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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三百首(3)

당시삼백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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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밤의 그리움〉
李白
이백
침상 앞의 밝은 달빛
땅 위에 서리 내린 듯
擧頭
고개 들어 밝은 달 보고
思故鄕
머리 숙여 고향 그리네
[通釋] 잠자리에 들었으나 침상 앞까지 밝은 달빛이 비쳐 드는데, 달빛이 하도 밝아 대지에 서리가 내린 게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다. 잠 못 들고 고개를 들어 창밖의 밝은 달을 보다가, 나도 모르게 머리를 떨구고 고향을 그리워한다.
[解題] 고향을 그리워하는 정이 이 작품보다 먼저 쓴 시인 〈秋夕旅懷〉와 흡사해, 창작시기가 서로 멀지 않은 것으로 보고, 대략 開元 15년(727), 시인의 나이 27세 때 작품으로 본다. 그리고 異本에 ‘山月’이란 시어가 있음에 주목해 安陸의 壽山이란 곳에서 쓴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통상 이 작품은 ‘新樂府’라고 한다. 郭茂倩의 《樂府詩集》 〈新樂府辭〉에 “新樂府는 모두 당나라 때 새로 지어진 노래이다. 가사는 실상 악부이면서도 음악에 쓰이지는 않았으므로 新樂府라 한다.[新樂府者 皆唐世之新歌也 以其辭實樂府 而未嘗被于聲 故曰新樂府也]”라고 하였는데, 이런 종류의 작품을 말한 것이다.
고향을 그리는 마음을 섬세하게 표현한 시로, ‘疑’에서 ‘擧頭’, ‘擧頭’에서 ‘低頭’까지 마음의 움직임을 은근하게 형상화하였다.
[集評]○ 太白五言如靜夜思玉階怨等 妙絶古今 然亦齊梁體格 - 明 胡應麟, 《詩藪》
[集評]○ 이태백의 오언시 〈靜夜思〉‧〈玉階怨〉 등은 古今에 절묘하다. 하지만 또한 이다.
○ 詩藪謂古今專門大家得三人焉
○ 《詩藪》에 “古今에 각 詩體의 大家를 세 사람 꼽을 수 있다.
陳思之古 拾遺之律 翰林之絶 皆天授 非人力也 要是確論
陳思王 曹植의 古詩, 拾遺 杜甫의 律詩, 翰林 李白의 絶句는 모두 하늘이 내려준 것이지 사람의 힘으로 지은 것이 아니다.”라고 하였는데 確論이 틀림없다.
至所云唐五言絶多法齊梁 體製自別 此則氣骨甚高 神韻甚穆 過齊梁遠矣 - 淸 愛新覺羅 弘歷, 《唐宋詩醇》
당나라의 五言絶句가 대부분 제나라와 양나라를 본받았다고 하는 말의 경우에는 體製가 스스로 구별되니, 이 시는 氣骨이 아주 높으며 神韻이 매우 잘 어우러져 제나라와 양나라보다 훨씬 뛰어나다.
○ 旅中情思 雖說明却不說盡 - 淸 沈德潛, 《唐詩別裁集》 卷19
○ 나그네 처지에 고향을 그리워하는 정은, 설명하려 해도 다할 수가 없다.
○ 卽景卽情 忽離忽合 極質直 却自情至 - 淸 黃叔燦, 《唐詩箋注》
○ 경치를 그렸다가 정을 그리고, 홀연히 나뉘었다가 홀연히 합치함이 지극히 소박하고 平實하여 자연히 정이 지극해진다.
○ 李太白詩床前明月光 王昌齡詩 此兩詩體格不倫而意實相準
○ 이태백의 시 ‘침상 앞의 밝은 달빛[床前明月光]’과 王昌齡의 시 ‘규중의 어린 아낙 수심을 몰라[閨中少婦不知愁]’, 이 두 시는 형식은 같지 않지만 내용은 서로 같다.
夫閨中少婦本不知愁 方且凝妝而上翠樓 乃忽見陌頭楊柳色 則悔敎夫壻覓封侯矣
규중의 어린 아낙이 본래 수심을 몰라 막 화장을 하고 푸른색 칠한 누각에 올랐다가, 홀연 밭두둑의 버드나무 빛깔을 보고 서방님에게 벼슬을 구하도록 만든 것을 후회하는 것이다.
此以見春色之感人者深也
이로써 봄빛이 사람을 감동시키는 것이 깊음을 보여준다.
床前明月光 初以爲地上之霜耳 乃擧頭而見明月 則低頭而思故鄕矣 以此見月色之感人者深也
○ 침상 앞의 밝은 달빛이 처음에는 땅 위에 내린 서리인 줄 알았다가, 이내 머리를 들어 밝은 달을 보고 머리를 숙여 고향을 그리워한다. 이로써 달빛이 사람을 감동시키는 것이 깊음을 보여준다.
蓋欲言其感人之深 而但言如何相感 則雖深仍淺矣 以無情言情則情出 從無意寫意則意眞 知此者 可以言詩乎 - 淸 兪樾, 《湖樓筆談》
○ 대체로 사람을 깊이 감동시키는 것을 말하고자 하면서 단지 어떻게 느꼈는가 하는 점만 말한다면 깊다고 하더라도 결국 얕은 것이다. 無情함으로 정을 말하면 정이 생기고, 뜻이 없는 데에서 뜻을 묘사하면 뜻이 진실하다. 이것을 아는 사람이라면 시를 말할 수 있다.
○ 淸李重華貞一齋詩說 謂五言絶發源子夜歌
○ 淸나라 李重華의 《貞一齋詩說》에 “五言絶句는 〈子夜歌〉에서 發源했다.
別無妙巧 取其天然二十字 如彈丸脫手爲妙
별다른 교묘함 없이 그 天然의 20자를 가져왔으니, 처럼 묘하다.”라고 하였다.
李白此詩 絶去雕采 純出天眞 猶是子夜民歌本色
이백의 이 시는 彫琢과 修飾을 완전히 제거하고 순전히 天眞에서 나와, 民歌인 〈子夜歌〉의 본래 모습과 똑같다.
故雖非用樂府古題 而古意盎然 - 現代 劉永濟, 《唐人絶句精華》
그러므로 樂府의 古題를 쓰지 않았는데도 예스런 뜻이 가득하다.
역주
역주1 夜思 : 이 시의 제목은 보통 ‘靜夜思’로 통용된다.
역주2 床前明月光 : ‘床’이 ‘牀’으로, ‘明月光’이 ‘看月光’으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
역주3 疑是地上霜 : 梁나라 簡文帝의 시 〈玄圃納涼〉에 “밤 달이 가을 서리 같다.[夜月似秋霜]”고 한 구절을 襲用한 것이다. 또는 初唐詩人 張若虛의 시 〈春江花月夜〉에 “허공 속에 흐르는 서리가 날리는 줄 모르겠네.[空裏流霜不覺飛]”라고 한 구절에서 묘사한 달빛 부분을 모티브 삼은 것으로 보기도 한다.
역주4 望明月 : ‘望山月’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 晉나라 《淸商曲辭》 〈子夜四時歌, 秋歌〉에 “머리 들어 밝은 달 보며, 멀리 비치는 달빛에 정을 부치네.[仰頭看明月 寄情千里光]”라고 한 구절이 이 시와 관계가 있다고 보기도 한다.
역주5 低頭 : 깊이 생각하는 모습을 표현한 말이다.
역주6 閨中少婦不知愁 : 王昌齡의 시 〈閨怨〉의 첫 구절이다. 《唐詩三百首 3》 265번 〈閨怨〉 참조.
역주7 齊나라와……격식 : 南朝의 齊나라와 梁나라의 섬세하고 연약한 詩風을 말한다.
역주8 彈丸을……벗어나는 것 : 원문 ‘彈丸脫手’는 시가 훌륭해 圓潤精美, 敏捷流暢한 것을 비유한 말이다. 원래는 南朝의 시인 謝眺의 “좋은 시는 원숙한 아름다움과 유창함이 탄환을 쏜 것과 같다.[好詩 圓美流轉 如彈丸]”라는 말에서 왔다. 후에 소동파가 〈次韻答王鞏詩〉에서 “새로운 시 탄환을 쏜 듯, 손을 떠나 잠시도 머물지 않았네.[新詩如彈丸 脫手不暫停]”라는 표현을 써 成語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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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삼백수(3)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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