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集評]○ 三‧四佳 上句尤警策 - 淸 喬億, 《大曆詩略》
○ 三‧四費無限思索乃能之 - 元 方回, 《瀛奎律髓》
○ 周王廷曰……客久滯他鄕 感時觸物 無有不傷悲者 篇中只春歸在客先一句 了却新歲鄕心 無限悽愴 勝人多多許 - 《詩選脈會通評林》
妙於巧密而渾成 故爲大雅 - 淸 紀昀, 《瀛奎律髓刊誤》
○ 三四雋甚 語何其鍊 - 明 陸時雍, 《唐詩鏡》
○ 劉長卿 體物情深 工於鑄意 其勝處 有逈出盛唐者
老至居人下 春歸在客先 春歸句 何減薛道衡人日思歸語 - 明 陸時雍, 《詩鏡總論》
○ 老至二句 巧句 別于盛唐正在此 - 淸 沈德潛, 《唐詩別裁集》
[集評]○ 3‧4구가 아름다운데, 앞의 구(3구)가 더욱 警句이다.
○ 3‧4구는 무한한 사색을 거쳐야만 얻을 수 있다.
○ 주왕정이 말하였다. “……좌천된 사람이 오랫동안 타향에 머무니 시절을 느끼고 사물에 촉발되어 상심하고 슬프지 않음이 없다. 시 가운데 다만 ‘春歸在客先’ 한 구는 마침내 새해가 되어 고향 그리는 마음이 무한히 애통하니 남들보다 매우 뛰어난 부분이다.”
……(살피건대……방회는 이 시를 수습해 송지문의 작품이라고 했다.)
薛道衡의 〈人日思歸〉 시로부터 변화하여 나온 것 같다.
3‧4구 두 구는 점점 생각이 승해져 다시는 종전에 전고를 쌓아두기만 하는 풍조가 아니다.
정묘하고 치밀한 면에 뛰어나면서 혼연하게 이루어졌기 때문에 大雅가 된다.
○ 3‧4구는 몹시 뛰어나니, 말을 어쩌면 그리도 단련하였는가.
○ 유장경은 사물을 체득하는 정이 깊고 뜻을 주조함에 공교로운데, 뛰어난 곳은 盛唐을 멀리 뛰어넘는 것이 있다.
‘黃葉減餘年’은 바로 庾信과 王褒의 語氣이다.
‘老至居人下 春歸在客先’에서 ‘春歸’ 구는 薛道衡의 〈人日思歸〉의 말보다 어찌 못하겠는가.
○ ‘老至居人下 春歸在客先’ 두 구는 공교로운 구이다. 성당과 다른 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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