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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三百首(1)

당시삼백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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韋應物
出行復悠悠
女子今
大江輕舟
撫念益慈柔
兩別泣不休
對此結中腸
難復留
事姑貽我憂
賴玆託
仁卹庶無尤
貧儉誠所尙
豈待周
孝恭遵婦道
順其猷
別離在今晨
見爾當何秋
居閑始自遣
臨感忽難收
歸來視幼女
零淚緣纓流
[集評] ○ 讀此詩 公慈愛滿眼 可想可掬 山谷嘗謂淵明責子詩亦類此 良然 - 明 袁宏道, 《袁中郞全集》


〈양씨녀를 보내며〉
위응물
기나긴 날을 슬픔 속에 지냈는데
집 떠나간다니 다시 아득해지는구나
딸아이 이제 멀리 시집가느라
가벼운 배 타고 큰 강을 거슬러가네
게다가 너희들은 어미도 없었으니
어루만져 보살핌에 더욱 온화하게 사랑하였지
동생은 언니인 너에게 길러졌으니
서로 헤어짐에 눈물이 그치지 않는구나
이 모습 보자니 창자가 맺히지만
의리상 가야 하니 다시 붙잡기는 어렵겠지
어려서부터 어미의 가르침 못 받았으니
시부모 모셔야 할 일이 걱정이구나
다행히 좋은 가문에 널 맡기게 되었으니
인자하고 가엾게 여길 분들이라 별탈은 없을게야
청빈과 검약은 우리가 진실로 숭상하는 바라
혼수품 어찌 두루 갖추겠는가
효도하고 공경하며 婦道를 따르고
용모와 행동거지는 법도에 맞게 하거라
오늘 아침 이별하면
어느 해에 너를 보랴
한가로이 지내면 시름이야 풀리겠지만
이별의 슬픈 마음은 거둘 수가 없구나
돌아와 어린 네 동생 보노라니
떨어지는 눈물이 갓끈 타고 흐른다


역주
역주1 送楊氏女 : 楊氏女는 양씨에게 시집간 위응물의 장녀이다. 위응물의 시집 가운데 楊凌과 唱和한 시가 매우 많은데 아마도 이 딸이 양릉의 처인 듯하다.
역주2 永日方慼慼 出行復悠悠 : ‘永日’은 지난 오랜 세월, ‘方’은 항상, ‘慼慼’은 슬퍼하고 근심하는 모습, ‘出行’은 문을 나와 멀리 떠난다는 뜻이다.
역주3 有行 : 멀리 가는 곳이 있다, 즉 出嫁함을 가리킨다. 《詩經》 〈邶風 泉水〉에, “여자가 시집감은, 부모와 형제를 멀리하는 것이라.[女子有行 遠父母兄弟]”고 하였다.
역주4 : 溯와 같으니, 물을 거슬러 올라감을 뜻한다.
역주5 爾輩況無恃 : ‘況’은 ‘苦’라고 되어 있는 본도 있다. ‘無恃’는 어려서 어머니를 여읜 것이다. 《詩經》 〈小雅 蓼莪〉에, “아비가 없으니 누굴 믿으며, 어미가 없으니 누굴 의지하리오.[無父何怙 無母何恃]”라고 하였다. 年譜에 의하면 위응물은 大曆 12년(777), 그의 나이 43세 즈음에 喪妻하였다.
역주6 幼爲長所育 : ‘幼’는 동생, ‘長’은 언니를 뜻한다. 위응물은 自注에서, “어린 딸은 양씨에게 시집간 딸이 키웠다.[幼女爲楊氏所撫育]”라고 하였다.
역주7 義往 : 《禮記》 〈內則〉에, “여자는 …… 스무 살에 시집간다.[女子……二十而嫁]” 하였으니, 義理상 가야 함을 말한 것이다.
역주8 自小闕內訓 : 위응물은 自注에서, “어려서 어머니를 여의었음을 말한 것이다.[言早無恃]”라 하였다. ‘內訓’은 어머니의 가르침이다.
역주9 令門 : 좋은 가문. 남편의 집안을 가리킨다. ‘令’은 훌륭하다는 뜻이다.
역주10 資從 : 일상생활에 필요한 資料와 婢僕인데, 여기서는 혼수품을 가리킨다. ‘從’은 隨從하는 자이다.
역주11 容止 : 용모와 행동거지를 말한다. 《孝經》에, “용모와 행동거지를 살피며, 나아가고 물러감을 법도에 맞게 하라.[容止可觀 進退可度]” 하였다.
역주12 措辭 : 문장에 있어서 文字의 용법과 辭句의 배치를 이른다.
역주13 陶淵明의 〈責子〉 詩 : 도연명이 다섯 아들을 나무라는 뜻으로 시를 지었는데 《陶淵明集》 3권에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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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33 송양씨녀 738

당시삼백수(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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