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集評]○ 二句佳 三四盛唐氣格 - 明 陸時雍, 《唐詩鏡》 卷54 晩唐 第6
○ 五律中有高唱入雲 風華掩映 而見意不多者 韋詩其上選也
前半首借淸瑟以寫懷 泠泠二十五弦 每一發聲 若凄風苦雨 繞弦雜遝而來
與李白之鴻雁幾時到 江湖秋水多相似 皆一片空靈 含情無際
初學宜知此詩之佳處 前半在神韻悠長 後半在筆勢老健 如筆力尙弱 而强學之 則寬廓無當矣 - 現代 兪陛雲, 《詩境淺說》
[集評]○ 2구가 좋고, 3‧4구는 盛唐의 氣格이다.
○ 오언율시 중에
아름다움이 은은히 가려져 뜻을 드러낸 것이 많지 않은 작품으로는 위장의 시가 으뜸으로 꼽힌다.
전반부는 먼저 청아한 비파로 정회를 썼는데, 청량한 25현이 매양 소리를 낼 때마다 찬바람이 불고 궂은비가 오는 것처럼 현을 감싸고 뒤섞여 온다.
하물며 새벽달 외로운 등에 호각 소리가 더해 슬프게 울리니 楚江의 나그네가 어떻게 이겨내겠는가?
후반부는 먼저 초목은 쇠하였는데 그리워하는 사람은 볼 수 없고, 기러기 떼는 덧없이 날아가는데 하늘은 멀고 소식은 끊어짐을 말한 것이다.
〈杜甫가〉 李白에게 준 시의 “소식은 언제쯤 도달하려나. 강과 호수에는 가을 물이 불어 있겠지.[
]”와 비슷하니 모두 청신하고 생동감이 넘쳐 담긴 정이 끝이 없다.
초학자는 마땅히 이 시의 장처를 알아야 하니, 전반부는 신운의 悠長함, 후반부는 필력이 老健함에 있다. 필력이 약한데도 억지로 이를 배운다면 탁 트이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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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장대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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