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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三百首(3)

당시삼백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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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궁의 노래〉
王昌齡
왕창령
昨夜風開
어젯밤 봄바람에 우물가 복사꽃 피고
前殿月輪高
未央宮 앞에는 달이 높이 떠올랐네
新承寵
평양공주의 歌女가 새로이 은총 입어
簾外春寒賜錦袍
주렴 밖 봄추위라 비단옷 내렸다네
[通釋] 어젯밤에 봄바람이 불어 우물가에 있는 복숭아나무에 꽃이 피었는데, 한나라 미앙궁 앞에는 하늘에 둥근 달이 높다랗게 걸려 있다. 평양공주의 歌女였던 衛氏는 황제 앞에서 歌舞를 하다 황제의 총애를 얻게 되었다. 주렴 밖에는 아직도 봄추위가 남아 있을까, 황제는 그녀를 아껴 비단옷을 주었구나.
[解題] 이 시는 궁궐에 있는 妃嬪의 春怨을 읊은 시이다. 하지만, 시 전체에서 버림받아 원망하는 처지를 직접적으로 묘사한 것이 아니라, 承恩을 입은 또 다른 여인의 情形을 그려냄으로써 황제의 총애를 잃은 화자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발현되는 기법을 사용하였다.
첫 구에서는 우물가에 복사꽃이 핀 모습을 묘사하여 ‘春’이라는 글자를 표현하였다. 2구에서는 미앙궁의 달빛으로써 제목의 ‘宮’자를 드러내었는데, 이 구절은 또한 궁중의 여인이 깊은 원망으로 오랫동안 홀로 달을 바라보고 있음을 짐작케 한다. 3구에서는 전환이 된다. 즉, 한나라 궁실의 衛皇后가 황제 앞에서 가무를 하다 총애를 받게 된 고사를 인용하여 마지막 구절인 ‘簾外春寒賜錦袍’를 이끌어내었다. 주렴 안에서 홀로 남겨진 여인과, 새로 承恩을 입은 여인의 상황을 잘 대조시킨 부분이라 할 수 있다.
[集評]○ 王龍標絶句 深情幽怨 音旨微茫
[集評]○ 왕용표(王昌齡)의 절구는 정이 깊고 원망이 그윽하며 말과 뜻이 隱微한 맛이 있다.
昨夜風開露井桃一章 只說他人之承寵 而己之失寵 悠然可思
‘昨夜風開露井桃’ 한 수는 단지 다른 이가 은총을 입었다고 말했을 뿐이지만, 그 자신은 총애를 잃었음을 적이 상상해볼 수 있다.
此求響於絃指外也 - 淸 沈德潛, 《說詩晬語》
이는 현을 퉁기는 손 밖에서 餘音을 구하는 것과 같다.
○ 只直寫去 而嘆羨怨妬 一齊俱見於此 - 淸 宋顧樂, 《唐人萬首絶句選》
○ 단지 있는 사실 그대로 묘사해나갔을 뿐인데도 탄식과 부러움, 원망과 질투가 일제히 여기서 모두 드러난다.
○ 不寒而賜 賜非所賜 失寵者 思得寵之榮 而愈加愁恨 - 淸 王堯衢, 《古唐詩合解》
○ 춥지 않은데도 옷을 하사하니, 하사하지 않아도 될 것을 하사한 것이다. 왕의 총애를 잃은 이가 총애를 얻은 이의 영화를 생각함에, 더욱 근심과 한스러움이 더해진다.
역주
역주1 春宮曲 : 樂府 曲名으로 〈殿前曲〉이라는 설도 있다. 〈春宮曲〉은 〈長信秋詞〉‧〈西宮春怨〉‧〈西宮秋怨〉 등의 시와 더불어, 군주에게 받는 총애의 無常함과 버려진 이의 슬픔‧원망‧고독함 등을 드러낸 시 가운데 하나이다.
역주2 露井桃 : 우물가에 피어 있는 복사꽃을 의미한다. 《宋書》 〈樂志 鷄鳴古詞〉에 ‘복사꽃이 우물가에 피었다.[桃生露井]’라는 구절이 있는데, 이때 ‘露井’이란 덮개가 없는 우물을 뜻한다.
역주3 未央 : 未央宮으로서, 漢나라 궁전의 명칭이다.
역주4 平陽歌舞 : 평양공주의 歌女였던 子夫의 고사이다. 《漢書》 〈外戚傳〉에 “효무 위황후의 자는 子夫이다. 출생이 미천하여 평양공주의 가녀가 되었다. 한 무제가 霸上에서 제사를 올리고 돌아오는 길에 평양공주에게 들렀다. 술을 마심에, 가녀들이 황제 앞으로 나아가니 황제는 유독 자부를 아꼈다. 평양공주가 자부에 대해 아뢰고 궁으로 들여보냈다.[孝武衛皇后 字子夫 生微也 爲平陽主謳者 武帝祓霸上 還過平陽主 旣飮 謳者進 帝獨悅子夫 主因奏子夫送入宮]”라고 하였다.
동영상 재생
1 266 춘궁곡 426

당시삼백수(3)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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