如夜上西城從軍北征受降春夜聞笛諸篇 皆可與太白龍標競爽 非中唐所得有也 - 明 胡應麟, 《詩藪》 內編6
○ 秦時明月一首 黃河遠上一首 天山雪後一首 回樂烽前一首 皆邊塞名作 意態健絶 音節高亮 情思悱惻 百讀不厭也 - 淸 施補華, 《峴傭說詩》
後二句申足上意 言荒沙萬靜中 聞蘆管之聲 隨朔風而起 防秋多少征人 鄕愁齊赴
李詩又有從軍北征云 天山雪後海風寒 橫笛偏吹行路難 磧里征人三十萬 一時回首月中看
意境略同 但前詩有夷宕之音 北征詩用抗爽之筆 均佳構也 - 現代 兪陛雲, 《詩境淺說》
[集評]○ 중당의 절구는 ‘
’을 으뜸으로 삼는다.
……칠언절구는 開元 이래로 李益을 제일로 삼아야 한다.
〈夜上西城〉 〈從軍北征〉‧〈受降春夜聞笛〉 같은 여러 편은 모두 太白(李白)‧龍標(王昌齡)와 더불어 우열을 다툴 만하니, 中唐에서 볼 수 있는 작품이 아니다.
○ ‘秦時明月’ 한 수(왕창령, 〈出塞〉)와 ‘黃河遠上’ 한 수(王之渙, 〈涼州詞〉), ‘天山雪後’ 한 수(李益, 〈從軍北征〉), ‘回樂烽前’ 한 수는 모두 변새시의 명작으로 뜻이 굳건하고 소리가 높고 맑으며 정서가 슬퍼서 백 번 읽어도 질리지 않는다.
○ 창망한 달을 대하며 고립된 변새의 성에 오른다.
사막은 눈이 내리는 것처럼 밝고 달은 서리가 내린 것처럼 차가우니 이 얼마나 처량하고 서글픈 곳인가.
시작 부분을 대구로 써서 더욱 雄厚함을 드러냈다.
뒤의 두 구는 앞의 뜻을 펼쳐 황량한 사막의 고요함 속에 갈대피리소리가 삭풍을 따라 일어나는 것을 듣고 변방을 지키는 수많은 병사들에게 향수가 일어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시인 자신이 더 잘 느낄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 이익은 또 〈從軍北征〉에서 “천산에 눈 내린 후 청해의 바람 찬데, 피리를 비껴 들고 한사코 행로난을 부네. 사막 속에 수자리 사는 삼만 인이, 한꺼번에 머리 돌려 달을 바라보는구나.[天山雪後海風寒 橫笛偏吹行路難 磧里征人三十萬 一時回首月中看]”라고 하였다.
뜻은 대략 같지만 앞의 시는 夷宕한 소리가 있고, 〈종군북정〉 시는 抗爽한 필치를 써서, 모두 아름답게 짜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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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 야상수강성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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