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集評]○ 此亦居鄭亞幕中寄綯者 曰嵩山離居 曰梁園舊客 皆追論疇者從令狐楚於汴州之時
末句以茂陵臥病自慨者 亦頹然自放 免黨怨之詞 - 淸 程夢星, 《李義山詩集箋注》
○ 楊曰 其詞甚悲 意在修好 - 淸 馮浩, 《玉溪生詩詳注》 卷1
○ 紀曰 一唱三嘆 格韻俱高 - 淸 沈厚塽, 《李義山詩集輯評》
○ 布置工妙 神味雋永 絶句之正鵠也 - 淸 宋顧樂, 《唐人萬首絶句選》
退閑以後 得來書 而却寄以詩 不作乞憐語 亦不涉觖望語
鬢絲病榻 猶回首前塵 得詩人溫柔悲悱之旨 - 現代 兪陛雲, 《詩境淺說》
숭산의 구름 秦 땅의 나무 오래도록 떨어져 있는데
[集評]○ 이 작품도 鄭亞의 막부에 있으면서 영호도에게 부친 것으로, ‘嵩山離居’와 ‘梁園舊客’은 모두 汴州에서 영호초를 따랐던 시절을 회상하여 말한 것이다.
마지막 구에 무릉에서 병으로 누워 있다고 스스로 개탄한 것은 또한 무너지듯 스스로 놓아버려 당쟁의 원한을 벗어난 말이다.
○ 楊守智는 “시어는 매우 슬프지만, 뜻은 좋다.”고 하였다.
○ 紀盷은 “一唱三嘆할 만한 작품으로, 격조와 운율이 모두 높다.”고 하였다.
○ 구성이 공교롭고, 정신과 맛이 심오하니, 절구의 正鵠이다.
○ 의산(이상은)은 영호도와 서로 안 지 오래되었다.
은거한 이후 편지를 받아보고서 시를 부쳤는데, 동정을 구하는 말도 쓰지 않고, 또 바라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원망하는 말도 나타내지 않았다.
하얗게 센 머리로 병석에서 아직도 지난날을 회상하니 시인의 온유하면서도 서글픈 뜻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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