데, 閑中의 맛은 하늘의 구름을 좋아하여 무심히 흘러 다니는 것이고, 靜中의 맛은 빈산의 늙은 중을 좋아하여 상대하여 말을 잊음을 말하는 것과 같다.
具如是襟懷 則一麾南去 任其宦海沈浮耳 - 現代 兪陛雲, 《詩境淺說》
이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남쪽으로 벼슬살이를 가서도 宦路의 부침에 맡길 뿐이다.
○ 第一句應解作在太平時 就是沒有才能的人 也是有興味的這是說理的詩句
○ 제1구는 ‘태평시절에는 재능이 없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흥취가 있다.’고 풀어야 하니, 이는 이치를 말하는 시구이다.
自認無能 無事可爲 所以愛孤雲之閑 愛僧人的靜
스스로 무능함을 자인하여 할 일이 없으므로 구름의 한적함을 좋아하고 승려의 한정함을 좋아한다고 하였다.
這也是承上說理的句子 幷述說自己的近狀的閑靜
이는 또한 위에서 이치를 말하는 구절을 받고 아울러 자신의 한정한 근황을 서술하였다.
三句轉入赴吳興出守之事 下一欲字 卽有欲行不忍之情
3구는 화제를 전환하여 오흥으로 부임하게 된 일을 말하면서, ‘欲’자를 썼으니 곧 가려고 하나 차마 갈 수 없는 마음 때문이다.
四句望昭陵 卽接上文欲去而不忍卽去的意思
4구의 ‘望昭陵’은 윗구절의 ‘欲去’를 이어서 차마 바로 갈 수 없다는 뜻이다.
戀戀京師 不忍離君的意思 從言外表達出來 - 現代 兪守眞, 《唐詩三百首詳析》
京師에 연연하여 차마 임금을 떠날 수 없는 마음이 言外로 흘러나온다.
역주
역주1 將赴吳興 登樂遊原 : 제목이 〈將赴吳興 登樂遊原 一絶〉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 ‘吳興’은 당나라 때의 郡名으로 지금의 浙江省 吳興縣을 말하는데, 隋나라 때 湖州로 개칭하였다. ‘樂遊原’은 장안성의 남쪽에 있는데, 지세가 높고 탁 트여 조망하기 좋다. 唐代 명승지 중 하나로 옛터가 지금의 陝西省 西安市 남쪽에 있다.
역주2 淸時 : 태평한 시절을 말한다.
역주3 : 指, 握과 같은 뜻으로 잡는다는 의미이다.
역주4 : 지휘용 깃발을 말하는데, 여기서는 지방관의 符節을 가리킨다.
역주5 江海 : 오흥을 지칭한다. 오흥은 太湖와 접해 있고, 東海와 멀지 않기에 ‘江海’라 한 것이다. 또는 서울과 떨어진 지방이라는 점에서 ‘江湖’로 보기도 한다.
역주6 昭陵 : 唐 太宗 李世民의 陵으로 지금의 陝西省 醴泉縣 동북쪽의 九巙山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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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89 장부오흥 등악유원 1340

당시삼백수(3)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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