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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三百首(2)

당시삼백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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夜思〉
〈章臺에서 밤에 그리워하다〉
위장
怨遙夜
맑은 비파 긴 밤에 처량하니
繞弦風雨哀
현을 감도는 소리 바람과 비처럼 서글프네
孤燈聞
외로운 등불 아래 楚角 소리 들리는데
殘月下章臺
새벽달은 장대로 저문다
방초는 이미 시들었건만
故人未來
옛 친구는 아직도 오지 않고
不可寄
집에 편지는 부칠 수 없는데
又南廻
가을 기러기 또 남쪽으로 돌아간다
[通釋] 청아한 비파 소리가 깊은 밤에 울리니, 애절하게 울리는 현이 마치 찬바람과 궂은비처럼 서글프다. 외로운 등불 아래 처량한 피리 소리가 들리는데, 새벽달은 서서히 장대 아래로 기운다. 꽃다운 풀은 이미 메말라 시들었는데, 벗들은 아직 이곳에 오지 못했다. 집에 소식을 전할 방법이 없는데, 기러기들은 또 남쪽으로 날아가고 있다.
[解題] 이 작품은 가을밤 타지에서 가족을 그리는 시로, 늦은 가을의 처량하고 쓸쓸한 모습이 시 전편에 나타나 있다. 제1‧2구는 비파의 애달픈 소리로 가을밤의 서글픔을 이끌어내었고, 제3‧4구는 그 모습을 그리고 있는데, 4구인 ‘殘月下章臺’에 제목이 나온다. 앞의 네 구가 가을의 ‘夜’를 표현한 것이라면, 뒤의 네 구는 ‘思’에 해당한다. 5‧6‧7구에서 말한 ‘芳草’, ‘故人’, ‘鄕書’는 모두 시인이 얻을 수 없는 것이고, 마지막 구인 ‘秋雁又南回’로 끝맺음으로써 돌아가지 못하는 시인의 처량함을 부각시켰다. 그리고 ‘又’자를 통해, 시인이 타지에 머문 시간이 짧지 않음을 알 수 있다.
[集評]○ 二句佳 三四盛唐氣格 - 明 陸時雍, 《唐詩鏡》 卷54 晩唐 第6
[集評]○ 2구가 좋고, 3‧4구는 盛唐의 氣格이다.
○ 五律中有高唱入雲 風華掩映 而見意不多者 韋詩其上選也
○ 오언율시 중에 아름다움이 은은히 가려져 뜻을 드러낸 것이 많지 않은 작품으로는 위장의 시가 으뜸으로 꼽힌다.
前半首借淸瑟以寫懷 泠泠二十五弦 每一發聲 若凄風苦雨 繞弦雜遝而來
전반부는 먼저 청아한 비파로 정회를 썼는데, 청량한 25현이 매양 소리를 낼 때마다 찬바람이 불고 궂은비가 오는 것처럼 현을 감싸고 뒤섞여 온다.
況殘月孤燈 益以角聲悲奏 楚江行客 其何以堪勝
하물며 새벽달 외로운 등에 호각 소리가 더해 슬프게 울리니 楚江의 나그네가 어떻게 이겨내겠는가?
誦此四句 如聞雍門之琴 桓伊之笛也
이 네 구를 암송하면 , 를 듣는 것 같다.
下半首言草木變衰 所思不見 雁行空過 天遠書沈
후반부는 먼저 초목은 쇠하였는데 그리워하는 사람은 볼 수 없고, 기러기 떼는 덧없이 날아가는데 하늘은 멀고 소식은 끊어짐을 말한 것이다.
與李白之鴻雁幾時到 江湖秋水多相似 皆一片空靈 含情無際
〈杜甫가〉 李白에게 준 시의 “소식은 언제쯤 도달하려나. 강과 호수에는 가을 물이 불어 있겠지.[]”와 비슷하니 모두 청신하고 생동감이 넘쳐 담긴 정이 끝이 없다.
初學宜知此詩之佳處 前半在神韻悠長 後半在筆勢老健 如筆力尙弱 而强學之 則寬廓無當矣 - 現代 兪陛雲, 《詩境淺說》
초학자는 마땅히 이 시의 장처를 알아야 하니, 전반부는 신운의 悠長함, 후반부는 필력이 老健함에 있다. 필력이 약한데도 억지로 이를 배운다면 탁 트이지 못할 것이다.
역주
역주1 章臺 : 전국시대 秦나라 때에 세워진 궁궐 안에 있던 누대(옛터는 지금의 陝西省 長安縣 서남쪽), 또는 춘추시대 楚나라 때의 離宮인 章華臺(지금의 湖北省 監利縣 서북쪽)를 지칭하는 것으로 본다. 그러나 타지에서 고향을 그리워하는 시의 내용과 ‘楚角’ 등의 시어를 고려할 때, 호북성의 장화대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한 듯하다.
역주2 韋莊 : 836~910. 자는 端己로, 京兆 杜陵(지금의 陝西省 西安) 사람이다. 몰락한 관료집안 출신으로, 60세가 다 된 昭宗 乾寧 元年(894)에야 비로소 진사에 합격한다. 校書郞, 左補闕 등을 거쳐 후에 蜀에 들어가 王建의 書記가 된다. 唐나라가 망하자, 왕건이 稱帝하여 蜀나라를 세웠는데, 이때 재상이 된다. ‘花间派’의 한 사람으로, 词가 뛰어나 溫庭筠과 함께 ‘溫韋’로 병칭된다. 저서로 《浣花集》이 있다.
역주3 : 25현의 현악기로, 여기서는 악기 소리를 뜻한다.
역주4 楚角 : 楚 지방 音調의 슬프고 처량한 피리 소리를 지칭한다.
역주5 芳草已云暮 : ‘芳草’는 봄을 지칭하며, ‘已云暮’는 이미 세월이 늦었음을 말한다. 즉 봄이 곧 사라진다는 말로, 자신의 젊은 시절 또한 이미 지나가고 있음을 비유한 것이다. ‘云’은 語助詞이다.
역주6 : ‘猶’의 뜻이다.
역주7 鄕書 : 고향에서 오거나 고향으로 보내는 편지이다.
역주8 秋雁 : 기러기는 철새로, 가을에는 북에서 남쪽으로, 봄에는 다시 북쪽으로 돌아온다. 이를 이용해 옛날에는 기러기 다리에 편지를 묶어 소식을 전했다고 한다.
역주9 소리의……[高唱入雲] : 이는 글의 情調가 높고 맑게 울리는 것을 형용한 말이다.
역주10 雍門의 거문고 : 雍門은 雍門周(雍門子)를 지칭하는데, 그는 거문고를 잘 탔다. 孟嘗君이 그의 거문고 소리를 듣고 울었다는 고사가 전한다. 고사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薛의 제후였던 맹상군이 옹문에게 거문고로 자신을 슬프게 할 수 있냐고 묻자, 옹문은 처음에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하다가, 한 가지 일이 맹상군을 슬프게 한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명성은 제왕과 대적할 만하여 秦나라를 곤란하게 한 분이 바로 당신이고, 다섯 나라를 연합하여 남쪽으로 초나라를 친 분도 바로 당신입니다. 천하는 일찍이 태평한 적이 없으니, 合從이 아니면 連橫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합종이 성공하면 초나라가 패왕이 되고 연횡이 성공하면 진나라가 황제가 되어, 반드시 薛에 원수를 갚을 것입니다. 저 강한 진나라나 초나라가 약한 설에게 원수를 갚는 것은 매우 쉬워 반드시 남기지 않을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천추만세 후에 廟堂에서는 제사 지내지 못할 것입니다.” 이 말을 들은 맹상군이 눈물을 글썽거렸다. 이때 옹문이 거문고를 가져다 타니, 맹상군이 눈물을 흘리면서 “선생의 거문고 소리는 내게 나라가 망한 사람의 슬픔을 알게 하였다.”고 하였다. 《說苑》 〈善說〉에 보인다.
역주11 桓伊의 피리 : 桓伊는 东晉 때 사람으로, 피리를 잘 연주했다. 당시 忠臣 謝安은 功名이 높아지자 주변 사람들에게 참소를 당했는데, 孝武帝가 이를 듣고 사안을 의심하였다. 하루는 효무제가 환이를 불러 연회를 벌였는데, 이때 사안도 함께 있었다. 효무제의 명에 따라 환이가 피리를 연주한 뒤 箏을 어루만지면서 “임금이 되는 것도 쉽지 않지만, 신하 되기도 참으로 어렵다. 忠信한 일은 드러나지 않고, 도리어 의심받는 걱정만 있네.[爲君旣不易 爲臣良獨難 忠信事不顯 乃有見疑患]”라는 〈怨詩〉를 불렀다. 사안은 이를 듣고 눈물을 흘렸고, 효무제는 부끄러워했다는 고사가 있다. 즉 음악을 교묘히 이용하여 마음을 전달한다는 내용으로, 《晉書》 〈桓伊傳〉에 보인다.
역주12 鴻雁幾時到 江湖秋水多 : 杜甫의 〈天末懷李白〉의 제3‧4구이다. 본서 110번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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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68 장대야사 139

당시삼백수(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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