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集評]○ 寄丘丹如此 丹答云更覺句句着力 - 宋 劉辰翁, 明 張習 《韋蘇州集》
○ 此篇後二句佳 - 明 顧璘, 明 朱墨 《韋蘇州集》
○ 淺而遠 自是蘇州本色 - 明 蔣仲舒, 《唐詩廣選》
○ 中唐五言絶 蘇州最古 寄丘員外作 悠然有盛唐風格 三四想丘之思己 應念我未眠 妙在含蓄不盡 - 淸 楊逢春, 《唐詩繹》
○ 妙在第三句 宛是幽人 故末句脫口而出 - 淸 朱之荊, 《增訂唐詩摘抄》
書去恍如覿面也 情致委曲 句調雅淡 - 淸 吳烶, 《唐詩選勝直解》
○ 王孟諸公 雖極超詣 然其妙處 似猶可得以言語形容之 獨至韋蘇州 則其奇妙全在淡處 實無跡可求 - 淸 翁方綱, 《石洲詩話》
○ 淡而遠 是蘇州本色 第三句將寫景一襯 落句便有情味 - 淸 宋顧樂, 《唐人萬首絶句選》
○ 韋公懷君屬秋夜一首 淸幽不減摩詰 皆五絶之正法眼藏也- 淸 施補華, 《峴傭說詩》
[集評]○ 丘丹에게 이와 같은 시를 부쳤고, 구단이
를 지었다고 하는데 구절구절에 힘을 쏟았음을 더욱 알겠다.
○ 말은 얕으면서도 뜻은 심원하니, 본래 蘇州(韋應物)의 제 모습이다.
○ 中唐의 五言絶句는 蘇州가 最古이다. 〈寄丘員外〉 시는 悠然히 盛唐의 風格이 있다. 3‧4구는 丘員外가 자신을 생각하리라고 상상한 것인데, 나를 생각하느라 응당 잠 못 들고 있으리라 했으니, 含蓄이 다하지 않는 데 그 묘미가 있다.
○ 묘미가 제3구에 있으니 이는 宛然한 幽人의 모습이다. 그러므로 마지막 句가 절로 입 밖으로 나온 것이다.
○ 외로운 회포가 적막하니 누구와 酬唱을 하리오.
문득 좋은 벗이 생각났는데, 때마침 가을밤 뜰을 거닐고 있을 때였다.
시를 읊어 멀리 부치면서 인하여 은거하고 있는 벗을 생각하니, 상상하건대 그 역시 잠 못 이루며 시를 읊는 것으로 즐거움을 삼고 있으리라.
시의 내용이 마치 얼굴을 마주 대하고 있는 듯하다. 情趣가 완곡하며 語調가 전아하고 담박하다.
○ 王(王維)‧孟(孟浩然) 諸公은 초월적인 경지에 지극히 나아갔지만, 그 妙處에 있어서는 오히려 말로 그것을 형용할 수 있을 듯하다. 오직 韋蘇州(韋應物)에 있어서는 그 奇妙함이 온전히 淡泊한 곳에 있어, 실로 그 자취를 찾을 수 없다.
○ 담박하면서도 심원하니 이것이 蘇州의 제 모습이다. 제3구는 경치를 묘사하여 딱 들어맞게 하였으며, 마지막 구는 정겨운 맛이 있다.
○ 韋公(韋應物)의 〈懷君屬秋夜〉 1수는 淸幽함이 摩詰(王維)에 뒤지지 않으니, 모두 五言絶句의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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