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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三百首(3)

당시삼백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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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곡원〉
杜牧
두목
화려했던 과거는 향기로운 먼지 따라 사라지고
無情草自春
흐르는 물은 무정한데 풀은 절로 봄이네
日暮怨啼鳥
해 질 무렵 동풍에 들려오는 원한 맺힌 새 울음소리
落花猶似
떨어지는 꽃잎은 마치 누대에서 떨어지는 사람 같아라
[通釋] 석숭이 부와 사치로 번성하였던 과거사는 여인들이 날리던 향기로운 먼지 따라 모두 사라졌건만,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물은 무정하게 예전 그대로 흐르고 초목은 절로 봄 경치를 이룬다. 해 질 무렵 봄바람에 들려오는 새소리는 원한이 맺힌 듯한데, 꽃잎은 마치 그 옛날 누대에서 몸을 던진 녹주처럼 떨어진다.
[解題] 당나라 文宗 開成 元年(836), 두목이 監察御使가 되어 東都(洛陽)를 담당하고 있을 때 지은 작품이다. 두목이 황폐해진 옛 금곡원의 터를 보고 석숭과 녹주의 옛일을 회상하며 느낀 감회를 읊은 작품이다. 앞의 두 구에서는 영화로웠던 석숭의 금곡원이 연기처럼 사라져버린 모습과, 오직 강물과 초목만이 예전처럼 그대로 있음을 대비시켜 古今의 榮枯盛衰에서 느끼는 무상감을 표현하였다. 뒤의 두 구에서는 영화로운 삶을 살았던 석숭과 녹주의 비극적 종말을 봄바람 속에 들려오는 새소리와 낙화를 통하여 함축적으로 표현하였다. 특히 봄날 떨어지는 꽃잎을 누대 위에서 몸을 던진 녹주에 비유한 참신한 발상은 두목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시 전체가 눈앞에 펼쳐진 정경에서 촉발되는 서정을 표출하여 懷古的 감상을 섬세하게 표출한 명편으로 평가받는다.
[集評]○ 落句意外神妙 悠然不盡 - 淸 宋顧樂, 《唐人萬首絶句選》
[集評]○ 마지막 구절은 표현된 뜻 너머에 신묘함에 있으니, 아득하여 다함이 없다.
○ 前三句景中有情 皆含憑弔蒼涼之思
○ 앞의 세 구절은 景 속에 情이 있는데 모두 옛일을 애도하며 느끼는 창망하고 쓸쓸한 심사를 함축하고 있다.
四句以花喩人 以落花喩墜樓人
네 번째 구절은 꽃으로 사람을 비유하였으니, 낙화로 누대에서 떨어진 사람을 비유한 것이다.
傷春感昔 卽物興懷 是人是花 合成一派淒迷之境 - 現代 兪陛雲, 《詩境淺說》
봄을 슬퍼하고 옛일을 느꺼워하며, 경물을 보고 정회를 일으켜 사람과 꽃이 합쳐져 애처로움에 넋을 놓게 하는 경지를 이루었다.
역주
역주1 金谷園 : 晉代 石崇의 別墅 이름이다. 지금의 河南省 洛陽市 서북쪽 金谷澗에 옛터가 남아 있다. 석숭의 〈金谷序〉에 “나는 별장을 가지고 있는데 하남 경계의 금곡 냇가에 있다. 높고 낮은 곳에 맑은 샘과 무성한 숲이 있고 여러 과실과 대나무와 약초 등이 갖추어져 있지 않은 것이 없다.[余有別廬 在河南界金谷澗中 或高或下 有淸泉茂樹 衆果竹木草藥之屬 莫不畢備]”라고 하였다.
역주2 繁華事 : 석숭이 금곡원에서 누린 호화롭고 운치 있는 생활을 뜻한다. 석숭은 큰 부자로 금곡원을 매우 사치하게 꾸미고 수많은 종과 처첩을 두고 부귀한 삶을 영위하였으며, 관리와 문인들을 초대하여 풍류를 즐긴 것으로 유명하다.
역주3 香塵 : 沈香木으로 만든 분말을 지칭한다. 晉나라 王嘉의 《拾遺記》에 “석숭은 또 沈水香을 가루가 되게 부숴서 분말처럼 만들고, 상아로 만든 상 위에 깔아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것을 밟게 하였다.[石崇又屑沈水之香如塵末 布象牀上 使所愛者踐之]”라고 하였다. 후대에는 향기가 나는 먼지라는 뜻으로 여자들이 걸으면 일어나는 향기를 표현하기도 하였다.
역주4 流水 : 金谷水를 가리킨다. 금곡수는 新安으로부터 洛陽 동남쪽으로 흘러 금곡원을 경유하여 瀍河로 들어간다.
역주5 東風 : 동쪽에서 부는 바람으로, 봄바람을 상징한다.
역주6 墜樓人 : 누대에서 몸을 던진 사람이란 의미로, 석숭이 총애하던 애첩 綠珠를 지칭한다. 석숭의 반대 세력이었던 孫秀가 녹주를 탐하여 집요하게 요구하였으나 석숭이 끝내 받아들이지 않자, 손수는 석숭을 제거할 계책을 꾸몄다. 이 때문에 석숭이 潘岳 등과 정변을 도모하였는데 손수가 계획을 미리 알고 석숭을 소환하였다. 이에 석숭이 녹주에게 “내가 지금 너로 인해 죄를 얻게 되었다.”라고 하자, 녹주는 죽음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한 뒤 누대에서 몸을 던져 자살하였다. 《晉書》 〈石苞‧石崇傳〉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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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97 금곡원 1040

당시삼백수(3)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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