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集評]○ 孟浩然詩 待到重陽日 還來就菊花 昔刻本脫就字 或以爲醉爲賞爲汎爲對
李郢詩 聞說故園香稻熟 片帆歸去就鱸魚 蓋用此也 - 朝鮮 李睟光, 《芝峯類說》 卷10 文章部 3, 〈唐詩〉
○ 就字妙 一詩借此一字生色 - 明 鍾惺, 《唐詩歸》 卷10 盛唐5
○ 孟集有 到得重陽日 還來就菊花之句 刻本脫一就字
有擬補者 或作醉 或作賞 或作泛 或作對 皆不同 後得善本是就字
○ 通體淸妙 末句就字作意 而歸于自然 - 淸 沈德潛, 《唐詩別裁集》 卷9
[集評]○ 맹호연의 시 ‘待到重陽日 還來就菊花’는 옛 각본에 ‘就’자가 빠져있어서 혹 ‘醉’나 ‘賞’, ‘汎’, ‘對’일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끝내 적확한 자를 얻지 못하다가 ‘就’자가 묘하다는 것을 알았다.
李郢의 시 “듣자하니 고향의 전원에는 벼 익는 향기 가득하다 하니, 돛단배를 띄워 농어 익는 고향으로 돌아가리라.[聞說故園香稻熟 片帆歸去就鱸魚]”(〈江亭晩秋〉)는 대개 이를 이용한 것이다.
○ 就자가 묘하다. 한 편의 시가 이 한 글자를 가져와서 빛이 났다.
○ 《孟浩然集》의 ‘到得重陽日 還來就菊花’ 구는 각본에 ‘就’자가 빠져 있었다.
모의하여 보충하려는 자가 ‘醉’나 ‘賞’, ‘泛’이나 ‘對’로 하여, 모두 같지 않았는데, 나중에 선본을 얻어보니 ‘就’자였다.
○ 전체가 淸妙하다. 마지막 구의 ‘就’자는 의도적으로 쓴 것이지만, 자연스럽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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