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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三百首(2)

당시삼백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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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蜀漢 先主의 사당〉
劉禹錫
유우석
天地
천지에 가득한 영웅의 기세
千秋尙
천추토록 여전히 늠름하구나
勢分
천하의 형세는 삼분되었고
대업은 오수전을 회복시켰네
能開國
재상 얻어 능히 나라를 열었으나
아들은 아버지와 달리 현명하지 못하였다
淒涼
처량하구나 촉 땅의 옛 藝人이
來舞
魏宮 앞에 와 춤추는 것이
[通釋] 蜀國 先主 劉備의 영웅적 기개는 천지를 덮을 만하고, 천추에 길이 남을 영웅적 기개는 여전히 후세 사람들로 하여금 그를 숙연히 敬慕하게 만든다. 西蜀을 근거로 하여 천하를 三分하는 형세를 이루었고, 광무제가 오수전을 회복시켰듯이 유비 역시 한나라의 대업을 부흥시켰다. 사람을 잘 알아보는 慧眼으로 제갈량을 재상으로 삼아 開國의 기틀을 마련하였으나, 아들인 후주 유선은 아버지처럼 현능한 인물이 못 되었다. 이제는 멸망한 촉국의 옛 藝人이 魏國의 궁정 앞에 와서 춤추는 것이 처량하기만 하다.
[解題] 이 시는 穆宗 長慶 元年(822), 유우석이 夔州刺史로 있을 때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蜀先主廟를 참배하였다가 감회를 적은 詠史詩라 할 수 있다. 당시에, 목종은 宦官들이 擁立하여 왕위를 계승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터여서, 그 세력이 쇠미하였고 조정은 부패로 가득했다. 이러한 연유로, 작자는 시에서 蜀漢 역사의 흥망성쇠를 통해, 그가 처한 현실 정치에 대한 희망을 드러내려 했는지 모른다.
시 전체를 통해 유비가 군웅이 할거하던 시대에 천하의 帝業을 달성한 것에 대해 찬미하고 있는데, 특히 3‧4구에서는 ‘오수전’과 같은 典故를 사용하여 그의 功勳을 기렸다. 5‧6구에서는 開國의 기틀을 마련한 유비를 향해 찬탄과 존경을 표하면서, 아울러 아버지의 대업을 잇지 못한 후주에 대해 원망과 안타까움의 심정을 토로하였다. 시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5‧6구에 이어 망국에 대한 처연한 심사를 극적으로 드러내었다.
[集評]○ 余舊日嘗愛劉夢得蜀先主廟詩 山谷使余讀李義山漢宣帝詩 然後知劉夢得之淺近 - 宋 範溫, 《潛溪詩眼》
[集評]○ 내가 예전에 일찍이 劉夢得(劉禹錫)의 〈촉선주〉 시를 좋아했는데, 山谷(黃庭堅)이 나에게 李義山(李商隱)의 〈한선제〉 시를 읽게 하였다. 이후, 나는 유몽득 시의 淺近함을 알게 되었다.
○ 起二句確是先主廟 妙似不用事者 后四句沈着之至 不病其直 - 高步瀛, 《唐宋詩擧謠》 卷4
○ 첫 두 구는 확실하게 先主廟를 묘사한 것이지만, 절묘하여 用事하지 않은 듯하고, 뒤의 네 구는 침착함이 지극하여 直說의 병폐가 없다.
역주
역주1 蜀先主廟 : 先主廟는 夔州, 즉 지금의 四川省 奉節縣에 있다. 先主는 蜀의 개국군주인 劉備를 말한다. 그가 촉 땅을 근거지로 하여 稱帝하였으므로 世稱 ‘先主’라 하는 것이다.
역주2 英雄 : 《三國志》 〈蜀志 先主傳〉에 “조조가 선주에게 말하기를 ‘대저 영웅이란 胸中에 원대한 뜻을 품고 腹中에 좋은 계책이 있으며, 우주를 감싸안을 만한 기틀과 천지를 삼킬 만한 뜻을 지닌 자이다. 지금 천하의 영웅은 그대 유비와 나 조조뿐이다.’[夫英雄者 胸懷大志 腹有良謀 有包藏宇宙之機 呑吐天地之志者也 今天下英雄 唯使君與操耳]”라 하였다. 여기서는 조조가 유비를 상찬하며 ‘영웅’이라 칭한 것이다.
역주3 凜然 : 사람으로 하여금 숙연하게 존경심을 일으키게 할 만한 모습을 말한다.
역주4 三足鼎 : 魏, 蜀, 吳를 세발솥[鼎]이 서 있는 모습에 비유한 것이다.
역주5 業復 : 漢代의 大業을 회복시킨다는 뜻이다.
역주6 五銖錢 : 漢 武帝 때 발행된 화폐이다. 王莽이 이를 폐지했는데, 광무제의 중흥기에 이르러 다시 회복되었다. 여기서는 광무제가 오수전을 회복시킨 일을 들어 유비가 漢代의 대업을 부흥시킴을 비유하였다.
역주7 得相 : 유비가 諸葛亮을 재상으로 삼아 蜀漢을 보좌하게 만든 것을 의미한다.
역주8 生兒 : 유비의 아들인 後主 劉禪이다.
역주9 不象賢 : 後主인 유선이 부친만큼 賢能하지 못하였음을 말한다.
역주10 蜀故伎 : 이미 멸망한 촉국의 옛 藝人이다. ‘伎’는 妓와 같으니, 女樂이다.
역주11 魏宮 : 魏國의 宮庭이다. 《三國志》 〈蜀書 後主傳〉 권33의 裴松之의 注에 인용한 晉나라 習鑿齒의 《漢晉春秋》에 “사마문왕(司馬昭)이 유선에게 연회를 베풀어주고는 예전의 촉나라 기녀들로 하여금 춤추게 하니, 옆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비통해하였는데, 유선만은 즐거워하며 태연자약하였다.[司馬文王 與禪宴 爲之作故蜀伎 旁人皆爲之感愴 而禪喜笑自若]”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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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50 촉선주묘 136

당시삼백수(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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