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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三百首(2)

당시삼백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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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長卿
鄕心新歲
嶺猿同旦暮
江柳共
已似
從今
[集評]○ 三‧四佳 上句尤警策 - 淸 喬億, 《大曆詩略》
○ 三‧四費無限思索乃能之 - 元 方回, 《瀛奎律髓》
○ 周王廷曰……客久滯他鄕 感時觸物 無有不傷悲者 篇中只春歸在客先一句 了却新歲鄕心 無限悽愴 勝人多多許 - 《詩選脈會通評林》
○ 三‧四乃初唐之晩唐
……(按……回收此詩爲宋作)
似從薛道衡人日思歸詩化出
三四二句 漸以心思相勝 非復從前堆垜之習矣
妙於巧密而渾成 故爲大雅 - 淸 紀昀, 《瀛奎律髓刊誤》
○ 三四雋甚 語何其鍊 - 明 陸時雍, 《唐詩鏡》
○ 劉長卿 體物情深 工於鑄意 其勝處 有逈出盛唐者
黃葉減餘年 的是庾信王褒語氣
老至居人下 春歸在客先 春歸句 何減薛道衡人日思歸語 - 明 陸時雍, 《詩鏡總論》
○ 老至二句 巧句 別于盛唐正在此 - 淸 沈德潛, 《唐詩別裁集》


〈새해에 짓다〉
유장경
고향 그리는 마음 새해 되니 간절해져
하늘가에서 홀로 눈물 흘리네
늙도록 남의 밑에 있는데
봄은 객보다 먼저 돌아왔구나
고개의 원숭이와 아침저녁을 함께하고
강가의 버들과 풍경을 함께하노라
이미 長沙傅와 같아졌으니
지금부터 또 몇 해나 지낼는지
[集評]○ 3‧4구가 아름다운데, 앞의 구(3구)가 더욱 警句이다.
○ 3‧4구는 무한한 사색을 거쳐야만 얻을 수 있다.
○ 주왕정이 말하였다. “……좌천된 사람이 오랫동안 타향에 머무니 시절을 느끼고 사물에 촉발되어 상심하고 슬프지 않음이 없다. 시 가운데 다만 ‘春歸在客先’ 한 구는 마침내 새해가 되어 고향 그리는 마음이 무한히 애통하니 남들보다 매우 뛰어난 부분이다.”
○ 3‧4구는 곧 초당시의 만당풍이다.
……(살피건대……방회는 이 시를 수습해 송지문의 작품이라고 했다.)
薛道衡의 〈人日思歸〉 시로부터 변화하여 나온 것 같다.
3‧4구 두 구는 점점 생각이 승해져 다시는 종전에 전고를 쌓아두기만 하는 풍조가 아니다.
정묘하고 치밀한 면에 뛰어나면서 혼연하게 이루어졌기 때문에 大雅가 된다.
○ 3‧4구는 몹시 뛰어나니, 말을 어쩌면 그리도 단련하였는가.
○ 유장경은 사물을 체득하는 정이 깊고 뜻을 주조함에 공교로운데, 뛰어난 곳은 盛唐을 멀리 뛰어넘는 것이 있다.
‘黃葉減餘年’은 바로 庾信과 王褒의 語氣이다.
‘老至居人下 春歸在客先’에서 ‘春歸’ 구는 薛道衡의 〈人日思歸〉의 말보다 어찌 못하겠는가.
○ ‘老至居人下 春歸在客先’ 두 구는 공교로운 구이다. 성당과 다른 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역주
역주1 新年作 : 이 작품은 《三體唐詩》, 《瀛奎律髓》 등에는 宋之問의 作으로 되어 있다. 《劉長卿集編年校注》에 “이 시는 《全唐詩》 卷53에도 송지문의 시로 실려 있다. 송지문의 別集을 살펴봤지만 이 시는 보이지 않고, 《劉長卿集》 각각의 판본에 고르게 실려 있어 지금 이에 유장경의 작품으로 판단한다.[此詩全唐詩卷五三 又收作宋之問詩 按宋別集 不見此詩 而劉集各本均收之 今仍斷爲劉作]”고 하였고, 《劉長卿詩編年箋注》에는 “송지문의 시라 하기도 하는데 잘못된 것이다.[一作宋之問詩 誤]”라고 하였다.
역주2 : 고향을 그리는 마음이 절실하다는 뜻이다.
역주3 天畔獨潸然 : 유장경은 52세경에 湖南省의 睦州司馬로 좌천되었는데, 그곳이 長安에서 멀리 떨어진 남쪽 변방이기 때문에 ‘天畔’(하늘가)이라 말한 것이다. ‘潸然’은 눈물이 줄줄 흐르는 모양이다.
역주4 老至居人下 : 屈原의 〈離騷〉에 “늙음이 점점 이르려 하니 훌륭한 명성 세우지 못할까 두렵네.[老冉冉其將至兮 恐修名之不立]”라는 글귀가 보인다. ‘居人下’는 《舊唐書》 〈孫儒傳〉에 “대장부가 능히 만리 밖에서 괴롭게 싸우며 상벌을 자기 마음대로 하지 못하고 어째서 남의 아래에 있는가?[大丈夫 不能苦戰萬里 賞罰由己 奈何居人下]”라는 글에서 취한 것이다.
역주5 春歸在客先 : 봄이 자신보다 먼저 고향 땅에 돌아갔다는 뜻이다.
역주6 風煙 : 風光, 風景과 같은 말이다.
역주7 長沙傅 : 長沙王의 太傅인 賈誼를 가리킨다. 유장경이 자신의 신세를 漢나라 賈誼에게 비유한 것이다. 가의는 대신의 미움을 사서 참소를 당하고 長沙王의 太傅로 좌천되었다. 《劉長卿詩編年箋注》에는 “《史記》 〈賈誼傳〉을 살펴보면, ‘賈誼가 장사왕 태부가 된 지 3년이 되었다.’라고 하였는데, 여기서는 이 말을 인용하여 자기가 睦州로 貶謫된 지 이미 3년이 지났음을 말하고 있다.[按史記賈誼傳云爲長沙王傅三年 此用其言 謂己貶睦州已歷三年]”라고 하였다.
역주8 又幾年 : 貶謫생활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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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삼백수(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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