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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三百首(1)

당시삼백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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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녹문산으로 돌아가며 부른 노래〉
孟浩然
맹호연
山寺鳴鐘晝已昏
산사에 종이 울리니 날은 이미 어둑해지고
渡頭爭渡喧
漁梁나루에선 서로 건너려 떠들썩하네
人隨向江村
사람들 모랫길 따라 강촌으로 향하고
余亦乘舟歸鹿門
나 역시 배에 올라 鹿門으로 돌아간다
鹿門月照開煙樹
녹문산에 달이 비춰 안개 낀 나무 드러나고
忽到棲隱處
어느덧 방덕공이 머물던 은거처에 이르렀네
巖扉松徑長寂寥
바위 문 솔숲 길은 늘 적막한데
惟有來去
오직 幽人만이 홀로 오가는구나
[通釋] 산사의 종소리가 울리자 날은 이미 어둑해지고, 서로 먼저 건너겠다고 다투느라 어량나루는 떠들썩하다. 사람들이 모랫길 따라 집으로 향할 때에, 나 역시 배에 올라 돌아가지만 내가 가는 곳은 녹문산이다. 안개가 자욱하게 드리웠던 녹문산 숲에 달빛이 비추자 그 모습 어렴풋하게 보이는데, 달빛에 취하여 걷다가 어느덧, 그 옛날 방덕공이 은거했던 곳에 이르게 되었다. 바위 사이의 문, 솔숲의 사잇길은 다니는 사람이 없어 늘 적막한데, 오직 隱士만이 저 홀로 오가고 있다.
[解題] 맹호연은 睿宗 景雲 2년(711) 張子容과 함께 녹문산에 은거하였는데, 이 작품은 이해 또는 그 전해에 지은 것으로 보인다.
이 작품은 유람의 과정을 노래한 〈登鹿門山懷古〉와는 달리 龐德公에 대한 회고를 통해 시인 자신의 은일을 지향하는 정취를 담아내고 있다. 특히 해질 무렵 어량나루에서 배를 타고 녹문산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표현하면서,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가려고 떠들썩한 나루의 모습과 자신이 돌아간 산 속의 적막한 정경을 대비시킴으로써, 세속에서 벗어나 자연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바람을 잘 나타내고 있다.
[集評] ○ 夜歸鹿門歌句句下韻 緊調也 脈却舒徐 - 淸 張謙宜, 《繭齋詩談》 卷5
[集評] ○ 〈夜歸鹿門歌〉는 구절구절마다 운을 놓은 것이 긴박한 율조지만, 흐름은 오히려 느긋하다.
○ 孟公太窘 然而夜歸鹿門一首 淸幽絶妙 才力小者 學步此種 參之李東川派 亦可名家 - 淸 施補華, 《峴傭說詩》
○ 孟公(맹호연) 작품은 변폭이 지나치게 군색하지만, 〈夜歸鹿門〉 한 수는 淸幽하고 絶妙하다. 才力이 작은 자라도 이러한 류를 배우면서 李東川(李颀)派를 참고한다면 또한 名家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역주
역주1 夜歸鹿門歌 : 제목이 〈夜歸鹿門山歌〉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 鹿門山은 맹호연이 은거했던 곳으로, 湖北省 襄陽縣(지금의 襄樊市) 동남쪽에 있다.
역주2 漁梁 : 漁梁州로, 襄樊市의 동쪽에 있었다.
역주3 沙路 : ‘沙岸’으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
역주4 龐公 : 녹문산에 은거했던 東漢의 은사인 龐德公을 말한다. 방덕공은 峴山의 남쪽에 지내면서 성안에 들어가지 않고 荊州刺史 劉表의 추천 역시 여러 차례 거절하다가, 나중에는 鹿門山에서 은거하며 삶을 마쳤다. 《後漢書》 〈逸民列傳〉에 〈龐公傳〉이 있다.
역주5 幽人 : 隱士인데, 방덕공과 맹호연 자신을 동시에 가리킨다.
역주6 : ‘夜’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
역주7 邊幅 : 시의 내용이 제재를 폭넓게 운용하거나 사회생활을 반영하는 정도를 말한다.
참고자료
[참고자료]이이李珥의 《정언묘선精言妙選》 〈형자집亨字集〉에 선집되어 있다.
동영상 재생
1 052 야귀녹문가 224

당시삼백수(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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