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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三百首(1)

당시삼백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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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送陳章甫〉
李頎
四月南風大麥黃
棗花未落
靑山朝別暮還見
嘶馬出門思舊鄕
立身何
腹中貯書一萬卷
不肯低頭在草莽
心輕萬事鴻毛
醉臥不知白日暮
有時空望孤雲高
浪頭連天黑
停舟渡不得
未及家
空嘆息
聞道相識多
罷官昨日今如何
[集評] ○ 頎集絶技 骨脈自相均適 - 明 王夫之, 《唐詩評選》
○ 高之渾厚 岑之奇峭 雖各是一家 然俱在少陵之中 至李東川則不盡爾也
學者欲從精密中 推宕伸縮 其必問津於東川乎 - 淸 翁方綱, 《石洲詩話》


〈진장보를 전송하며〉
이기
사월에 남풍 부니 보리는 누렇게 익는데
대추 꽃 아직 떨어지지 않고 오동나무 그늘은 짙다
청산은 아침에 이별해도 저녁이면 다시 보리니
말이 울자 문을 나서며 고향을 그리워하네
陳侯는 사람됨이 어찌 그리 넓고 큰가
규룡의 수염 호랑이 눈썹에 넓은 이마로다
뱃속에 만권의 책 쌓아 두었으니
초야에서 고개 숙이고 있지는 못하리라
동문에서 술을 사 우리들에게 마시게 하던 때
마음으로 세상일 홍모처럼 가볍게 여겼지
취해서 누우면 해가 지는지 알지 못했고
때때로 그저 높이 뜬 외로운 구름 바라보았네
황하의 물결이 검은 하늘에 닿아
나루에 배가 멈춰 건널 수 없으니
鄭나라의 나그네가 집에 이르지 못할까
낙양의 나그네는 공연히 탄식을 하네
듣자하니 고향에 친구가 많다 하는데
어제 벼슬 그만 둔 그대를 어찌 대할지
[集評] 李頎가 절묘한 기예를 모아서, 骨脈이 서로 균일하게 딱 맞는다.
高適의 渾厚함과 岑參의 奇峭함이 비록 각각 일가를 이루었으나, 모두 少陵(두보)의 籠罩(농조) 안에 있는데, 李東川(李頎)에 이르면 거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배우는 자가 정밀한 가운데 폭넓게 운용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東川에게 길을 물어야 할 것이다.


역주
역주1 桐陰長 : 長은 무성하고 빽빽하다는 뜻이다.
역주2 陳侯 : 陳章甫를 가리킨다. 侯는 존칭이다.
역주3 坦蕩 : 도량이 넓고 큰 것을 말한다. 《論語》 〈述而〉에, “군자는 평탄하여 여유가 있다.[君子坦蕩蕩]”고 했다.
역주4 虯鬚虎眉仍大顙 : ‘虯’는 뿔이 있는 용이다. ‘仍’은 아울러이다. ‘顙’은 이마이다. 그가 규룡의 수염에 호랑이 같은 눈썹을 지니고 있고 아울러 이마가 넓고 큰 것을 말한다.
역주5 酤酒飮我曹 : ‘酤’는 沽와 통하니, 술을 사는 것이다. ‘飮’은 동사인데, 사동용법으로 썼다. ‘飮我曹’는 우리들에게 술을 마시게 하는 것이다.
역주6 : 《全唐詩》 注에, “一作如”라고 되어 있다.
역주7 長河 : 황하를 가리킨다.
역주8 津口 : 나루이다. ‘口’자는 《全唐詩》 注에 ‘一作吏’라고 되어 있다.
역주9 鄭國遊人 : 陳章甫가 일찍이 鄭 땅에 장기간 머물렀던 적이 있으므로 陳章甫를 가리킨다. 春秋시대 鄭나라의 도읍이 新鄭에 있었는데 곧 지금의 河南省 新鄭縣이다.
역주10 洛陽行子 : 李頎가 자신을 일컬은 것이니, 아마도 당시에 洛陽에서 전송했을 것이다.
역주11 故林 : 고향을 말한다.
역주12 籠罩 : 새장이나 그물이란 뜻으로 여기서는 高適과 岑參이 두보시의 틀을 벗어나지 못함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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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48 송진장보 436

당시삼백수(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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