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7崢嶸 :
형세나 기세가 특이하게 높고 뛰어난 모양이다. 《文選》 李善의 注에, “崢嶸은 높고 가파른 것이다.[崢嶸 高峻也]”라고 하였다.
역주8四角礙白日 :
탑 꼭대기의 네 모서리가 태양의 운행을 가로막는다는 의미로 탑이 매우 높이 솟아 있음을 표현한 것이다.
역주9朝東 :
‘朝’의 조회하다는 뜻은 古代에 제후가 천자를 알현하고 국정을 보고하기 위해 모인 儀禮에서 유래한 것이다. 《尙書》 〈禹貢〉에, “江漢朝宗於海”라고 하여 중원의 모든 강이 바다로 흘러가는 것을 ‘朝宗’으로 표현하였고, 《文選》 李善의 注에, “작은 물이 큰 물로 들어가는 것을 朝라고 한다.[小水入大水曰朝]”라고 한 것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朝東’은 모든 강물이 마치 제후가 천자에게 귀의하듯 동쪽으로 흘러간다는 뜻이다.
역주10馳道 :
군왕의 거마가 다닐 수 있도록 정비 된 길을 지칭한다. 《禮記》 〈曲禮 下〉, 孔穎達의 疏에, “馳道는 正道이다. 마치 지금 御路와 같다. 군왕이 거마를 달릴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馳道라고 하는 것이다.[馳道 正道 如今之御路也 是君馳走車馬之處 故曰馳道也]”라고 하였다.
역주11玲瓏 :
찬란한 모습이다. 《文選》 李善의 注에 晉灼의 말을 인용하여 “영롱은 밝게 보이는 모습이다.[玲瓏 明見貌也]”라고 하였다.
역주12關中 :
지금의 陜西省 지역을 지칭한다. 潘岳의 《關中記》에, “동쪽으로 函谷關으로부터 서쪽으로 隴關에 이르는, 두 관문의 사이를 關中이라 부른다.[東自函關 西至隴關 二關之間 謂之關中]”라고 하였다.
역주13五陵北原 :
長安城 북쪽에 있는 漢代 帝王의 墓域이다. 高帝의 長陵를 비롯하여, 惠帝의 安陵, 景帝의 陽陵, 武帝의 茂陵, 昭帝의 平陵 등 五陵이 있다.
역주14濛濛 :
비나 안개가 자욱하여 앞을 분간할 수 없거나, 풀과 숲 등이 무성한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