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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三百首(3)

당시삼백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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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贈
〈나인에게 주다〉
張祜
장호
禁門宮樹
궁궐 안 나무에 달그림자 지나는데
고운 눈동자 백로가 자는 둥지만 바라본다
斜拔玉釵燈影畔
등잔 곁에서 비스듬히 옥비녀 뽑아
剔開紅焰救飛蛾
불꽃을 쑤시고 나방을 구해준다
[通釋] 궁궐 문을 따라 궁전에 나무가 서 있는데 달빛이 비쳐 어느덧 시간이 흘러 그림자마저 사라졌다. 그때까지 잠들지 못하던 눈매 고운 궁녀 한 사람 고개를 들고 둥지에서 잠든 백로 한 쌍을 한참이나 바라본다. 문득 밤새 켜놓은 등불 곁으로 가서 머리에 꽂은 옥비녀를 자기도 모르게 비스듬히 뽑아서는 불꽃을 한쪽으로 치워 불로 날아든 나방을 구해준다.
[解題] 제목에 ‘贈’이라 해서 누군가에게 준다고 하였지만 실제로 시를 준다는 의미가 아니라 가탁한 것이다. 이 작품은 ‘宮詞’로 분류할 수 있으며 주제 역시 宮怨을 담은 시이다. ‘媚眼’을 가진 고운 궁녀가 밤에 잠 못 들다가, 뒤의 두 구절에서 전환이 일어나 나방을 구해주는 한 장면을 그렸다. 뒤 두 구절의 행동은 시가 파격적으로 도드라져 다른 궁사와 차별되도록 해주는 부분이다. 나방을 구하는 행동을 은유로 보아 불빛에 달려드는 나방처럼 허영을 찾아 궁궐로 날아들었던 자신의 처지와 겹쳐 보인다고 풀이하는 것이다. 부지불식간에 나방을 구하는 행동에 시적 화자의 마음이 담겨 있다. ‘斜拔’의 ‘斜’라는 글자를 통해 차분하고 우아한 행동을 그려냈다.
淸나라 王士禎의 《帶經堂詩話》에 “당나라 장호의 시에 ‘나인이 춘앵전을 부르자, 꽃나무 아래로 너울너울 軟舞가 들어오네.[內人已唱春鶯囀 花下傞傞軟舞來]’라고 하였다. 내가 당나라 崔令欽의 《敎坊記》를 상고해보니, ‘宜春院에 들어간 伎女를 內人이라 하고 전두인이라고도 한다.’라고 하였다. 보통 연희를 하는 날에 일을 관장하는 사람이 먼저 곡명을 올려 上이 먹으로 점을 찍어 선곡해주면 춤을 추는데 이를 進點이라 한다. 敎坊(음악담당 관청) 사람들은 ‘伊州’만을 출 수 있고, 나머지는 모두 內人에게 양보한다. ‘回波樂’, ‘蘭陵王’, ‘春鶯囀’, ‘烏夜啼’ 같은 곡은 軟舞라 하고, 또 ‘綠腰’, ‘涼州’, ‘柘枝’, ‘胡渭州’, ‘達摩支’ 등이 있는데 이를 健舞라고 한다.[唐張祜詩 內人已唱春鶯囀 花下傞傞軟舞來 按敎坊記伎女入宜春院 謂之內人 亦曰前頭人 凡出戱日 所司先進曲名 上以墨點者 卽舞 謂之進點 敎坊人唯得舞伊州 餘悉讓內人 如回波樂‧蘭陵王‧春鶯囀‧烏夜啼之屬 謂之軟舞 又有綠腰‧涼州‧柘枝‧胡渭州‧達摩支之屬 謂之健舞]”라는 기록이 보인다. 시인 장호가 궁중 여인들의 생활에 관심이 많았으며, 아울러 그들의 연회가 어떠하였는지 보여주는 자료이다.
역주
역주1 內人 : 궁녀를 말한다. 皇宮을 大內라고 하는데 大內에 있는 여자를 가리킨다. 원래는 황실전용 가무단인 宜春院에 들어간 伎女를 가리키는 말이다.
역주2 月痕 : 月影과 같은 말로 달그림자를 가리킨다.
역주3 惟看宿鷺窠 : ‘惟’가 ‘微’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 이때 ‘微看’은 ‘지긋이 바라본다’는 뜻이다. ‘宿鷺’는 한 쌍의 백로로 보아 이를 바라보는 시선에 부러움이 담겨 있다고 풀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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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삼백수(3)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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