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集評]○ 通首散語 存此以識標格 - 淸 沈德潛, 《唐詩別裁集》 卷12
作詩者于聲律對偶之餘 偶效爲之 以暢其氣 如五侯鯖饌 雜以蔬笋烹芼 別有雋味
況李白詩之英氣盖世 此詩之瀟灑出塵 有在章句外者 非務爲高調也 - 現代 兪陛雲, 《詩境淺說》
[集評]○ 시 전체가 의식의 흐름을 따라 쓴 것이니, 이런 작품을 남겨두어 그 風格을 알 수 있게 하였다.
○ 이 시는 진술이 분명해서 淺說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40字의 시를 붓을 한번 휘둘러 완성하니 맑은 하늘에 말하는 듯하다.
唐人의 五言律詩에는 간혹 이러한 詩格이 있으니, 李白의 〈夜泊牛渚〉 시가 역시 그렇다.
시를 지은 자가 聲律‧對偶를 맞춘 뒤에 우연히 모방하여 시를 지어 자신의 기운을 펼치니, 마치
이 차려진 식탁에 채소와 죽순 등이 뒤섞여 있는 것 같아 그 나름의 특별한 맛이 있다.
만일 이런 시를 많이 지었다면 공허하고 말만 번지르르한 데로 흘렀을 것이다.
게다가 李白 시의 英妙한 기운이 세상을 덮고, 이 시의 瀟灑함이 세속의 때를 벗은 것은 章句의 바깥에 있는 것이니, 힘써서 높은 격조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1
169 심육홍점불우
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