昨夜風開露井桃一章 只說他人之承寵 而己之失寵 悠然可思
○ 只直寫去 而嘆羨怨妬 一齊俱見於此 - 淸 宋顧樂, 《唐人萬首絶句選》
○ 不寒而賜 賜非所賜 失寵者 思得寵之榮 而愈加愁恨 - 淸 王堯衢, 《古唐詩合解》
[集評]○ 왕용표(王昌齡)의 절구는 정이 깊고 원망이 그윽하며 말과 뜻이 隱微한 맛이 있다.
‘昨夜風開露井桃’ 한 수는 단지 다른 이가 은총을 입었다고 말했을 뿐이지만, 그 자신은 총애를 잃었음을 적이 상상해볼 수 있다.
이는 현을 퉁기는 손 밖에서 餘音을 구하는 것과 같다.
○ 단지 있는 사실 그대로 묘사해나갔을 뿐인데도 탄식과 부러움, 원망과 질투가 일제히 여기서 모두 드러난다.
○ 춥지 않은데도 옷을 하사하니, 하사하지 않아도 될 것을 하사한 것이다. 왕의 총애를 잃은 이가 총애를 얻은 이의 영화를 생각함에, 더욱 근심과 한스러움이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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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 춘궁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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