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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三百首(3)

당시삼백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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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滁州의 서쪽 시내〉
韋應物
위응물
獨憐幽草澗邊生
시냇가의 그윽한 풀이 유독 사랑스럽고
上有深樹鳴
위에선 깊은 숲 꾀꼬리가 운다
帶雨晩來急
봄 물결 비를 띠고 저물녘엔 세차게 흐르는데
無人舟自橫
인적이 끊긴 교외 나루엔 배만 홀로 비껴 있다
[通釋] 서쪽 시냇가 무성하게 자라난 풀은 그 무엇보다 사랑스러운데, 늦봄이 되어 물가의 깊은 숲에선 노란 꾀꼬리의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불어난 봄 물결에 비가 내리자 저물녘에는 더욱 세차게 흐르는데, 교외의 나루에는 인적이 끊어지고 그저 빈 배만이 비스듬히 비껴 있다.
[解題] 이 시는 德宗 建中 2년(781) 위응물이 滁州刺史로 재임하던 시기에 지었다는 설과, 貞元 元年(785) 저주자사에서 파직되어 西澗에 머물던 시기에 지었다는 설이 있다.
늦봄 무성해진 초목의 생동감과 비가 내린 뒤 저물녘 나루터의 적막감을 교차시키며 작가의 閑情을 표현한 작품이다. 제1‧2구에서는 ‘幽草’와 ‘深樹’의 고요함을 꾀꼬리의 울음소리로 깨뜨리고, 제3‧4구에서는 비가 내려 불어난 물이 급하게 흐르는 동적인 이미지가 인적이 사라진 나루터에 배만 홀로 남겨져 있는 정적인 이미지로 바뀌며, ‘靜中動’, ‘動中靜’의 변화가 시상의 흐름을 이끌고 있다.
예로부터 한 폭의 그림과 같다는 평을 받아왔는데, 생동하는 늦봄의 경치가 고즈넉한 정조와 오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集評]○ 入畵 - 宋 魏慶之, 《詩人玉屑》 卷3
[集評]○ 그림의 경지에 들어가 있다.
○ 沈密中寓意閑雅 如獨坐看山 澹然忘歸 - 明 敖英, 《唐詩絶句類選》
○ 깊고 조밀한 가운데 붙인 뜻이 閑雅하여 마치 홀로 앉아 산을 바라보며 담담히 돌아갈 것을 잊은 듯하다.
○ 野興錯綜 故自勝絶 - 明 吳逸一, 《唐詩正聲》
○ 자연과 흥취가 잘 어우러져 절로 뛰어나다.
○ 宋趙章泉韓澗泉 選唐詩絶句 其評注多迂腐穿鑿
○ 宋나라 趙章泉과 韓澗泉이 당시절구를 선집하였는데, 그 評과 注에는 구태의연하고 천착한 것이 많다.
如韋蘇州一首 獨憐幽草澗邊生 上有黃鸝深樹鳴 以爲君子在下小人在上之象 以此論詩 豈復有風雅耶 - 淸 王士禎, 《唐人萬首絶句選凡例》
예컨대, 韋蘇州(위응물)가 지은 시 한 수의 ‘獨憐幽草澗邊生 上有黃鸝深樹鳴’에 대하여, 군자가 아래에 처해 있고 소인이 위를 차지하고 있는 象이라고 하였는데, 이렇게 시를 논한다면 어찌 다시 風雅가 있겠는가.
○ 此種筆墨 分明是一幅圖畵 - 淸 黃叔燦, 《唐詩箋注》
○ 이와 같은 필치는 분명 한 폭의 그림이다.
○ 神韻古澹 - 淸 李瑛, 《詩法簡易錄》 卷14
○ 신운이 예스럽고 담박하다.
○ 寫景淸切 悠然意遠 絶唱也 - 淸 宋顧樂, 《唐人萬首絶句選》
○ 경치를 묘사한 것이 맑고 핍진하며 유연히 뜻이 심원하니, 절창이다.
역주
역주1 滁州 : 당나라 때 淮南東道에 속한 곳으로, 지금의 安徽省 滁縣 지역이다.
역주2 西澗 : 滁州城 서쪽에 있는 개천을 지칭한다. 《一統志》에 “西澗은 주의 성 서쪽에 있는데 세간에서 ‘上馬河’라고 부른다.[西澗在州城西 俗名上馬河]”라고 하였다.
역주3 黃鸝 : 黃鶯, 즉 꾀꼬리의 별칭이다.
역주4 春潮 : 봄 2, 3월에 江河에 물이 불어난 것을 지칭한다.
역주5 野渡 : 郊外에 있는 나루로, 외딴 곳에 있는 나루라는 뜻으로 쓰였다.
역주6 寇萊公의 시 : 寇萊公은 宋代의 문신 寇準으로, 그의 시 〈春日登樓懷歸〉를 가리킨다. 구준은 字가 平仲으로, 華州人이다. 太平興國(976~984) 연간에 進士가 되고, 그 후 여러 관직을 거쳐 眞宗 때 尙書右僕射, 集賢殿大學士, 中書門下平章事에 제수되며 萊國公에 봉해졌다.
역주7 후대 사람들은……어째서인가? : 寇準의 시구에 대하여, 朱子가 편찬한 《宋名臣言行錄》(前集 卷4)에는 “당시에 만약 임용된다면 반드시 큰 냇물을 건너는 솜씨가 될 것이라고 여겼다.[時以爲若得用 必濟大川手]”라고 하였고, 宋代 蔡正孫이 편찬한 《詩林廣記》에는 “당시 사람들은 이 시구로 그가 재상의 공업을 세웠을 것임을 예견하였다.[時人以此覘其相業]”라고 하였다. 큰 냇물을 건너는 솜씨란 帝王을 보좌하는 어진 재상을 의미한다. 《書經》 〈商書 說命 上〉에 殷나라 高宗이 傅說에게 명하기를 “내가 만일 큰 냇물을 건너게 된다면 그대를 배와 노로 삼으리라.[若濟巨川 用汝 作舟楫]”라고 한 데에서 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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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삼백수(3)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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