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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三百首(3)

당시삼백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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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居易
羅巾夢不成
夜深前殿
未老恩先斷
斜倚坐到明
[集評]○ 詩言露蘭啼眼
夜不成眠 遙聽前殿笙歌 悲樂之懸殊若是
方在盛年 已金環不御 此後身世茫茫 更將焉屬
惟有耐寒倚火 坐待天明耳
作宮詞者 多借物以喩悲 此詩獨直書其事 四句皆傾懷而訴
而無窮幽怨 皆在坐到明三字之中 猶元微之寥落古行宮詩 亦直書其事 而前朝衰盛 皆在說玄宗三字之中
元白本一代齊名 詩格與詩心亦相似也 - 現代 兪陛雲, 《詩境淺說》


〈후궁사〉
백거이
눈물이 비단 수건을 적셔 꿈에 들지 못하는데
깊은 밤에도 앞 정전에서는 노랫소리 들려온다
붉은 얼굴 아직 늙지 않았는데 은총이 먼저 끊어지니
향로에 비스듬히 기대어 날이 밝기까지 앉아 있는다
[集評]○ 이 시는 ‘’는 것을 말하였다.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멀리 앞 궁전에서 들려오는 생황과 노랫소리를 듣고 있으니, 슬픔과 즐거움의 현격한 차이가 이와 같다.
이제 막 성년이 되었는데 을 받지 못하였으니, 이로부터 신세가 막막하여 장차 무엇을 의지해야 할지 알 수 없다.
다만 추위를 참으며 등불에 의지하여 앉아 날이 밝기를 기다릴 뿐이다.
궁사를 짓는 자는 사물을 빌려 슬픔을 비유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시는 유독 사실을 그대로 직서하여 네 구절이 모두 정회를 토로하며 하소연하고 있다.
끝없는 원한이 모두 ‘앉아서 날이 밝기를 기다린다.[坐到明]’는 세 글자에 있으니, 가 또한 사건을 직서하면서 이전 조정의 영고성쇠를 모두 ‘현종시절을 이야기한다.[說玄宗]’는 세 글자에 놓은 것과 같다.
원진과 백거이는 본래 한 시대에 이름이 병칭되었는데, 詩格과 詩心 역시 서로 닮았다.


역주
역주1 後宮詞 : 제목이 ‘宮詞’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
역주2 : ‘盡’으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
역주3 按歌聲 : 음악에 맞춰 노래 부르는 소리이다. ‘按’은 ‘擊’의 의미로 ‘按歌’는 연주의 박자에 맞춰 노래 부르는 것을 뜻한다.
역주4 紅顔 : 젊은 여인의 아름다운 얼굴을 뜻한다.
역주5 薰籠 : 덮개가 대나무 그물망으로 짜여 있는 香爐로 옷에 향기를 배게 하는 도구이다.
역주6 난초에……같다 : 李賀의 〈蘇小小歌〉 중 ‘幽蘭露 如啼眼’ 구절을 인용하여 눈물을 흘리는 여인의 모습을 표현하였다.
역주7 金環 : 고대에 后妃와 첩들이 임금을 모시는 것을 女史들이 관장하면서 가락지[環]로 그 진퇴를 표시하였다. 즉 懷妊한 사람에게는 금환을 주어 물러나게 하고, 모실 사람에게는 銀環을 주어 왼손에 끼게 하고, 이미 모신 사람은 은환을 오른손에 끼게 하였다. 《詩經 邶風 毛傳》
역주8 元微之(元稹)의……시 : 〈行宮〉(《元氏長慶集》 卷15)의 첫 구절을 제목처럼 인용한 것으로, 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寥落古行宮 宮花寂寞紅 白頭宮女在 閒坐說玄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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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삼백수(3)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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