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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三百首(2)

당시삼백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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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旅宿〉
〈여관에서 묵다〉
두목
旅館無良伴
여관엔 좋은 벗이 없어
생각에 잠기니 저절로 서글퍼진다
寒燈思舊事
차가운 등불 아래 옛일을 떠올리니
警愁眠
홀로 나는 기러기 수심에 잠든 나를 놀래킨다
遠夢歸侵曉
먼 꿈에서 돌아오니 새벽녘인데
家書到隔年
집에서 편지 온 지는 일 년이 넘었구나
好煙月
강물에 뜬 안개와 달 아름답고
門繫釣魚船
문 앞엔 고깃배 매여 있네
[通釋] 여관에는 좋은 짝이 없어 다만 혼자서 고요히 생각에 빠져 있으니 저절로 서글퍼진다. 차가운 등불 아래 지나간 날을 생각하니, 외로운 기러기 홀로 날아가며 우는 소리가 수심에 잠든 나를 깜짝 놀라게 한다. 집으로 돌아가는 꿈을 꾸었는데, 꿈에서 깨어보니 새벽이 되었다. 생각해보니 집에서 편지가 온 지도 1년이 넘었다. 차가운 강물 위 안개에 싸인 달빛이 좋은데, 문앞에 고깃배가 매여 있다. 저 고깃배가 부러울 뿐이다.
[解題] 이 작품은 여관에 묵으면서 나그네로서 느끼는 삶의 쓸쓸함,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그린 시이다. ‘凝情自悄然’은 시인의 고독을 드러낸 것이지만, 그 속에는 벼슬길에서 失意하였기 때문에 집에 더욱 돌아가기를 원하는 두목의 처량한 마음이 담겨 있다. 무리에서 홀로 떨어진 기러기는 시인 자신이며, 마지막 두 구에서는 어부의 淸閑한 삶을 통해 객지로 떠도는 자기 삶의 凄然함을 역설적으로 표현하였다. 歸鄕에 대한 간절함을 말하는 가운데 宦路에 대한 권태와 염증, 현실에 대한 불만 등에서 비롯된 愁心이 완곡하면서도 은미하게 묻어난다.
[集評]○ 律詩至晩唐 李義山而下 唯杜牧之爲最 宋人評其詩豪而豔 宕而麗 於律詩中 特寓拗峭 以矯時弊 信然 - 明 楊愼, 《升庵詩話》
[集評]○ 율시는 晩唐에 이르면 李義山(李商隱) 아래로는 오직 杜牧을 가장 높이 평가한다. 고 하였는데, 참으로 그렇다.”
역주
역주1 杜牧 : 803~852. 字는 牧之이며, 京兆 萬年(지금의 陝西省 長安市) 사람이다. 晩唐의 시인으로 인생에 대한 哀愁를 淡淡한 어조로 써낸 것이 특징이며 七言絶句에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저서에 《樊川文集》 20권이 있다.
역주2 凝情自悄然 : ‘凝情’은 생각을 골똘히 하는 것을 말하며, 悄然은 쓸쓸한 모양이다.
역주3 斷雁 : 무리를 잃은 기러기, 곧 孤雁과 같다.
역주4 滄江 : 江河를 일반적으로 부르는 말이다. 강물이 푸르기[蒼] 때문에 ‘滄江’이라 한다. 滄은 蒼과 통한다.
역주5 宋人은……바로잡았다 : 宋나라 劉克莊이 쓴 《後村詩話》의 내용을 인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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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삼백수(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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