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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三百首(2)

당시삼백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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錢起
二月黃鸝飛
鍾聲花外盡
柳色雨中深
不散窮途恨
十年猶未遇


〈宮廷의 裴舍人께〉
전기
이월에 꾀꼬리는 上林苑에 날고
봄날 장안의 황궁은 새벽인데 어둑하리
長樂宮의 종소리 꽃밭 너머 스러지고
龍池의 버드나무 빛 빗속에 짙어지리라
봄볕은 벼슬길에 막힌 한 풀어주지 못하나
하늘 향해 해를 받들 마음 길이 간직하고 있다오
賦를 바쳐온 지 십 년 아직도 알아주는 이 만나지 못해
백발이 되어 華簪 대하기 부끄럽다오


역주
역주1 闕下裴舍人 : ‘闕下’는 ‘궁궐 아래’라는 뜻이나 여기서는 宮廷을 가리킨다. ‘裴舍人’은 누구인지 알려져 있지 않다. ‘舍人’은 관직명으로 中書舍人을 가리킨다.
역주2 上林 : 원래는 漢나라 때 황제의 정원인 上林苑을 말한다. 뒤에는 모두 皇家의 宮苑을 가리키게 되었다.
역주3 春城紫禁曉陰陰 : ‘春城’은 長安을 가리킨다. ‘紫禁’은 紫禁城으로 皇宮을 말한다. ‘曉陰陰’은 皇宮에 나무가 많고 무성해 그늘이 어둡게 드리워, 날이 밝아도 어둑어둑함을 말한다.
역주4 長樂 : 한나라 때 長樂宮으로 당나라 皇宮을 가리킨다.
역주5 龍池 : 당나라 皇宮 안에 있는 연못 이름이다. 원래는 唐 玄宗이 帝位에 오르기 전에 살던 집의 小湖였으나, 뒤에 이곳을 興慶宮으로 바꾸고 이곳에서 政事를 보면서 皇宮 연못이 되었다.
역주6 陽和 : 봄의 따뜻한 기운을 말하지만 여기서는 君主를 비유한다.
역주7 霄漢長懷捧日心 : ‘霄漢’은 ‘하늘’을 말하며 朝廷을 비유하고 있다. ‘捧日心’은 故事가 있다. 삼국시대 程昱이 젊었을 때 泰山에 올라 두 손으로 해를 받드는[捧日] 꿈을 꾸었는데, 훗날 程昱은 曹操의 중요한 참모가 되었다. 程昱의 본명은 立이었는데 曹操가 꿈 이야기를 듣고 ‘日’字를 더하게 하여 이름이 昱이 된 것이다. 《三國志》 〈魏志 程昱傳〉 裴松之의 注에 보인다. ‘捧日’의 ‘日’은 황제를 비유하는 말로, 황제를 충실히 보좌한다는 뜻이다. ‘長懷’가 ‘常懸’으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
역주8 獻賦 : 西漢시대 司馬相如가 漢 武帝에게 賦를 올려 벼슬을 얻은 고사를 취한 것인데 후에는 문인들이 벼슬길에 나아가는 방법, 계기를 지칭하게 되었다. 여기서는 과거를 보았음을 암시한다.
역주9 白髮對華簪 : ‘白髮’은 시인 자신을, ‘華簪’은 원래 冠을 머리에 고정시켜 주는 장식으로 벼슬하는 사람들을 말하는데, 裴舍人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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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8 증궐하배사인 165

당시삼백수(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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