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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三百首(3)

당시삼백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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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嫁娘〉
〈새색시〉
왕건
사흘 만에 부엌으로 들어가
洗手作
손 씻고 탕국을 끓인다
시어머니의 입맛 잘 알지 못해
先遣
먼저 시누이에게 맛보게 하네
[通釋] 새 신부는 시집온 지 사흘이 되자 부엌에 나가 정갈하게 손을 씻고 밥과 국을 끓인다. 시어머니의 식성을 알지 못하니 먼저 시누이에게 맛보게 한다.
[解題] 이 작품은 새신부가 결혼하여 처음 신혼생활을 하는 모습을 그린 3수의 시 중 세 번째 작품으로, 처음 음식을 지어 시부모에게 올리는 정경을 읊고 있다. 매우 단순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洗手’에서는 신부의 조심스러움이 드러나고, 시누이에게 먼저 음식을 맛보게 하는 대목에서는 그녀의 지혜가 드러나, 새신부의 심리와 정태가 매우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이 작품은 寓意가 담겨 있는 것으로 보기도 하는데, 왕건이 관직에 처음 나갈 때의 신중함을 새신부에 의탁하여 읊은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왕건은 악부시에 뛰어났는데, 이 작품은 악부의 민요적 정취가 느껴진다.
[集評]○ 王建新嫁娘詩云 三日入廚下 洗手作羮湯 未諳姑食性 先遣小姑嘗
[集評]○ 왕건은 〈신가랑〉이라는 시에서 “三日入廚下 洗手作羮湯 未諳姑食性 先遣小姑嘗”이라 하였고,
張文潛寄衣曲云 別來不見身長短 試比小郞衣更長 二詩當以建爲勝
張文潛(張耒)은 〈寄衣曲〉에서 “이별한 뒤에 서방님 키를 알지 못해, 시동생에게 대어보고 옷을 조금 크게 짓는다네.[別來不見身長短 試比小郞衣更長]”라고 하였는데, 두 작품 중 당연히 왕건의 것이 뛰어나다.
文潛詩與晉人參軍新婦之語 俱有病 - 宋 劉克莊, 《後村集》 卷17
장뇌의 시는 와 더불어 모두 병폐가 있다.
○ 詩到眞處 一字不可移易 - 淸 沈德潛, 《唐詩別裁集》 卷19
○ 시가 진실한 경지에 도달하였으니 한 글자라도 옮기거나 바꿀 수 없다.
역주
역주1 王建 : 768~830 즈음. 자는 仲初로, 潁川(지금의 河南省 許昌) 사람이다. 大曆 10년(775)에 진사에 급제하였으나, 주로 미관말직을 전전하였다. 악부시를 많이 지어 張籍과 병칭되었는데, 〈宮詞〉 100首는 궁중 여인의 원한을 다룬 기존의 양식에서 벗어나 궁중의 다양한 생활상과 풍물을 묘사하여 새로운 궁사체를 선보였다. 저서에 《王司馬集》이 있다.
역주2 三日入廚下 : 옛 풍습에 신부가 혼인한 지 사흘이 지나면 부엌에 나가서 손수 음식을 차렸다고 전한다.
역주3 羹湯 : 고기와 채소를 넣어 끓인 국을 뜻하는데, 여기서는 代喩法으로 신부가 차린 음식을 지칭한다.
역주4 未諳姑食性 : ‘未諳’은 익숙하게 알지 못한다는 뜻이고, ‘姑’는 시어머니를 지칭한다.
역주5 小姑 : 남편의 여자 형제를 지칭한다. ‘小姑’가 ‘小娘’으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
역주6 晉나라 參軍과 新婦의 이야기 : 晉나라 參軍은 王渾의 동생으로 王大將軍參軍을 지낸 王淪을 지칭한다. 왕혼이 부인 鍾氏에게 아들 王濟가 만족스럽다고 말하자, 鍾氏는 만약 자신이 新婦로서 參軍에게 시집을 갔다면 더 뛰어난 아이를 낳았을 것이라 말한 것을 지칭한다. 《世說新語》 참조.
역주7 太廟에 들어가서는 매사를 반드시 물어서 해야 하는 법이오 : 《論語》 〈八佾〉에, 孔子께서 大廟에 들어가 每事를 묻자, 혹자가 말하기를 “누가 鄹 땅 사람의 아들(孔子)을 일러 禮를 안다고 하는가? 大廟에 들어가 每事를 묻는구나.” 하니, 孔子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이것이 바로 禮이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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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42 신가랑 201

당시삼백수(3)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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