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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三百首(3)

당시삼백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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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 丘員外에게 부치다〉
韋應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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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그리운데 마침 가을밤이라
散步詠涼天
산책하며 서늘한 하늘 아래 읊조리노라
空山松子落
빈산에 솔방울 떨어져
應未眠
幽人도 응당 잠 못 들겠지요
[通釋] 내 그대를 생각함에 때마침 가을밤이라, 그래서 잠 못 이루고 산책을 하며 서늘한 가을 하늘 아래에서 시를 읊조린다오. 가을의 山野는 나무들이 모두 잎을 떨구고 잘 익은 솔방울이 땅에 떨어져 작은 소리들이 나겠지요. 이 고요하고도 적막한 시간에 솔방울 떨어지는 소리까지 들으며 그대도 나처럼 잠 못 이루겠지요.
[解題] 이 작품은 가을밤 벗을 그리워하며 쓴 懷人詩이다. 당시 丘丹은 임평산에서 은거하고 있었는데, 그는 이 시를 받아본 뒤 〈和韋使君秋夜見寄〉라는 答詩를 써서, 그가 仙道를 배우고 있는 그윽하고도 즐거운 情趣를 알려주었다.
앞의 두 구는 시인이 가을밤에 벗을 그리며 시를 읊조리는 것을 묘사하였는데, 자신의 孤寂함과 친구에 대한 그리움을 자연스럽게 결합시켰다. 뒤의 두 구는 자신이 있는 곳에서 친구가 있는 곳으로 훌쩍 건너뛰어, 그 역시 이 시각 잠 못 들고 있으리라 상상하였다. 이것은 시인과 친구, 서로에 대한 양쪽의 그리움을 상상을 통해 하나로 이어서 詩境을 넓혔을 뿐만 아니라, 구단에 대한 시인의 그리움을 더욱 깊게 드러내는 효과가 있다. 詩意가 沖淡하면서도 진실한 情이 純淨하다는 평을 듣는다.
[集評]○ 寄丘丹如此 丹答云更覺句句着力 - 宋 劉辰翁, 明 張習 《韋蘇州集》
[集評]○ 丘丹에게 이와 같은 시를 부쳤고, 구단이 를 지었다고 하는데 구절구절에 힘을 쏟았음을 더욱 알겠다.
○ 此篇後二句佳 - 明 顧璘, 明 朱墨 《韋蘇州集》
○ 이 시는 뒤의 두 구절이 아름답다.
○ 淺而遠 自是蘇州本色 - 明 蔣仲舒, 《唐詩廣選》
○ 말은 얕으면서도 뜻은 심원하니, 본래 蘇州(韋應物)의 제 모습이다.
○ 中唐五言絶 蘇州最古 寄丘員外作 悠然有盛唐風格 三四想丘之思己 應念我未眠 妙在含蓄不盡 - 淸 楊逢春, 《唐詩繹》
○ 中唐의 五言絶句는 蘇州가 最古이다. 〈寄丘員外〉 시는 悠然히 盛唐의 風格이 있다. 3‧4구는 丘員外가 자신을 생각하리라고 상상한 것인데, 나를 생각하느라 응당 잠 못 들고 있으리라 했으니, 含蓄이 다하지 않는 데 그 묘미가 있다.
○ 妙在第三句 宛是幽人 故末句脫口而出 - 淸 朱之荊, 《增訂唐詩摘抄》
○ 묘미가 제3구에 있으니 이는 宛然한 幽人의 모습이다. 그러므로 마지막 句가 절로 입 밖으로 나온 것이다.
○ 孤懷寂寞 誰與唱酬
○ 외로운 회포가 적막하니 누구와 酬唱을 하리오.
忽憶良朋 正當秋夜散步庭除之際
문득 좋은 벗이 생각났는데, 때마침 가을밤 뜰을 거닐고 있을 때였다.
吟詩寄遠 因念幽居 想亦未眠 以詠吟爲樂
시를 읊어 멀리 부치면서 인하여 은거하고 있는 벗을 생각하니, 상상하건대 그 역시 잠 못 이루며 시를 읊는 것으로 즐거움을 삼고 있으리라.
書去恍如覿面也 情致委曲 句調雅淡 - 淸 吳烶, 《唐詩選勝直解》
시의 내용이 마치 얼굴을 마주 대하고 있는 듯하다. 情趣가 완곡하며 語調가 전아하고 담박하다.
○ 王孟諸公 雖極超詣 然其妙處 似猶可得以言語形容之 獨至韋蘇州 則其奇妙全在淡處 實無跡可求 - 淸 翁方綱, 《石洲詩話》
○ 王(王維)‧孟(孟浩然) 諸公은 초월적인 경지에 지극히 나아갔지만, 그 妙處에 있어서는 오히려 말로 그것을 형용할 수 있을 듯하다. 오직 韋蘇州(韋應物)에 있어서는 그 奇妙함이 온전히 淡泊한 곳에 있어, 실로 그 자취를 찾을 수 없다.
○ 淡而遠 是蘇州本色 第三句將寫景一襯 落句便有情味 - 淸 宋顧樂, 《唐人萬首絶句選》
○ 담박하면서도 심원하니 이것이 蘇州의 제 모습이다. 제3구는 경치를 묘사하여 딱 들어맞게 하였으며, 마지막 구는 정겨운 맛이 있다.
○ 韋公懷君屬秋夜一首 淸幽不減摩詰 皆五絶之正法眼藏也- 淸 施補華, 《峴傭說詩》
○ 韋公(韋應物)의 〈懷君屬秋夜〉 1수는 淸幽함이 摩詰(王維)에 뒤지지 않으니, 모두 五言絶句의 이다.
역주
역주1 秋夜寄丘員外 : 제목이 〈秋夜寄丘二十二員外〉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 ‘丘’가 ‘邱’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 丘員外는 이름이 丹이고, 蘇州 嘉興(지금의 浙江省 嘉興) 사람이다. 詩人 丘爲의 아우이다. 大曆 初에 越州의 幕府에 있으면서 嚴維‧鮑防 등과 唱和하였다. 浙江省 諸曁縣令을 지냈고, 檢校戶部員外郞으로 侍御史를 겸하며 幕府에서 從事하였다. 貞元 初에 杭州 臨平山에 歸隱하였고 그곳에서 卒하였는데, 이때 韋應物‧呂渭 등과 交遊하였다 한다. 그의 事跡이 《元和姓纂》 卷5, 《唐詩紀事》 卷47 등에 보인다.
역주2 懷君屬秋夜 : ‘君’은 丘丹을 가리킨다. ‘屬’은 ‘適’의 의미로, ‘때마침’이라는 뜻이다.
역주3 幽人 : 幽居하는 사람, 즉 隱士인데 여기서는 丘員外를 가리킨다.
역주4 答詩 : 丘丹이 이 시에 화답하여 쓴 〈和韋使君秋夜見寄〉 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슬 맺힌 오동나무 잎이 울고, 바람 부는 가을이라 계수나무 꽃 피었네. 그 속에서 신선을 배우려는 사람, 퉁소 불며 산 달을 희롱한다오.[露滴梧葉鳴 風秋桂花發 中有學仙侶 吹簫弄山月]”
역주5 正法眼藏 : 모든 것을 꿰뚫어 보고, 모든 것을 간직하는, 스스로 체득한 깨달음을 뜻하는 불교용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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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삼백수(3)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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