于是狀邊庭之景如此 因言我雖非投筆從戎之吏 然豈可無功而苟祿哉
故欲如終軍請纓 以樹勛當時也 - 淸 唐汝詢, 《唐詩解》 卷40
○ 此詩已是異樣神彩 乃讀末句 又見特添少小二字 便覺神彩再加十倍 - 淸 金聖歎, 《金聖嘆選批唐詩》 卷3
○ 亦是盛唐正聲 - 淸 黃培芳, 《香山詩話》, 淸 王士禎 《唐賢三昧集箋注》의 기록을 인용
○ 六句寫薊州之險 而以首句一望字包之 收句托意有澄淸之志 豈是時范陽已有萌芽耶 - 淸 方東樹, 《昭昧詹言》 卷6
○ 字字是望 非泛詠薊門 - 淸 陳婉俊, 《補注唐詩三百首》 卷6
○ 起引故事 中寫望字 而以自古其志作結 讀之悲壯激越 - 現代 王文濡, 《唐詩評注讀本》
공을 세우기 위해 오히려 긴 밧줄을 청하고 싶다
[集評]○ 이는 변방 높은 곳에서 바라보다 그로 인해 공을 세우는 데 뜻을 둔 것이다.
‘燕臺’에서 ‘客心驚’까지 말한 곳은 모두 전쟁의 일이다.
이에 변방의 경관이 이와 같음을 형상하고 인하여 말하기를 “이 기회에 내가 붓을 던지고 전쟁에 종사하는 관리는 아니지만 어떻게 공도 없이 구차하게 녹을 먹겠느냐.
그렇기에 終軍처럼 긴 밧줄을 청해 당시에 공훈을 세우고 싶다.”고 한 것이다.
○ 이 시는 벌써 기이한 神彩가 있는데, 마지막 구절을 읽고 단지 ‘少小’ 두 글자를 더한 걸 또 보면 神彩가 열 배는 더해지는 것을 깨닫게 된다.
○ 여섯 구절은 험한 薊州의 지형을 묘사했는데 첫 구절의 ‘望’이라는 한 글자가 이를 다 포괄한다. 마지막 구절에는 자신의 뜻을 부쳐 어지러운 세상을 맑고 깨끗하게 만들고 싶어하는 의지를 보였으니, 어찌 이때 范陽郡에 이미
이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겠는가.
○ 글자글자마다 ‘望’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니 평범하게 薊門을 읊은 것이 아니다.
○ 고사를 끌어와 시작해 중간에 ‘望’字의 내용을 묘사하였고, 예로부터 그런 의지가 있다는 것으로 결말을 맺었으니 이를 읽으면 비장한 느낌이 격동해 솟아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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