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7霄漢長懷捧日心 :
‘霄漢’은 ‘하늘’을 말하며 朝廷을 비유하고 있다. ‘捧日心’은 故事가 있다. 삼국시대 程昱이 젊었을 때 泰山에 올라 두 손으로 해를 받드는[捧日] 꿈을 꾸었는데, 훗날 程昱은 曹操의 중요한 참모가 되었다. 程昱의 본명은 立이었는데 曹操가 꿈 이야기를 듣고 ‘日’字를 더하게 하여 이름이 昱이 된 것이다. 《三國志》 〈魏志 程昱傳〉 裴松之의 注에 보인다. ‘捧日’의 ‘日’은 황제를 비유하는 말로, 황제를 충실히 보좌한다는 뜻이다. ‘長懷’가 ‘常懸’으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
역주8獻賦 :
西漢시대 司馬相如가 漢 武帝에게 賦를 올려 벼슬을 얻은 고사를 취한 것인데 후에는 문인들이 벼슬길에 나아가는 방법, 계기를 지칭하게 되었다. 여기서는 과거를 보았음을 암시한다.
역주9白髮對華簪 :
‘白髮’은 시인 자신을, ‘華簪’은 원래 冠을 머리에 고정시켜 주는 장식으로 벼슬하는 사람들을 말하는데, 裴舍人을 가리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