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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三百首(2)

당시삼백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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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酬秋夜卽事見贈〉
空城澹月華
秋一雁
夜千家
節候看應晩
不覺已
[集評]○ 唐詩評韓翃詩謂 比興深於劉長卿 筋節成於皇甫苒 - 明 楊愼, 《升菴詩話》
○ 君平意氣淸華 才情俱秀 - 明 徐獻忠, 《唐詩品》
○ 韓君平詩不過秀句 足供諷詠 流傳不泯 篇法宛轉諧適而已 - 淸 方東樹, 《昭昧詹言》
○ 秋夜二字 極尋常 一經爐錘 便成詩眼 - 淸 査愼行, 《初白庵詩評》


〈程延의 〈秋夜卽事〉를 받고 화답하다〉
한굉
긴 대나무 이른 바람을 맞이하고
텅 빈 성엔 달빛이 고요하다
가을 하늘 은하수에 기러기 한 마리
한밤엔 온 마을 다듬이 소리
계절을 헤아려보니 응당 늦었건만
마음속 기약에 잠자리 드는 것도 더디구나
줄곧 빼어난 구절 읊다가
벌써 까마귀 운 것도 깨닫지 못했네


역주
역주1 程延 : 程近으로 되어 있는 本도 있다. 生平은 미상이다.
역주2 韓翃 : 생몰년 미상. 字는 君平, 南陽人이다. 中書舍人 등을 역임했다. 錢起, 盧綸 등과 함께 大曆十才子로 꼽힌다.
역주3 長簟迎風早 : ‘簟’은 대나무로 짠 자리이기도 하고 대나무의 한 종류이기도 한데, 여기서는 대나무 가지로 보았다. ‘早’는 초저녁으로 볼 수도 있다. 시인이 대나무로 짠 자리에 앉아 초저녁에 바람을 맞이하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역주4 星河 : 은하수를 가리킨다.
역주5 砧杵 : 문자 그대로 풀면 다듬잇돌과 다듬잇방망이를 말하지만 앞 구절의 시각적 이미지와 대를 맞춰 다듬이 소리로 풀었다.
역주6 心期臥亦賖 : ‘心期’는 마음으로 기약하다는 말로 기약은 시에 화답하는 것을 말한다. ‘賖’는 ‘늦다, 더디다’라는 뜻이다.
역주7 向來吟秀句 : ‘向來’는 ‘이전부터 지금까지’라는 뜻이다. ‘秀句’(빼어난 구절)는 상대방의 시를 가리킨다.
역주8 鳴鴉 : 날 밝을 때 들려오는 까마귀 소리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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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삼백수(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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